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s://cdn.mania.kr/dvdprime/g2/data/cheditor5/2002/view_thumbnail/mania-done-20200214171012_twdilebt.jpg" alt="KakaoTalk_20200214_101345518.jpg" />
 
사용중인 리시버는 데논 AVR-X3600H 이구요.
 
아직 망할놈의 C9 SUR (바이폴라 리어서라운드스피커) 가 3개월째 도착하지 않아서
2채널로 3개월간 버티다 이제서야 3채널이 되었네요.
일단 구입처에서 들어온 센터 스피커부터 바로 보내주셨네요.
 
제가 2채널로 3개월동안 큰 문제없이 버틸 수 있었던건
아마도 톨보이 체급의 프론트 스피커가 제 역할 이상을 해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요.
센터 들어왔으니 리어스피커 마저 올때까지 이제 1개월 이상 더 버틸 수 있을것 같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채널 수 보강에 따른 변화를 오랜 기간을 통해 체감할 수 있게 되었네요.
 
테스트 결과 센터 스피커가 대사를 전담해서 내주는 덕분인지
대사 전달력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스트레오 2채널 상태일때는 대사가 안들려서 소리를 키우면
온갖 소리가 다 커져서 듣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은 적절하게 조절되어서 편하게 들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셋팅은 데논 리시버 오딧세이를 활용하여 다이나믹 EQ, 다이나믹 볼륨 모두 ON으로 설정했구요.
 
야모라는 브랜드가 딱히 고급 브랜드도 아니고,
가성비가 좋다고하여 폴크오디오 보다 가성비 좋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써본 결과 클립쉬와 비슷한 급의 무난한 브랜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갈린다면 성향 차이구나 싶구요. 야모 내에서도 상위 기종이라 돈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야모 S시리즈에서는 가성비와 대중성을 고려했다면,
야모 C시리즈는 야모에서 나름 하이엔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주려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현대차로 치면 제네시스같은 느낌이겠네요.
디자인을 보면 포칼처럼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나름 신경썼다는 게 느껴지고,
밝은 톤의 인테리어라면 어떻게 두더라도 잘 조화되게끔 무난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마감도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고 전면 그릴도 마그네틱 탈부착식이구요.
그릴 떼면 훨씬 보기 예쁘지만 먼지와 오염 걱정 때문에 일단 껴놨습니다.
 
제가 많은 스피커를 접해본게 아니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섬세하고 깔끔하다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많은 장르의 노래들을 접해봤는데 특히 클래식 기타나 피아노 음원을 들을때가 두드러지는데
간접조명 켜놓고 까페에서 나올법한 재즈 장르 음악 틀어놓으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액션 영화보단 감성적인 영화를 볼때 흘러나오는 BGM이 정말 조화롭게 들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역대가 강조되고 강한 베이스와 울림이 심한 스피커는 쓰지 못합니다
금방 귀가 피로해져서요. 서브우퍼를 지금 하나 둬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선 제 성향에 딱 맞는 스피커를 잘 고른것같네요. 
 
그리고 스피커 성향을 떠나서 톨보이 스피커를 들인 것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공간감이나 서브 우퍼 없이도 공간을 적절하게 울리는 저역대가 서브 우퍼가 없는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메꿔주고 있구요. 북쉘프나 새틀라이트, 사운드바 쪽으로 갔으면 후회했을겁니다.
 
영화 볼땐 멀티채널의 구분감과 서브우퍼의 저역대만이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톨보이 체급에서 뿜어내는 공간을 꽉채우는 압도감이 있습니다.
거기에 좌-우 구분감과 대사의 명료함 만으로도 영화 충분히 즐길 수 있네요.
물론 후방 채널이 하루 빨리 도착해서 보강되길 학수고대하고 있고요.
 
사실 5.1.4 애트모스를 고려하고 9채널 지원 가능한 리시버를 구매했지만,
가상 애트모스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5채널 만 되어도 욕심없이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후기는 리어 스피커가 마저 도착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