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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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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부모의 결혼 자금지원을 너무 당연시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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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0:46:18

 결혼 자금지원이라 쓰고 실제로는 주거지 지원인데

 지방은 그렇다 쳐도(지방도 30평대 아파트가 3억 하는 시점이지만) 서울에서의 주거 지원하려면 보통 3억 스타트인데 이것을 너무 당연시 생각하더군요.

 물론 최근들어 반반하는 집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어느 한편(주로 남자쪽이)의 지원을 당연시 하는 풍조이고 실제 그런식으로 신혼집 마련을 하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런 지원을 당연시 하는 사회풍조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이번 이혼했습니다 인가 하는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결국 남자는 집을 해와야 한다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상황에서부터 불화가 시작된것으로 나오죠.

 그런데 왜 그게 당연한건지?  그 장모님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작된것은 가부장 시절의 유산인데 그 가부장 시절의 유산은 무시하고 그 혜택만 받으려고 하는 시점에서 결국 이런 사단이 난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집을 해줬다고 해서 지나치게 유세를 떠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지만 어느 정도는 집을 마련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 가 싶습니다.(배려라는게 결국 상대방 부모에게 좀더 깎듯이 해달라는 거죠.)

어제 밤 프차에서 화제가 된 그 내용도 결국 그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신이 여유가 넘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지원을 해줬는데 며느리가 인사도 제대로 안하는(살갑게 안해줬다는 거겠죠)것에 대해 분노한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 돈이라는게 쉽게 나오는것이 아닌 자신들 쓰고 싶은거 아껴가며 모은돈인데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 심지어 처가나 장모가 아닌 자기 부모님에게 나온돈도 너무 쉽게 아는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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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1-01-22 10:49:21

맞는 말씀입니다. 

WR
2021-01-22 10:53:56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Updated at 2021-01-22 10:53:29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게 이제는 부모님들도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후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결혼할 때 큰 돈 들여 집 사주고 하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딱히 안정된 연금이 나오는 직종이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반면에 캥거루족 들도 늘어나고, 연어족도 늘아나니.. 더욱 더 힘들어지고요..

WR
2021-01-22 10:53:40

그 문제로 부모와 결혼한 자녀간의 갈등이 늘어난다고 하더군요.

부모는 노후를 너희가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왜 달라고 하느냐

자녀들은 '나이들어서 돈 쓸데도 없는데 자식들 살림 힘드니 보태주는게 맞다'라는 식으로요

1
Updated at 2021-01-22 10:56:16

무슨 부모님들 한테 돈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살아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부모님들도 물려줄 유산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늘어난 노후만큼 즐기면서 살아야죠.. 저희도 그렇게 멀지 않는 곳에 사람들이 부모님들 가진 재산 쳐다보면서 사는 사람들 좀 있긴 합니다만.  특히 며느리들 중에 아주 호시탐탐 어떻게 하면 무슨 건수라도 만들어서 시댁 돈 뽑아올라고 하는 수작질이 빤히 보이더구만요.

WR
3
2021-01-22 10:57:07

제 주변에도 있어요.

힘들다고 하면서 맞벌이는 안하더군요.

자기는 원래 편하게 살 사주라면서요

1
Updated at 2021-01-22 10:56:15

자식들은 별 생각 없는데, 부모가 먼저 못해줘서 안절부절하는 케이스도 많더군요.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과잉보호하는거 같애요...

WR
2021-01-22 10:56:07

그런 양반들도 있더군요.

주로 한쪽이 자식들에 대해서 더 주려고 하고 그래서 부부싸움도 하는 사람들이...

Updated at 2021-01-22 11:11:47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01. 자가로 시작하면 그 집값은 무조건 오를거고(수도권 기준) 주거안정과 자산증식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음.

02. 그러나 결혼당사자는 자본이 없으니 대출+부모님돈 영끌함(이래서 내집마련하면 그나마 다행).

03. 결혼 후, 집값은 오른다 할지라도 고정자산이라 실제로는 생활비가 빠듯... 대출금은 강제로 빼앗아가니 갚지만, 부모돈은 못 갚아줌. 여력이 안됨.

04. 부모입장에선 결혼할때 투자를 했으니 내정간섭 하고싶어 함. 자식입장에서는 뿌리치기 힘듦. 고부갈등, 장서갈등 등이 생김. 특히 신랑측 부모가 집 마련에 금전적으로 힘썼다면 시월드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확률로 예측 됨. 아울러 부모님이 여유돈으로 주신거 아니면 노후까지 자식이 책임져야 될 상황이 생김.

05. 집값이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면 위의 상황은 안일어남. 혹은 결혼을 안하면 됨.

WR
2021-01-22 11:06:02

1. 문제는 요즘 자식들이 부모 노후는 신경 안쓴다는 점

2. 돈은 받고 싶으나 시 월드와는 거리를 두고 살고 싶다는 요즘 며느님들

3. 부모 생각하면 요즘은 결혼 안하는게 더 나을지도요

1
Updated at 2021-01-22 11:14:04

저는 다행히도(?) 지방 소도시에 살아서 자력으로 결혼해서 친가 처가 부모님과 관계가 좋네요. 그냥 생일이나 명절 정도에 찾아뵙고, 일정거리 두는...
저는 이게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식이나 부모나 어느 한 쪽이라도 의지하려고 하면 고통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비혼 문화의 시작이 경제적 문제일진 몰라도, 일단 사회에서 비혼의 비율(수동적 비혼)이 늘어나면서 그 장점이 기혼에 비해 많이 부각(자발적 비혼)되었죠. 그래서 집값이 안정되고 그래도 예전만큼 혼인률이 안올라갈거 같아요. 소폭 반등 수준일걸로 예상해요.
근데 비혼이면 어때요!ㅎㅎㅎㅎ

2
Updated at 2021-01-22 14:12:43

2번이문제죠

결혼전 시댁지원으로 집을 장만하고 싶고

지원은 당연히 받는거구

간섭 아니 일년에 명절 생일 네번이상은 시댁과 연락조차 하기 싫고

아이낳으면 봐주기원하고

남들 시댁에서 지원해주면 부러워하고

꿀은 먹고 싶고 시금치는 싫고

받은것이 있으면 써야하는데

1
Updated at 2021-01-22 11:02:15

지난 몇년간 주택가격폭등으로 인해 삶의 형태가 변할겁니다.

 결혼에서는 자가든 임대든 주택은 필수인데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소위 결혼이라는 제도가 위협을 받는거는 당연한것이죠.

 결혼을 통한 가족구성이 대세에서 슬슬밀림으로서 가족형태가 일인가구로 바뀌어가는것은

통계에도 여실히 들어납니다. 틀이 바뀌니 의식이 바뀌는것이지요.

 수요가 가장민간한 기업이 내놓은 식료품을 봐도 밀키트나 소포장이 대세가 된지 어느정도지났죠.

따라서 자녀입장에서도 구지 결혼을 할필요도(할수도?) 없고 부모입장에서도 노후를 저당맡기며 자녀를 결혼시키려 하지도 않을겁니다.

지금은 과도기로 마찰이 있지만 앞으로는 완화되겠죠.

 

WR
2021-01-22 11:07:45

주변 친척분들 봐도 확실히 자녀가 결혼 안하는 것은 가슴아픈일이지만

꼭 결혼시켜야 겠다. 라는 분들은 없더라고요.

자녀 3명중 한명만 가도 나머지는 안가도 그닥...  그런 느낌의 분도 계시고요

2021-01-22 14:14:29

결혼시키고 싶은데 집장만에 몇억이라도 보태야하니 힘이 없죠

옟날처럼 없이 사는건 힘든걸알죠

WR
2021-01-22 15:28:09

그렇죠 무리해서 결혼 시켜봤자 그닥이라는 것을 다 아시니까요.

2021-01-22 10:59:20 (59.*.*.47)

사실 최고기같은 경우 한때 연간 수입이 억단위를 유지했는데 집에 손 벌리는 상황으로 간 게 파멸의 씨앗 그 자체...

WR
2021-01-22 11:08:27

어쩐지 힘들다고 하면서 비엠 타고 다니는 이유가 있었네요.

1
2021-01-22 11:08:00

맞는 말씀입니다. 

IMF이후 주거비용이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반면, 경제사정은 악화되는데 집해주는 문화가 계속 이어졌죠. 덕분에 노후자금 문제가 터지는 노인들이 늘어났습니다. 

WR
1
2021-01-22 11:10:36

비슷한 일본과 차별화가 되는게 아시는 바와같이

일본은 결혼 후 부모에게 손 벌리는 문화가 당연시 되있지 않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부모가 자식이 어려우면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문화가 있어 노후자금과 여유가 너무 차이가 나죠.

그런데 결국 일본식으로 우리도 바뀔까요?

1
2021-01-22 11:16:20

일본은 집을 해주는 문화도 없고... 애초에 집이라는게 직장기준으로 대출 받아서 메워나가는 문화였거든요. 그런데 좋은 직장은 줄고, 임금도 줄고 해서 그게 여의치가 않죠.

 

노인분들은 그나마 연금이 나오지만 일정 기점으로 연금도 줄었고요...

 

일본처럼 되기는 어려울 듯한데 그렇게 되긴 해야 할겁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남만큼 못하면 체면빠진다는 문화가 강해서요.. 

2021-01-22 11:19:14

강제로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본처럼 가는거보다 그냥 결혼 안하는게 더 빠른 방법 같아요. 그래서 실제 혼인률이 급 떨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들도 하게되고...

2
2021-01-22 11:23:27

한국은 결혼했을 때 부담이 굉장히 큰 문화에요.

남자는 평생벌어도 감당못할 거주지 비용을 확보해야 하고

여자는 아이라도 낳게 되면 아무리 잘나가던 (이게 받쳐주는 회사 아닌한) 커리어에 지장이 가죠. 

 

그래서 요즘 젊은 부부 중 깨인 사람들은 반반 부담제로 가는데

이러면 사실 아이를 안 낳는게 더 편합니다. 

 

이게 고소득층 기혼자의 약 16%가 아이를 안 낳는 이유죠.

특히 연봉 6000~8000대 미혼율/비출산율보면.... 

WR
2021-01-22 11:25:27

이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다는게 요즘 더 와닫는 말씀이십니다.

Updated at 2021-01-22 11:30:30

제가 6000-8000사이 외벌이인데요... 지방이라 자가보유하고 대출금도 크게 없어서 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 없어도 정년까지 있겠나~ 하는 불안감이 있는데...
요즘 신입들 보면 저때 그 스펙이었음 10대기업/다국적기업에 들어가고도 남았을거 같아요. 스펙보면 대학생때 생활이 연상되는데요, 엄청 빡세게 공부했을거 같더라구요. 자기 삶도 팍팍한데 무슨 가정을 꾸리고 하겠어요...

1
2021-01-22 11:32:20

요즘 젊은 사람들 스펙보면... 아마 제가 제 스펙으로 그 친구들과 붙으면 일방적으로 깔려죽을거 같아요....

 

사실 6000~8000 사이 외벌이일 경우, 적절한 연애를 한다면 기혼자보다 생활의 질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혼자로써도 생활에 딱히 큰 무리가 없죠.

 

다만 이게 나이 50이 되면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현재 트렌드에서 비혼조긍로 50을 맞은 사람의 데이터가 적거든요. 그래서 마냥 싱글이 이제는 대세다! 결혼은 한물갔다!! 이런 결론은 못내리겠습니다....

2021-01-22 11:42:52

마누라 생기고 자식 생기고 하니까 그 돈이 제돈이 아닌지라 제가 직접 쓰는건 진짜 얼마 안되요. 그래도 와이프가 나름 그걸로 잘 살아주고 있어서 결혼 만족도가 나쁘진 않은데, 문제는 정년까지 붙어 있을 수 있겠나 싶은 막연한 불안감이 항상 있죠.
근데 직장인인 저도 이런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얼마나 더 심할까요...

1
2021-01-22 11:12:51

부모가 그렇게 키운거죠 뭐
저나 제 동생 결혼할때 부모님이 조금씩해서 보태주시긴 했는데
솔직하게, 동생이나 저나 부모님한테 뭘 받는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봤거든요.
부모님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게 교육시켜서 상상도 못했네요 ㅎㅎ

WR
2021-01-22 11:24:24

제 아는 형님도 그렇게 키우시더라고요.

 

2021-01-22 11:35:08 (180.*.*.239)

부모가 자식에게 결혼자금을 대주던, 대주지않던,
자식은 부모에게 도리를 다해야겠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결혼자금을 대줬다고 보답을 바라는 순간, 부모ㅡ자식 간이 아니라 채무자, 채권자 간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있는 딸래미 볼때마다 마음속으로 사랑하지만 내길은 내가, 니길은 니가 라고 염불외듯이 하고 있어요.
근데 쉽지않네요ㅎㅎㅎ

WR
2021-01-22 15:28:56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와이프가 생각이 달라서요

2021-01-22 11:36:38

 재테크 강의에서 그러던데 요즘 자식들을 예정된 배신자 라고 표현하더군요

 

 지금 경제활동하는 40~50대 들은 아마 나이 먹어서 자식 덕 볼거라는 생각 가지신 분들 

거의 없을 겁니다.     각자 노후대책은 알아서들 마련해야 할 듯 하네요 

WR
2021-01-22 15:29:45

예정된 배신자라는 말이 와닫습니다.  저 자신부터 부모님 한번 더 찾아뵈야 겠네요

2021-01-22 11:41:47

살다가 나이먹고 깨달음을 얻는다는게 이런건가 싶네요.

세상사 일어나는 일들의 원인과 결과가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가 좋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사이가 벌어지면 하나 하나 문제가 되는 그런 유형들...

부모 자식간도 그런 것 같아요.

사이 좋을 때야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을 보조해줄 수도 있고 그걸 이유로 간섭이 늘어날 수도 있고, 

받아들이는 자식의 입장에서도 보조를 받는 대신 간섭을 어느 정도 허용해줄 수도 있고...

사이가 벌어지면(그게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서로 이기적으로 변합니다. 자식은 부모가 보조해주는건

당연한거고 간섭은 절대 하면 안되는걸로, 부모는 재산을 보조해줬으니 어떤 간섭도 감수해야 한다거나

재산을 회수하거나...   

WR
2021-01-22 15:30:40

말씀하신대로 사이좋을 때 부모자식도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보면 아들한테 많이 줬다고 딸들이 부모를 안찾아 뵙더라고요.

2021-01-22 11:53:13

 제 주위는 이미 많이 바뀌었어요.  제 사촌동생들이 여자애들이 많은데, 걔네들 다  집 값에 보태서 가더군요. 여자 쪽에서도 더 많이 보태서 가기도 하고 어쨌든 뭐. 요즘은 남자가 집 해와야지 이런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WR
2021-01-22 15:31:32

네 요즘은 출가외인이라는 말도 옛말이고 딸도 다 같은 자식에 오히려 딸이 더 잘하니 딸에게 오히려 더 해주려는 부모도 많고요.  

여성분들도 주눅들지 않으려고 반반 해가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2021-01-22 11:56:42

 결혼이란 제도는


막차 놓쳐 급할 때 타는 "택시"


수년동안 쌓아논 마일리지나

업무차 비행할때나 착석가능한 "비즈니스석" 


이런 옵션형식으로 될듯 합니다.


50~60년대생 사람들이 사라지고

2000년대생들이 결혼하는 때 

사람의 시선은 집안이 잘살거나 

돈많은 사람이구나


거기에 아기까지 낳으면

엄청부자이구나 생각할꺼 같습니다.

WR
2021-01-22 15:32:05

앞으로 아이 많은 집은 말씀대로 엄청난 부자이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가난해서 정부지원용이거나 둘중 하나일것 같습니다.

2021-01-28 10:51:25 (125.*.*.219)

직장 다니면서 3억 모아보라고 하면 얼마나 걸릴지 상상도 안가죠.

WR
2021-01-28 11:05:29

요즘세상이 하도 억억 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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