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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화에 대한 짧은 생각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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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5 19:23:52

1. 영화를 집중적으로 보지 않을수록 스펙타클에 끌리게 되네요. 예전엔 무시했을 블록버스터에서 흥미로운 점들이 많이 느껴집니다..
요즘 마블에 빠져서 가끔 보곤 하는데, 우연히 본 이안의 <헐크> 영상을 보고 이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드팔마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마블 영화에서 받다니..

2. 갈수록 드는 생각이 배우론은 정말 쓰기 어려운데, 가장 유의미한 글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 무엇보다도 ‘영화다운’ 것은 카메라만이 담을 수 있는 배우들의 몸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이건 감독론에 가깝지만) 그런 의미에서 홍상수의 영화들에서 소주잔을 내려놓는 행위에 대해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영화에서 소주잔을 드는 것과 내려놓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그 간극을 응시하는게 그의 줌인-아웃이 아닐까..

3. 부국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못 봐서 아쉬운거보다도 봉준호와 하마구치의 담화를 듣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하마구치 류스케은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재난/재해’를 다룰때 주의해야할 것, 또는 숙명이라고 할수있는건 재해 그 자체를 찍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재해 그 자체는 카메라 앞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의 이 말만 들어도 그가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찍고 어떠한 계보의 영화를 지지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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