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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맹세의 피날레 Blu-ray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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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20:35:43

일본 내 2019년 4월 19일에 개봉한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맹세의 피날레'는, 교토 애니메이션이 2015년부터 전개한 '울려라! 유포니엄'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신작 극장판이자 (2020년 2월 현 시점에)관련된 최신 컨텐츠입니다.


울려라! 유포니엄은 동명의 원작 소설(전 10권 + 외전 2권 완결. 국내 정식 발매는 3권에서 멈춘 상태)을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전개 현황은 TVA 1기(1쿨) - 2기(1쿨) - 극장판 리즈와 파랑새 - 극장판 맹세의 피날레(본작)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오마에 쿠미코라는 유포니움을 연주할 줄 아는 여학생이 키타우지 고등학교라는 취주악부 약소고에 입학하여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팀을 고시엔 그라운드로 이끄는 이야기... 일 리가 없고, 입학하여 취주악부의 인간 군상들 사이에서 그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고교 시절 3년 동안 겪어 나가는 일들을 그리는 이른바 청춘 성장물.


이 쿠미코의 1학년 시점을 그린 TVA 1기 - 2기는 국내에도 Blu-ray (이하 BD)가 정식 발매될 예정(1기: 2020/3/26 발매 예정, 2기: 제작 중)인데, 2학년 시점을 그린 극장판 리즈와 파랑새 - 맹세의 피날레는 전자는 DVD만 정식 발매/ 후자는 국내 개봉도 못 한 상태... 입니다. 다만 개중 리즈와 파랑새는 쿠미코가 주역이 아닌 좀 독립된 이야기인데 비해 여기 소개하는 맹세의 피날레는 이른바 '쿠미코 시점 이야기'라는 핵심 줄기의 최신 컨텐츠격이라서, 본 작품의 BD 역시 저도 즐기고 겸사겸사 소개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36.5G/본편용량 33.5G, BD아이콘 있음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85:1/ 비트레이트 35.08Mbps

음성스펙 LPCM(24/48) 일본어 5.1ch & DTS-HD MA(24/48) 일본어 2.0ch & DTS 헤드폰:X

자막 일본어(SDH) (Off 가능)


* DTS 헤드폰:X는 이어폰/헤드폰 전용 유사 멀티채널. 디스크 재생 기기가 DTS 코덱 대응(= 디코드 가능)이어야 수록 의도대로 전달되며, DTS 디코드 비대응이거나 이어폰/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 트랙을 선택해도 DTS-HD MA(24/48) 2.0ch 준거하여 재생.

 

후술하는대로 수록 서플이 빈약하다보니 러닝 타임 100분 가량인 본편 외에는 용량을 차지하는 요소가 거의 없어서, 본편 비트레이트는 넉넉하게 부은 편입니다.

 

 

2. 서플


서플 구성은 좌상부터 차례대로 아래와 같습니다. 스펙은 모두 1080P24/ DTS-HD MA(24/48) 2.0ch.

 

• 쿠미코 3학년편 제작 결정 PV: 3분 31초

• 예고: 2분 3초

• 특보: 31초

(PV집)

• 슈이치와 쿠미코편: 44초

• 분주한 취주악부편: 43초

• 레이나와 쿠미코편: 39초

• 성가신 후배편: 27초

• 취주악에 건다편: 46초


단편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BD치고 수록 서플은 굉장히 빈약한 편. 어느 정도냐면 딱 (일본 발매 BD임에도 불구하고)'일본 애니메이션의 해외 발매판 디스크에 수록이 허용되는 것만 모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렇게 된 이유가 아무래도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화재 사건에 따른 여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러나 (그런 사정을 감안해도)굳이 덧붙이면 한정판 기준으로도 동봉 책자마저 풍부하다고 말하긴 어려워서(18p 분량 북클릿과 별도 콘티집이 전부. 일반판에선 콘티집이 제외.), 결국 이래저래 본편 외 정보량이 상당히 부족한 BD라는 생각은 듭니다. 사실 이 작품은 TVA BD부터 화별로 2종씩 들어가는 코멘터리(캐스트/ 스태프) 덕에 얻는 부가 정보도 상당히 많았는데 본 극장판 BD에는 코멘터리도 없으니, 결국 본편 그대로 즐기든가 (이쪽도 풍부하다고 하긴 어려운)동봉 책자를 붙잡고 씨름하는 정도가 최선.

 

 

3. 영상 퀄리티

 

맹세의 피날레 BD가 보여주는 전반적인 영상 메이킹과 화면 수록 경향 자체는 TVA '울려라! 유포니엄' BD를 대체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화면비는 1.85:1의 비스타 비전으로 변경(TVA는 1.78:1)되었지만 이 전체적인 경향 자체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TVA를 본 분이라면 '리즈와 파랑새'의 영상과 달리 이 '맹세의 피날레' 영상은 쉽게 익숙해질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메이킹 측면에선 교토 애니메이션의 그것도 극장판답게 최대 목표 해상도를 2K(최대 2048x1080)에 준거하여 제작(손그림 - 스캔 - 디지털 마스터 처리)한 것으로 보이며, 덕택에 BD의 영상도 기본 해상감과 선예도는 좋은 축에 속합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체감 화질에서 1차로 와닿는 윤곽 선예감 외에도 전반적인 계조 표현력이나 색감 전달력도 좋은 편이며, 제작사 특유의 화면처리(피사계 심도 조정이나, 광원 강조, 먼지 효과 등등)도 깔끔하게 드러나는 편.

화면 투명성도 괜찮게 확보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바닥 반사 효과를 넣은 장면(학교 복도라든가 비가 온 후 노면 등등)의 '현실감을 전달하려는 의도'도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작품 중에 나오는 휴대전화 촬영 영상 화면(화면비도 휴대전화 촬영에서 익숙한 세로 화면으로 변경)의 깨끗하지 않은 화면감 같이, 여러가지 연출면에서 고심한 사항들이 BD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도록 돕는 수준의 화질.

다만 처음부터 극장판으로 기획된 작품이라 기본적으로 영화관 대화면 상영을 전제로 하기에 시도할 수 있었던 사항들- 예를 들면 가랑비가 내리는 상황의 공기감 같은 것은, BD를 통해 보더라도 대화면 & 퀄리티를 추구한 시스템일 수록 티가 나는 편이긴 합니다. 이 가랑비 내리는 장면의 연출은 북클릿에서도 (그 얼마 안 되는 텍스트 중 일부를 할애하여)강조할 정도지만, 디스플레이가 작으면 영 실감나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고 이런 식의 연출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 좋게 말하면 포맷을 충분히 활용/ 나쁘게 말하면 시청자 배려보단 연출을 보다 중시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BD의 영상은, 대화면에서 보면 순 화질면에서 언뜻언뜻 눈에 밟히는 부분들이 없지 않기도 합니다. 크게 꼽자면 종종 암부에 노이즈가 끼는 장면들이 있으며, S/N이 아주 멀끔하다고 할 만한 레벨까진 아닌 게 보이는 수준. 예를 들어 위 스크린 샷에서 화면 중앙 여학생의 치마 밑단에 끼는 노이즈 같은 거라든지. 그래도 비디오 비트레이트 평균을 높게 유지해서 압축 노이즈 끼는 비율 자체는 낮게 억제했지만, TVA에 비해 명백히 대화면 감상을 강조하는 작품으로선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그 외에도 종종 손 그림에 비해 저해상도로 제작된 CG의 메이킹 퀄 및 손 그림과의 유리감이 눈에 띄는 문제 같이, 말하자면 나름대로 성의를 다한 부분들(일본 2D 애니로선 상대적 고해상도 디지털 제작, 극장판에 걸맞은 화면 연출 등)이 바로 그 성의 때문에 오히려 대화면에서 약간씩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게 좀 아이러니한 점입니다. 이 작품의 BD화를 담당한 IMAGICA는 유포니엄 TVA 1기부터 계속 BD화 담당사인데, 그나름 노하우가 쌓였는지 점차 거슬리는 비율을 줄여가고 있긴 하지만 어려운 부분들은 있었던 것 같네요. 

종합하면 작품의 영상 메이킹에 쏟은 성의는 충분했고 그것을 잘 전달할 역량도 보여주는(= 그래서 실감할 수 있는) 화질은 되는 BD지만, 굳이 따지면 아쉬운 부분들도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질을 이 정도만큼이나마 뽑는 일본 애니메이션 BD도 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면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는데... 마치 작중 쿠미코의 유포니움 실력처럼 '노력해도 노력해도 한 끝이 부족한' 느낌이 아주 안 드는 건 아니다 < 이렇게 요약합니다.

 

 

4. 음성 퀄리티

 

스펙 항목에 언급했듯이 이 작품의 수록 오디오 트랙은 3종이고, 그 3종이 모두 그나름 환경과 상황에선 최선의 포맷이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때문에 트랙별로 나눠서 언급해 보도록 하지요.


- PCM 5.1ch 트랙


PCM 5.1ch은 보통 클래식 BD에 주로 쓰이는 포맷으로, 사운드 채록 - 마스터링 시에 잔향 등 본 음악 외의 소리 순도를 가장 보존하기 좋고 & 재생 시스템에 따른 퀄리티 차가 적은 편이라 선호되고 있습니다. 본 작품이 취주악 합주 - 콩쿨 연주를 주 테마로 삼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PCM 멀티채널 수록은 말하자면 예우를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이 트랙 재생의 장점은 무엇보다 사운드 S/N과 밸런스, 다이나믹스 재현력 = 소위 디지털 사운드 트랙에서 퀄리티를 논하는 항목들이 모두 준수하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원래 극장 개봉용 사운드로 제작했기 때문에, 스테레오 채록 마스터를 매트릭스 분할한 TV판 총집편 극장판의 사운드(일부 새로 녹음한 BG 제외)에 비해 리어 사용이나 이동감이 제법이다 싶은 부분들도 있고.


같은 극장 공개 목적의 작품이라도 맹세의 피날레는 '리즈와 파랑새'와는 다른 BG/ SE 사용 노선을 잡고 있으며, 그 골자는 (TV판으로 이미 익숙한)리듬감을 살린 알기 쉬운 명징함입니다. 본 BD PCM 5.1ch 트랙의 투명감은 이런 노선을 충실하게 체현해 주며, 전술한 퀄리티 체크 요소들과 함께 콩쿨 본 연주의 분위기감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잘 살려주냐면, 오보에와 플루트 듀엣이 주력인 작중 콩쿨 자유곡에서 플루트가 잘 받쳐주질 못하는 게 명백하단 것을 그냥 소리만 들어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정도.


참고로 본작 5.1ch에서 서브우퍼는 저역 밸런싱 잡는 수준으로만 울리는 것이니까, 하이파이용 서브우퍼를 쓰는 시스템이 보다 믹싱 의도 재생에 유리하다 싶기는 합니다. 제 경우엔 서브우퍼를 꺼버리고 저역 성분을 프런트 스피커(메리디언 DSP8000.2)가 담당하게 하는 게 느낌이 좋았습니다.


- DTS-HD MA 2.0ch 트랙

 

다음, DTS-HD MA 2.0ch는 스테레오 재생 시스템 사용자에게 권장되는 트랙입니다. 물론 PCM 5.1ch을 재생한 후 시스템에서 채널 다운믹스 해서 재생할 수도 있지만, 스튜디오 믹싱 의도를 체크하려면 애초부터 스테레오 믹싱이 되어 나온 이 트랙을 택하는 게 좋습니다.

* 체감 음질 자체는 시스템의 PCM 디코드 실력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날 수도 있으므로, 멀티채널의 다운 믹스 재생과는 케바케.


그래서 이 BD의 전문 스테레오 트랙 퀄리티는 어떤가 하면, BG든 연주음이든 세밀한 디테일 재현성보단 전면에 무대감을 펼치는 것에 주력한 인상입니다. 단점을 지적하라고 한다면 콩쿨 회장 연주에서 잔향이 다소 뒤섞이고 악기의 정위감으로 대표되는 분해능이 아쉬운 감은 있는데, 사운드의 밀도감이 충실하고 무대감이 준수하기 때문에 적당한 하이파이 스테레오 시스템이라도 환경에 맞춰 볼륨을 올리고 들어보면 전체적인 사운드 체감은 일본 2D 애니메이션 스테레오 트랙치고는 꽤나 제법이다 싶게 괜찮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믹싱 의도 자체가 마치 라이브 콘서트의 2ch 트랙처럼 잡혀 있긴 한데, 이 작품의 메인 of 메인 사운드인 취주악 합주는 숫자로는 중편성(대편성에 가까운)이긴 해도 메인 콩쿨곡의 구성 상 기악 포커싱 유지가 아주 어려운 수준은 아니고... 덤으로 원래 TVA 당시부터 2ch에 맞춰 쓰던 효과음 구성도 많으니까 절충하면 충분히 타협해서 들을 수 있는 레벨은 됩니다. 


- DTS 헤드폰:X 트랙

 

이쪽은 전술했듯이 이어폰/헤드폰을 위한 특수 가상 멀티채널 트랙.(자세한 정의는 아래 링크 게시물을 참조해 보시면 됩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133664&sca=&sfl=wr_name%2C1&stx=johjima&sop=and&scrap_mode=

 

DTS 헤드폰:X 트랙은 믹싱 기준점(기준 공간, 채널, 서라운드 재현 방향성)에 따라 체감 퀄리티 고저차가 큰 편인데, 맹세의 피날레 BD에 수록된 본 트랙은 간혹 그럴싸한 서라운드감이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미리 못 박자면 너무 기대할 수는 없는 수준이며, 특히 하이파이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멀티채널이 궁금하다고 이 트랙을 시험하느니 적어도 콩쿨 연주신 같은 건 그냥 DTS-HD 스테레오 재생을 권하고 싶네요.


그래도 장점을 꼽는다면, 본 BD의 사운드 수록은 포맷에 상관없이 대사 전달력이 꽤 좋은데 > 헤드폰:X 쪽의 체감이 제일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선 페스 연주 전후의 다른 소리들과 대사 간의 볼륨감을 비교해 보면, 엥간한 스피커 시스템보단 적당한 이어폰/ 헤드폰을 가지고 헤드폰:X 트랙으로 재생해 보는 게 더 재미있게 와닿을 수도 있겠고. 따라서 스피커에 비해 이어폰/헤드폰에 더 투자한 환경이라면 이 트랙을 통해 감상하는 것도 작품을 이해하기에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종합하면 본 BD의 수록 음질은, 특히 BD 수록 작업에서 마스터 사운드 퀄리티 보존을 중시하는 IMAGICA의 솜씨와 & 작품이 의도하는 바가 잘 조화된 괜찮은 감입니다. 세 포맷 모두 전반적인 음질 면에서 특별한 불만 사항이 없고, 메인 콩쿨 연주의 채록과 핸들링 수준도 평균 이상 좋게 느껴지는 것이 그 증거겠고요. 때문에 재생 시스템이 제대로 된 AV 멀티채널이든 하이파이 스테레오든, 일본 2D 애니에서 들려주는 음질이 이 정도인가 하고 다시 듣게 만들 수준은 되는 좋은 BD 사운드입니다. 



5. 총평

 

맹세의 피날레는 전술한대로 국내에서 개봉도 안 된 상태고 지금 소개한 BD도 일본 발매판이기 때문에, 자세한 줄거리를 구구절절 논하는 건 스포일러 논란을 싫어하는 저로선 지양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본 리뷰 역시 디스크 퀄리티 판단에 주력하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내용 외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본작의 메인 뮤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중 관서 취주악 콩쿨 대회에 올린 자유곡에서 '이거다' 하고 확 꽂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TVA 1기 총집편 극장판에서 들려주는 트럼펫 솔로 사운드 같이 청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개성과 그것을 말끔하게 들려주는 BD 음질이 아니라, 마치 담담하고 완만하게 '우리는 이만큼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의 합주에다 그걸 잘 깨닫게 해주는 BD 음질의 조화가 뭔가 '이게 최선이었어?'하고 되묻고 싶은 감각이었기에.

 

그래도 본 작품 자체를 좀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a. 아무튼 본작으로 인해 울려라! 유포니엄의 세계가 애니메이션으로 계속 이어져 나가고 있고 b. 작품 자체와 BD 양쪽의 메이킹 노선과 퀄리티가 유지된다는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봅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분명 성의를 갖고 제작에 임한 것도 알 수 있으며 그 성의가 기분 좋게 전달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작품은 크게 모나거나 부족하지는 않은 작품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을 담은 본 BD는, 디스크 아이콘 전용 타이틀명이 'Sound! Euphonium Movie3' 입니다. 말하자면 TVA 1기 - 2기를 지나 (무비)3으로서 기능하는 작품이고, 그걸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과부족하지 않게 등장했습니다. 차후에 3학년이 된 오마에 쿠미코를 그리는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면, 그쪽으로 얼마나 배턴 터치를 잘 했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디스크가 될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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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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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02 22:41:29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그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더이상 접할수 없다니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WR
Updated at 2020-03-03 10:18:42

확실히 그 사건으로 오래 재직한 분들도 많이 떠나셨기 때문에, 현재 재건이 한창 진행중이라지만 작품의 퀄리티 방향성이 유지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4월에 일본 개봉/ 넷플릭스 통해 공개되는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그 사건 전에 70% 가량 작업되었고 - 사건 후에 나머지 작업을 한 거라고 알려져 있어서, 해당 작품의 상태를 보면 향후 쿄 애니의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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