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엘락을 들인지도 벌써 2년..
엘락 FS509를 들이고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때와 조금 바뀐 부분이 있기도 해서 글을 써 봅니다.
먼저 소스기는 PS Audio의 Directstream junior로 집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Sony CDP X559ES와 병행 사용했습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DS jr로 몰리더군요.
스트리밍의 장점이랄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곡들과 즉시 들어볼 수 있는 편리함이 CDP를 점점 더 잊혀지게 만들었습니다. Roon을 이용하기도 했고 Spotify, Qobuz, Tidal을 동시에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비용이 중복으로 드는 것 같아서 지금은 Tidal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DS jr를 가지고 있다보니 MQA를 활용하는 게 제일 비용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과겠죠 ㅎㅎ Qobuz는 클래식과 재즈에, Tidal은 팝에 강점이 있는 것 같았고 음질은 둘다 고음질 스트리밍이니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음색의 차이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Spotify가 고음질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Tidal 대신 이용할 가능성이 클 것 같고, Qobuz는 클래식 앨범의 풍부함 때문에 후에 다시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Roon은 다시 쓰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CDP는 이제 제 손에서 떠나 보내줘야 할 때인 듯 합니다.
프리앰프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제프롤랜드의 시너지 2i를 1년 반 정도 사용하다가 얼마 전에 코드 CPA3000으로 기변했습니다. 시너지 2i는 참 담백한 소리를 들려줘서 오랫동안 음악을 들어도 피곤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평온한 삶을 누리다 보면 뭔가 자극적인 이벤트가 생각나듯이 2년 전 잠시 머물다간 코드의 소리가 자꾸 떠 오릅니다. 2년동안 시너지 소리를 들었으니 충분히 들었다는 생각도 들고 애초에 코드프리로 기변할 마음이 있었기에 얼마전 CPA3000을 들였습니다. 연결을 하고 첫 음악을 들으니 "우와! 소리가 완전히 다르네" 바로 느끼게 됩니다. 깨끗한 피부를 강조하는 수수한 화장법과 화려한 색조 화장법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듯이 소리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시너지 2i가 수수한 화장을 한 여성, 부드러운 남성이라면 CPA3000은 색조 화장을 한 여성, 박력있는 남성으로 느껴집니다. 현 시점에서는 CPA3000이 새롭게, 신선하게 들립니다. 아마 깨끗, 담백, 평이한 음악을 오랫동안 듣다보니 박력넘치는 타격감이 그리웠나 봅니다. 2년이 다시 지난다면.. 평가가 또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예전보다는 팝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팝음악은 작은 스피커로 대충 듣는 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정도 레벨을 갖춘 스피커와 앰프로 들으면서 팝음악은 막 들어도 되는 음악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비슷하게 들리던 전자음과 비트들이 조금만 신경써서 들어보면 조금씩 쓰임새와 뉘앙스가 다르다는 걸 알 수가 있더군요. 아직 그 의도와 의미 등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제법 진지하게 팝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ㅎㅎ
새로운 기기가 들어오고 그 동안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들어보면 또다른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새롭게 해석된다고나 할까요.. 이런 게 오됴쟁이들의 행복이겠죠 ^^ 그나저나 보내야 할 아이들이 아직 내 곁을 지키고 있어 맘이 가볍지는 않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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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엘락 249.3을 들인지 2년이군요...
당시 지금은 더이상 할동을 하지 않는 분 덕분에 엘락이 굉장한 화제였죠
저는 그 이후 시스템에 특별한 변화는 없습니다. CD와 LP 그리고 타이달을 골고루 듣다보니 그리고 소리에 아쉬움이 없다보니 더 지를 장비가 눈에 보이질 않는군요
하나 있다면 타이달 전용으로 하이파이로즈 201a를 노리고 있는데...블랙이 없어서 블랙 출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모델인 RS150은 블랙으로도 출시를 했더군요
뭐 요즘 음악듣는 시간이 많아서 마냥 좋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