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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감독 드니 빌뇌브, 이제는 외워야 할 감독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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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16:14:31

 

 

 

 

듄의 감독, 드니 빌뇌브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보며 흥미로움과 긴장감을 동시에 주고 싶어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영화들의 현실감을 느껴지는 배경, 흥미를 더하는 액션, 그리고 관객을 압도하는 음악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감독의 대표작 시카리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통해

위에서 말한 법칙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배경

1-1시카리오

먼저 시카리오입니다.

어둠 속으로의 여정이자 인간의 가장 어두운 곳을 보여주는 영화 시카리오는 멕시코 전쟁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인데요


그렇기에 실제로 존재하는 멕시코, 마약전쟁에서 많은 것을 따왔습니다

제작진들은 멕시코에 실제로가 많은 사진을 찍어왔고 영화의 분위기는 이때 거의 잡혀갔습니다.

또 카메라 감독은 알렉스 웹의 80년대 멕시코 국경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많이 참고했는데요. 이 사진들의 특징은 막 인화지에서 꺼낸 듯 한 흐릿한 어둠과 여기서 점점 밝아지는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촬영방식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SWAT차량 장면에서 볼 수 있는데요.

빛과 어둠이 대비되면서 서서히 초점이 맞춰집니다.

다만 이러한 촬영방식은 실제 SWAT차량으로는 구현을 할 수 없었기에 박스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습니다.

이러한 빛과 어둠의 대비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없는 영화의 분위기를 알려줍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세트가 아닌 현장에서도 찍고 싶었던 감독은 멕시코와 비슷한

뉴멕시코 알버커키 지역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넓은 지평선과 그 위에서 방황하는 캐릭터를 촬영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를 위한 배경이 아닌 헬리콥터로 찍은 장면으로 관객에게도 설명해주는데요

거대한 지평선 위에 단 하나의 선으로 완전히 다른 지역이 되는 모순을 보여줍니다.


 

1-2 컨택트

외계인에 대해 다루는 영화는 주로 특수효과와 재난이 주된 것이었지만 컨택트는 의사소통과 선택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기존 외계인 영화와 모든 부분에서 틀을 달리했는데요.

우주선의 외관은 그래픽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컨택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모양이 사뭇 달랐는데요.

자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보다보면 신비롭고 두렵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모양으로 결정한 이유는 기존의 지구에 있는 디자인과 재료를 쓰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단순 디자인만이 아닌 중력 또한 다르게 적용하여 진정으로 지구의 디자인이 아닌 우주의 것처럼 보여집니다.

9M정도 떠있는 우주선에 올라가기 위해 군인들은 리프트를 사용하는데요. 리프트를 선택한 이유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물건이 새로운 문명과 접촉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내부는 외관과 달리 그래픽이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이는 그린스크린을 싫어하는 감독의 의견이었습니다.

거대한 터널과 방을 만들었고 그래픽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실제 우주선처럼 느껴지게 하죠.

사실 디자인적인 상당히 단순한데, 그런 공간이 사람들을 압도하는 이유는 

빛으로만 효과를 냈기 때문이죠


 

반대로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곳들은 주로 어둠을 활용했습니다.

우주선 속 외계인은 두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 아닌 거대한 두족류처럼 보여 집니다. 그렇기에 인간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참고로 이 외계인을 디자인한 사람은 프로메테우스를 디자인한 카를로스 후안테입니다.

외계인을 만나기 위해 입은 방화복은 의상디자이너가 만들어냈지만 입을 가리는 마스크만 없앴습니다. 배우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기 떄문이죠.


 

1-3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러너

감독이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게 한 블레이드 러너 2049, 이는 원작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죠.

원작이 있기에 건드릴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감독은 세계관이 30년이 흘렀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먼저 혹독한 날씨를 바꾸었는데 2019버전은 런던과 같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감독의 고향 몬트리올처럼 눈이 내리는 날씨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날씨를 바꾸니 영화의 색감과 분위기가 정해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세트장을 지었으며 풍부한 자본으로 그린 스크린 장면은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경찰청,

쓰레기터

물이 비치는 회견장소

비비의 술집 

농장, 농장 내부

엔딩장소

술집 바 등등 인물이 있는 곳이라면 거의 세트장 이었습니다.

비비의 술집은 지하세계의 중심이기에 색이 다양하게 등장하죠. 엑스트라 300명도 전부 디자인한 옷을 입었습니다

 

한글 자판기, 일본어, 툭툭 등 아시아의 문화가 합쳐진 느낌이죠.

웰레스의 집은 영화 톤과 다른 따스한 색감이 있는 집입니다. 안에 담겨있는 물, 반사되는 효과도 전부 실사입니다

사무실도 물의 반사가 보이는데요. 사무실 위에 물을 놓아서 만든 효과입니다.


방사능 폭탄이 떨어져 붉은 구름이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원작에서 이 도시를 창조한 

시드 미드를 다시 기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안에 있는 카지노들 부품들도 다 실제로 만들었으며 일부는 부다페스트에서 찍었습니다.


 

#2 액션

2-1 시카리오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영화 시카리오, 그 긴장감이 시작되는 국경장면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911 테러 이후 실제 국경장소에서 촬영을 할 수 없어 아닌 세트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영화는 에밀리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요. 총탄이 빗발치고 싸움터가 되가는 와중에도 

카메라가 허용한 에밀리의 시점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관객들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집중하게 만들고 누가 악이고 선인지 구분을 못하게 하죠.


영화 후반부에 가면 터널 장면이 있는데 설정으로 황혼부터 밤이기에 실제로 밤에 찍었습니다. 그로 인해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상황이었고 배우들은 실제 야간 특수 장비를 착용했습니다.

조명을 이용해서 밤을 표현할 수 도 있었지만 현실감이 떨어졌고 그렇게 하면 관객들이 배우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집니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그 안의 다른 배우들을 못 본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죠.

카메라 또한 열화상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동원한 이유가 이 때문이었습니다.

계단의 발자국들은 소품담당자가 자기 신발을 데워서 미리 앞을 지나간 자국입니다. 이 장면에 약간의 디테일이 있는데요. 케이트의 시점은 초록색이고 알레한드로의 시점은 어두운 카메라입니다.

 

 

 

2-3 블레이드 러너 2049


해리슨은 74세의 나이로 대역없이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했습니다.

레플리칸트의 싸움은 서로를 죽이는 목적으로 싸우는데 사퍼와 K의 싸움은 정보를 줍니다. 이들의 싸움은 인간의 위력을 벗어났고 덩치로 싸우는 게 아닌 최신모델이 이긴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정보는 러브의와 K의 싸움에서도 적용되는데요. 우월한 모델답게 일방적으로 때리고 이깁니다. 그러나 방심한 사이 K가 뒤에서 습격해 결과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3 음악

 

3-1 시카리오


시카리오와 컨택트의 음악감독은 동일인물입니다. 아이슬란드 연극 관련 작곡가 출신 요한슨입니다.

요한슨과 드니는 영화제작 전부터 서로 대화를 하여 미리 그림을 그려놓습니다. 요한슨이 대본을 받으면 보고 떠올린 생각으로 악기편성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그 후에 컨셉아트나 촬영된 화면을 보면서 작곡을 이어갑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카리오와 컨택트가 어떻게 작곡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카리오의 음악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음악이 아니라 위협이 들리는 것 같죠. 감독은 사막의 비장함과 심리적 긴장감을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요한슨은 대본과 컨셉아트에 나오는 경찰차와 무장한 차, 갱들을 보며 이를 상징하는 드럼소리,

국경주변에 펼쳐있는 우울함과 슬픔,

사막의 우울한 느낌의 곡을 지어냈습니다.

단순히 대본과 촬영된 화면이 아닌 촬영장에 초대받았고 멕시코를 보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작업은 음향효과가 아예 없던 컷부터 작업했으며, 그로인해 헬기소리도 만들었고 헬기소리가 시작되면서 음악의 한 부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3-2 컨택트

컨택트는 기존의 외계영화랑 궤를 달리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외계인 영화는 차갑고 기계음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컨택트의 음악은 부드러운데요.

이러한 요소에는 미술과 시각 디자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외계인 언어의 디자인, 우주선, 우주선 내부 등 순환적인 디자인들 떄문입니다. 또 시간은 비선형적이라는 니체의 영원회귀 철학과 테이프 루프 방식을 예전에 썻던 점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음악에도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갔는데요. 이렇게 마이크 앞에서

테이프루프로 녹음했습니다.

또 언어에 관한 이야기라 사람의 목소리가 자주 들어갔습니다.

씨어타 오브 보이시스의 합창단이 이상한 화음소리를 냈습니다.

왜 이상한 소리냐고 말하냐면 이건 컨택트 블루레이 부가영상을 보셔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외계인들이 내는 소리는 뉴질랜드 팀 데이브 화이트 헤드가 만들었습니다. 상당히 낮은 음역대인데 요한슨은 이 목소리와 음악이 서로 겹치지 않게 외계인들이 소리를 낼 때는 높은 음역대의 소리를 활용했습니다.

요한 요한슨은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음악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영화가 개봉하기 2018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컨택트를 작업하면서 들었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드니 감독은 저한테 실험하고 최대한 대담하게 하라고 격려해줬고,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드니는 제가 주는 음악에 놀랐고 또 더 대담한 방식을 원했었죠. 대담한 아이디어들이요. 그런 표현이 제게 해방감을 줬고 자유롭게 실험해볼 수 있었고 음악을 편집하면서 발전했어요.

그렇게 작업해서 강렬하고 대담하며 희망컨대, 독창적이고 전에는 못 들어본 뭔가가 나오는 거 같아요

 

출처 1)

드니 빌뇌브

시카리오(필름아레나판)

컨택트(정발 일반판)

블레이드러너 2049(필름아레나판) 블루레이

 

출처2) 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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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0-09-22 16:17:59

누가 제 글에 추천좀 눌러주세요.
집에가서 보고싶네요 ㅎㅎ

2
2020-09-22 16:18:02

 진심 시카리오 1편은... 그 쫄깃한 긴장감이 대단히 좋았어요. 

2020-09-22 16:56:10

글 내용이 좋네요. 짬내서 정독해야겠어요.
제가 듄을 기대하는 이유는 원작 팬이 아닌 드니 빌뇌브 이름 하나 때문입니다. 솔직히 듄 원작도 안봤어요 ㅎㅎ
시카리오는 정말 대단한 영화이고 유독 신뢰가 가는 이유는 어라이벌과 블레이드 러너 때문입니다.
테드 창의 원작을 읽고 이 내용을 어떻게 영상화했고 결과물을 보면 놀라울 정도인데다 블레이드 러너 역시 저주받은 걸작의 30년만의 속편이라는 누가해도 부담되는 자리를 잘 해내었어요.
두 편만 봐도 어려운 프로젝트를 잘 해내는 감독이라 믿습니다.

2020-09-22 16:56:14

전 그을린 사랑이 진짜 충격적이었고 나머지는 사실 재미는 모르겠더군요.

듄은 어떤 모양새일지 궁금합니다. 조금은 대중적이었으면 하는데 그럴리 없을 듯;

2020-09-22 17:03:28

이 정도 정성이면, 유튜브 홍보라고 깔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진정성 있는 홍보 추천드립니다. 

1
2020-09-22 17:15:32

듄 배우들도 그렇고 기대되네요 전 프리즈너스도 진짜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나머지는 재밌게 본것도 있고 좀 지루했던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잔잔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이 좋았던 것 같아요. 뭔가 빨려들어가는 느낌? 

2020-09-22 17:31:37

영상도 그렇고 사운드도 일품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스토리도 흥미를 유발하는 스타일이라 듄이 기대가 됩니다. 

2020-09-22 17:36:17

정성글 추천드립니다. 

흥미로운 설명들이네요..

2020-09-22 17:44:33

 올라가소서

2020-09-22 18:04:57

이 감독은 다 좋은대,,,,,,이야기(내러티브 포함)를 

액션으로도 좀 풀어 내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내유,,,,,,

2020-09-22 18:33:31

블레이드러너

잘해야 본전인 영화에 도전하는 그 모습만으로도 씨네필로써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1
2020-09-22 19:09:42

개인적으로 다 좋았는데 흥행이 상대적으로 좀 저조해서 이번에는 흥행좀 했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20-09-22 19:39:31

저의 취향 저격 감독이네요.
듄도 상당히 기대중이지만 다음엔 범죄 스릴러로도 돌아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네요
그 어둡고 정막한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ㅎㅎ

2020-09-22 20:54:34

이 감독이 공각기동대를 만들엇어야 햇는데...

2020-09-22 22:36:41

조도로브스키 듄도 좋았을듯 합니다 

정말 아쉬운 대목

2020-09-23 00:08:14

“이제는”이라고 말씀하시면,
“이제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감독이네요. ^^;

2020-09-23 08:23:22

정말 기대되는 감독입니다 다만 어라이벌은 화질 밝기가 아쉽지만 내용 연출. 그리고 사운드 아주 만족햇네요 ㅋ
그중에 블레 2049 는 사운드 자체도 아주 압도적으로 좋아서 ㅋ

2020-09-23 10:37:38

익숙한 글 형식인가 했는데, 닉네임을 바꾸신거군요.

2020-09-23 11:50:33

드니 빌뇌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인데..

요즘은 영화 규모도 거대해지고 너무나 유명한 원작이 있는 영화들의 리메이크작들이라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영화 자체의 매력보다는 영화의 화려함이나, 규모, 감독의 해석 등에 더 촛점이 맞춰 졌다고 할까요?  

이전 작들이었던 에너미,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등에서 느꼈던 황량함, 긴장감, 불안한 불편함등이 더이상 느끼기 어려워 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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