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OST CD를 몇장 구입했습니다. High Fidelity O.S.T (2000)
최근 Discogs에서 구입한 OST 몇장이 도착했습니다.
다른 음반을 구입하면서 묶음 배송으로 들여왔는데요.
발매된지 20년정도 된 음반이기도 하고, 케이스나 음반에 흠집이 많아, 1불대의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좋아하는 음반이지만, 컴필레이션이나 OST 음반은,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때문에 이제야 구입하게 되었네요.
이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등장하는 챔피언스 바이닐 같은 중고음반가게가 익숙해질지 몰랐네요.
서구에서야 70~80년대에 워낙 바이닐 레코드의 전성기였기 때문에, 그들이 영화를 봤을때, 챔피언스 바이닐이, 헌책방(?) 같은 추억의 장소로 보였겠습니다만,
그동안 봐왔던 우리나라 음반가게와는 너무 달라서, 음반가게의 모습이 충격적으로 보였습니다.
80~90대 초 LP를 팔던 음반 가게는, 일단 작고, 폐가식(?)으로 되어있어서, 음반을 둘러보기도 힘들고 필요한 걸 이야기 하면 아저씨가 꺼내주는 방식이었는데 말이죠.
영화를 볼 때만해도, Kinks 나 Love, 엘비스 코스텔로는 알아도, Thirteenth Floor Elevators 같은 밴드는 잘 몰랐는데요. 베타 밴드도 영화덕에 꽤 알려졌던 것 같구요.
달갑지 않은 딱지 접기식의 부클릿.
영화 내용에 걸맞는 환상적인 트랙리스팅에 비해서, 부클릿은 너무 단촐합니다.
영화 출연진의 모습
존 쿠색, 조앤 쿠색도 많이 젊었네요.
레코드와 관련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지만,
컴필레이션이고, 2000년대 음반이니, LP를 구입할 생각은 없는데요.
1999년에 독일과 영국에서 LP발매가 되었었군요.
독일반 : CD와 커버는 똑같고, 레이블 디자인이 다릅니다.
UK반 : LP 커버, UK반 CD커버와 같은 디자인
영화 이미지와 잘 안맞는 것 같은데요.
UK 반 라벨
15주년 기념으로 다시 LP가 RSD 한정으로 재발매 되었는데,
이번엔 라벨 디자인이 다릅니다.
오리지널 CD라벨에 더 가까운 이미지입니다.
발매 당시에 구입하신 Lumpen님의 리뷰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10093&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A6%AC%EC%BD%9C%EC%9D%B4+%EB%90%98%EB%82%98%EC%9A%94&sop=and&scrap_mode=
영화 내용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원작 번역서가 나왔을 때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출판사가 바뀌었네요.
함께 구입한 Almost famous 입니다.
같은 해에 나왔던 음반인데요.
복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데,
친구가 두꺼운 CD월릿에 CD를 가득 담아서 듣고 있더라구요.
죽.. 둘러보는데, 이 CD가 월릿에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음반은 구입하지 않고, MD에 냅스터나 소리바다로 다운 받은 음악을 듣던 시절인데요.
사운드 트랙의 수록곡의 면면을 보니, 이름은 아는 밴드들인데, 노래는 모르는 것들이더라구요.
뭔가 자존심에 금이 같 것 처럼 느꼈고.
아... 나도 한 때(중고등학교때)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다시 음악을 찾아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인터넷으로 아티스트의 디스코 그래피를 살펴보고, 앨범들을 한장 두장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차피 옛날 음악이니, 싸게파는 오리지널 중고 LP를 구입하자 해서 만원짜리 인켈 PF-1490턴과 오만원짜리 마란쯔엠프 구입한게 오늘에 이르게 되었네요.
한장 더 구입한 음반입니다.
그 후 와싸다를 거쳐 DVD프라임을 알게되었고.
DVD프라임에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빌리 엘리엇.
사실상 T-rex 의 사운드 트랙이나 마찬가지지만,
클래시나, 폴웰러(Jam, 스타일 카운실) 도 한몪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음반이고,
대사가 들어가는게 거슬려서 구입을 안한 것 같습니다.
요새는 SACD. DVD-Audio 도 다시 구하고 있고, OST나 중요 컴필레이션 CD도 모으고 있어서,
당분간 CD컬렉션도 좀 늘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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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영화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두 개이네요
High Fidelity는 분명히 한번 더 LP로 리이슈 해줄 만 한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언젠가.... 닉 혼비 + 카메론 크로우의 콜라보가 한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덕후들이 만들면 어떤 영화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