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부모의 결혼 자금지원을 너무 당연시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결혼 자금지원이라 쓰고 실제로는 주거지 지원인데
지방은 그렇다 쳐도(지방도 30평대 아파트가 3억 하는 시점이지만) 서울에서의 주거 지원하려면 보통 3억 스타트인데 이것을 너무 당연시 생각하더군요.
물론 최근들어 반반하는 집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어느 한편(주로 남자쪽이)의 지원을 당연시 하는 풍조이고 실제 그런식으로 신혼집 마련을 하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런 지원을 당연시 하는 사회풍조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이번 이혼했습니다 인가 하는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결국 남자는 집을 해와야 한다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상황에서부터 불화가 시작된것으로 나오죠.
그런데 왜 그게 당연한건지? 그 장모님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작된것은 가부장 시절의 유산인데 그 가부장 시절의 유산은 무시하고 그 혜택만 받으려고 하는 시점에서 결국 이런 사단이 난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집을 해줬다고 해서 지나치게 유세를 떠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지만 어느 정도는 집을 마련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 가 싶습니다.(배려라는게 결국 상대방 부모에게 좀더 깎듯이 해달라는 거죠.)
어제 밤 프차에서 화제가 된 그 내용도 결국 그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신이 여유가 넘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지원을 해줬는데 며느리가 인사도 제대로 안하는(살갑게 안해줬다는 거겠죠)것에 대해 분노한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 돈이라는게 쉽게 나오는것이 아닌 자신들 쓰고 싶은거 아껴가며 모은돈인데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 심지어 처가나 장모가 아닌 자기 부모님에게 나온돈도 너무 쉽게 아는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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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