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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동업을 하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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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05:42:28

 20여년 전에 절친한 후배와 동업을 했습니다.

IT회사였고 처음에는 저 포함해서 겨우 세 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자본금 5천만원도 선배에게서 빌려 만든 회사였기에 제 월급은 거의 1년 동안 가져 가지 못했지만 후배의 월급은 단 한번도 빠짐없이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수주하면서 직원들의 수도 늘어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관급공사를 하려면 보증증권을 끊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겁니다. 

대표자인 저는 집도 없었고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보증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동업자인 후배가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이 있어서 보증인으로 한번 증권을 끊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다시 증권을 끊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막 결혼한 후배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겨우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마누라가 회사를 그만두라 한다는 겁니다. 

저하고 대학시절을 거쳐 근 15년 가까이 함께 해 온 후배인데 그러면 니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뭐 결혼해서 마누라 말을 들어야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정말 중요한 시기였지만 그러라 했습니다. 마누라와 함께 학원을 운영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주식 반환받고 퇴직금 정산하고 그 친구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보증을 서는 것이 싫고 나중에 혹시 잘되면 대표자만 잘 될거라고 마누라가 말해서 그만두었다고 하더군요.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시점에 그 친구가 일이 잘 되지 않아서 택시 운전을 하려고 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마음이 그렇더군요. 그래서  다시 회사의 재무팀장으로 불렀습니다. 회사에서 두 번째로 연봉을 많이 책정했던 것은 그나마 함께 회사를 시작했던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친구가 회사를 나가서 동기회 모임을 하면서 제가 월급을 주지 않아서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떠들었다는 겁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해서 불러서 웃으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월급을 단 한번도 안 받은 적이 있느냐구요.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더군요. 다시는 동창들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앞두고 있었고 어머님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고향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직원 승계와 대우 문제도 합의가 다 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하루는 제게 오더니 회사를 처분한 돈을 자기에게도 좀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회사가 가장 어려울 때에 팽개치고 나갔고 그리고 그 때 분명히 보증관련해서 주식을 가지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다 내놓고 정리한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무슨 배당이냐구요.

그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제 결혼식 날, 제 집 사람에게 제가 욕심이 많은 좋지 않은 인간이라고 전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대학 후배로 오랫동안 그 친구를 돌봐줬습니다. 그 친구가 감평공부를 할 때 돈을 대주기도 했고 집안 문제가 있을 때 늘 함께 고민하고 심지어 결혼 중매도 제가 했습니다. 

정말 배신감이 들더군요. 그 뒤로 그 친구와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 친구가 일을 잘못 처리한 덕에 회사를 정리하고 나서도 재판에 회부되어 1년 가까이 법원에 출석한 적도 있었지만 그냥 말을 섞는 것조차 싫어서 외면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문득 잠이 달아나 책을 읽다 보니 그 친구가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동업 쉽지 않습니다. 인간관계 또한 그렇구요.

그냥 넋두리입니다. 

님의 서명
철학자는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칼 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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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2019-12-13 05:51:44

동업은 다시 안봐도 그만인 사람하고 하는게 맞습니다. 가능하면 동업 안하는게 제일 좋구요.

WR
2019-12-13 05:56:12

네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4
2019-12-13 05:52:55

돈이 좋은게 단돈 30만원이면 그 사람의 인간성의 끝자락까지 다 보여주죠.
인연 끊으시길 잘하셨습니다.

WR
2019-12-13 05:56:41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12-13 08:47:56

프차도 많이 변했군요

돈 30만원에 추천이 이정도라니...

6
2019-12-13 10:35:20

얼마를 원하시나요?

2
2019-12-13 11:35:19

얼마면 추천 받아도 될까요?

2
2019-12-13 20:33:04

10만원만 빌려줘도 파악 가능한 사람 많아요..

2
Updated at 2019-12-13 06:02:54

두사람의 위치 처지에 따라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가봐요

 

내가 제공하는 정보도... 그가 제공하는 정보도... 서로 제한적이다 보니... 그에 따른 판단도 오해가 생기고.. 

또 그가 아는 사람들에겐  자기를 유리하게 합리화시키려고 얘기들을 했나보네요

 

동업뿐만 아니라 그런 경우 많아요 

분명 나는 그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준 행동이었는데...

그는 자기 시각에서만... 그것밖에 못해주나... 나를 이용만 하는건가... 등등

2
Updated at 2019-12-13 06:11:43

내 가진게 부족하고... 도움 없이는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담을 감수하고 동업 하는거죠

동업하는 다른 파트너들도 나를 그런 대상으로 보는거고요

 

그런데 글에선 분명 동업이라고 했는데... 

글쓴이는 사장 같고.. 다른분은 직원 같은 느낌이네요

 

1
2019-12-13 06:17:47

처음엔 동업 나중엔 직원 아니었을까요?

Updated at 2019-12-13 08:15:37

동업
퇴사
택시
직원
회사정리

WR
2
Updated at 2019-12-13 09:18:55

실제로 동업이라긴 그랬습니다. 법인을 만들려면 지분을 나누어야 했고 실제로는 제가 대표이고 그 친구는 재무이사를 했죠. 저는 그것을 동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 것이구요. 그 친구도 초기에 돈을 조금 내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업의 모든 인프라 즉 인맥이나 많은 것들이 제가 거의 담당했고 그 친구는 단지 재정을 관리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동업적 관계였지만 나중에 입사했을 때는 직원이었지요

3
Updated at 2019-12-13 06:16:47

제가 아는 분도 절친 두 명이 동업으로 호프집을 개업했다가 수익을 빼돌린다는 의심 끝에 칼부림 날 뻔하고 동업이 깨진 적이 있습니다. 수익을 빼돌린다는 의심을 동업한 한 쪽의 어머니가 시작해서 다툼의 시작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케이스의 동업은 이십년 가까이 잘 되고 있기도 합니다. 형제가 동업을 하는데 서로 불만도 있지만 같이 운영해야하니 감내해야 한다고 넘기며 돈 관리를 칼같이 하며 해내고 있습니다. 형이 대표 권한을 가지고 의견권이 더 세요.
요즘 제가 생각컨데 세상은 서열이 정해져야 편한가봅니다.

WR
2019-12-13 09:21:26

처음 동업을 시작했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지분이 제가 60이고 그 친구가 40이었는데 아마도 본인이 책임을 지분보다 더 진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집이 없다보니 그 친구가 보증을 서고 저는 인보증을 서다 보니 손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2
2019-12-13 17:14:27

아마 이 추측이 맞을 겁니다.

원인을 잘 알고 계시네요.

보증에 대해 하도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도니 주변에서 뭐라고 뭐라고 계속 이야기

했을거예요. 

8
2019-12-13 06:20:34

도멉자체도 어렵지만 그자의 인성문제가 가장심각해 보입니다

WR
1
2019-12-13 09:23:12

그 친구와 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설마 그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했겠냐구요. 저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많이 변했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선배라고 일 시키면서 월급을 주지 않아서 퇴사했다고 아는 이들에게 떠들고 다닌 것은 참 용서가 안되더군요

1
2019-12-13 20:38:07

제가 뭐라할말은 아니지만 그얘기 들으셨을 때 이미 그 후배는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것 같네요. 서로 오해하여 맘이 상할수는 있지만 없는일로 자신을 포장하는거 자체가... 저는 바로 정리합니다.

7
2019-12-13 06:39:08

 가족도 힘든데 남이 간단할리가 없죠.

WR
2019-12-13 09:23:24

그렇습니다.

4
2019-12-13 07:01:23

타인사이에서는 돈 준만큼만 기대하면 되고 돈 받은 만큼만 일해주면 .되고...

그 이상을 기대하면 실망이 크고 싸움도 나고 뒷말도 무성해지는 듯합니다

모두가 자기 마음같지 않아서 가까운 사이라도 자기의 호의나 마음을 몰라줘서 

살아가면서 상처받는 일이 얼마나 많던지요...

상심이 크신듯한데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WR
2019-12-13 09:24:15

오래전 이야깁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뭐 이제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만나지도 않구요

2
2019-12-13 07:22:41

신통한 점잼이 한테 점보러가면 꼭 하는 말이죠. "사업하게 되면 동업하면 안돼" 라고 말이죠.

WR
2019-12-13 09:24:28

ㅎㅎㅎ

2
2019-12-13 07:35:10

경험자로서 위추드립니다.

동업이 좋게 끝나려면, 각자 인건비만 딱 남아야 합니다.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갈라지기 시작하는 변곡점이죠.

WR
2019-12-13 09:25:19

네 그랬던 같습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는 차라리 문제가 없었는데 성장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5
2019-12-13 08:04:25

한번 통수친 놈을 뭐하러 또 불렀나요. 한번 친놈은 꼭 두번 칩니다.

7
2019-12-13 08:24:30

동업이 문제가 아니라 이상한 사람과 동업하신게 문제같네요.
저런 사람은 직원으로써도 별로인데...
처음 나갔을때 그냥 두시지 그러셨어요.
바람62님이 정이 많으신분 같아요.

WR
2019-12-13 09:26:36

네 아끼던 대학후배였고 어머니 아버지도 저를 잘 알 정도로 친했던 후배라 택시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릴 듣고 다시 채용한 것이 문제였지요.

2
2019-12-13 08:31:17

얼마전 동업은 아니지만 비슷한일을 겪은 저로써는 격하게 공감이 되는 얘깁니다! 큰 인생공부를 했습니다. 그나저나 못받은건 받아야 되는데.....

WR
2019-12-13 09:26:51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2
2019-12-13 08:38:29

저도 비슷한 경우 당했는데....

이 경우 원인은 하나라고 봅니다.

아무리 후배(또는 동업자)에게 후하게 대접하고 잘해줘도....제가 더 많이 벌면.....

99프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원망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WR
2019-12-13 09:27:47

네 그 친구가 나가기 전에는 동일한 임금을 책정했고 오히려 제가 대표자로서 일년 가까이 임금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만 회사가 조금 성장하니까 문제가 되더군요.

1
2019-12-13 08:41:41

저도 사업 시작한지 7년차인데 시작할 때 자본이 부족해서 동업 고려했다가 그냥 혼자 시작했고 중간에 한번 다른 사업을 하나 더 동업으로 시작할 뻔 했다가 주저주저하다가 포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WR
2019-12-13 09:29:52

네 잘하신 것 맞습니다. 

2
2019-12-13 08:57:50

역시 인간은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WR
1
2019-12-13 09:28:07

가끔 그런 생각을 하긴 합니다.

2
2019-12-13 09:03:18

 고생많이 하셨네요. 저도 동업은 아니지만 돈문제로 친구 많이 잃었네요. 친구도 아니죠. 모두가 여유로우면 좋은게 좋은거죠. 그러나 어려움에 처하게되면 대부분은 사람들은 그동안 함께 보낸 시간이며 내가 베풀었던 호의며 그 모든 것들을 한방에 다 기억속에서 날려버리죠. 하루아침에 얼굴을 달리하고 어제보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도 가까운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지않습니다. 차라리 빌려주는 것보다 그냥 줘버리고 잊어버립니다. 없는 돈 셈칩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 반면 안그런 사람이 있으니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 봅니다. 

WR
2019-12-13 09:29:22

맞습니다. 오히려 제가 어려울 때 같이 콘소시엄을 했던 대기업의 피엠이 저를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더군요. 해서 지금은 그 친구와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11
Updated at 2019-12-13 09:08:52

다 떠나서 결혼식날 결혼할 신부분한테 전화해서 그런 소리를 했다는게 미친거 아닌가요? 남의 결혼 파탄 낼 작정인가요?

WR
2019-12-13 09:31:07

ㅎ ㅎ 괜찮습니다. 결혼 전에 제 아내 될 사람이 제게 몇 번이나 그 친구를 너무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자기 말이 맞지 않느냐고 제게 웃으며 말하더군요

3
2019-12-13 09:13:35

 따지고 보면 주식회사도 다 동업인데

동업은 주식회사처럼 딱 돈만 투자하고 지분따먹는 관계로 해야 하는건가 봅니다.

만약 경영에 참여하겠다면 책임과 의무 분명하게 하고

요즘 저도 창업 생각이 많아서 한번더 고민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WR
2019-12-13 09:31:45

창업이 쉽지 않은데 신중하게 준비하셔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2
Updated at 2019-12-13 09:39:38

다니던 회사 망하고 음식점 하려고 요리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맘 맞는 사람들 만나 셋이서 가게를 냈는데 위치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장사가 신통치 않다보니 신경들이 예민한 상태에서 그래도 늘상 준비는 해야하니 일은 줄지 않고 서로 니 일이 더 작느니 내 일이 더 많느니 다툼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두 친구 골이 깊어져서 칼부림까지 날 뻔 했었죠. 제가 잽싸게 칼들을 감추지 않았으면 뭔 일 났을겁니다. 혼자 하긴 힘들어 동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세세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동업계약서를 쓰고 하거나, 두 사람 중 어느 한 쪽은 굉장히 포용력과 양보심이 많거나 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WR
2019-12-13 09:40:38

네 세상에 좋은 게 좋은 거는 없더군요. 

6
Updated at 2019-12-13 09:46:44 (210.*.*.2)

 다시불러 재무팀장 시킨 시점에서 호구인증하신거네요.

WR
2019-12-13 09:47:10

네 인정합니다. 

4
Updated at 2019-12-13 10:07:16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저도 물론 두분의 말을 들어봐야 된다고 생각이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 뒷담화를 했다는건 정말 상상할수도 없네요 그것도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그랬다는건 완전 망가트리겠다는 심뽀아닙니까
동업이 문제가 아니고 인성이 증말... -ㅠ-

WR
2019-12-13 10:20:56

일단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그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친구가 나가고 난 뒤에 회사는 안정되었고 사무실도 큰 곳으로 옮기면서 자리를 잡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나간 걸 후회하다 보니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었겠다 싶었지요. 근데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요구하는 것에서는 진짜 화가 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조금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2
2019-12-13 10:12:40

 보살 이시군요

힘들겟지만  저런 사람은 초기에 끊는게 좋죠~

WR
2019-12-13 10:22:26

네 지금은 아예 전화번호를 지웠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회사를 정리하고 나가서 트럭운전을 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제가 나오고 난 뒤에 결국은 그 회사에서 능력문제로 정리한 것 같더라구요

1
2019-12-13 10:47:50 (1.*.*.90)

동업이 쉽지 않아요. 특히 선후배 관계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후배는 후배입장에서 자기가 을, 선배가 갑이라고 느낄거구요..

선배 입장에서는 내가 베풀었는데 배은망덕 하다고 느낄거구요.

특히 돈 욕심이 많은 사람과는 절대 동업하면 안됩니다. 

WR
2019-12-13 12:08:46

그렇지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사업은 접었고 그냥 소일거리로 동생 일을 도와주고 있는 중입니다.

2
Updated at 2019-12-13 10:58:54

저도 오래전에 한번 당한적 있습니다.
동업자가 같이 6개월간 준비한 아이템을 들고 야반도주를 하더군요.
아마 제가 없어도 될 것 같았나봅니다 ㅎㅎ
잠적하더니 3달뒤에 서비스를 오픈하더군요. (제가 구상한 핵심 기술을 빼놓고 말이죠. 사원급은 구현이 불가능한 아주 어려운 기술이었죠)
그리고 사업이 잘 안되니깐 연락해서
핵심기술 그거 어떻게 구현하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ㅋ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6개월 버티더니 폐업하더군요

WR
2019-12-13 12:09:02

그 친구도 뻔뻔하군요.

1
2019-12-13 12:44:47

바람님 너무 마음이 선하시네요 저같으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놓던가 최소한 오만욕을 했을껀데요 착한사람한테 사기꾼놈들이 달라붙는 세상입니다 늘 조심하세요 ㅜ

WR
2019-12-13 15:14:51

고맙습니다. 오지랖이 넓어서 늘 마음 고생입니다.

1
2019-12-13 17:11:41 (124.*.*.90)

 이건 동업의 문제라기보다 후배라는 사람의 됨됨이가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물론 동업도 쉽지 않은게 사실이고요

1
Updated at 2019-12-13 19:44:45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그런 사람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다니 참 그래도 내가 복은 있구나"

딴 건 몰라도 와이프분 되시는 분에게까지 모함하는 것을 보고 학을 떼야하는 사람인게 보이네요

1
2019-12-13 20:14:33

인연 잘 끊으셨습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라는 말 완전 진리입니다.

1
2019-12-13 20:35:30

 저도 과거에 비슷하게 했다가 친구놈이 도망가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1
2019-12-17 11:10:20

 주인인가 나그네인가? 하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본인의 역할을 에매하게 잡고 불만이 많았나 봅니다.

주인행사는 하고 싶고 주인역할은 하기 싫었던 친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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