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두 딸과 사모님과 함께 하는 거실환경
안녕하세요.
집을 보이려니 왠지 헐벗는듯한 느낌이 들어 쑥스럽네요.
18평 자가 아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두 딸 아이들이 중2, 고2가 되면서 집이 하염없이 작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성장하도록 두 딸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줄 수 있는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주지 못한 죄책감에, 자가를 전세 놓고 저희 가족도 근처의 25평 아파트 전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으니 아빠가 더욱 열심히 힘내어 넉넉하고 아름다운 집을 가족에게 선사해야 할텐데요...
사용기기
TV: Samsung Pavv PDP SPD-427HD
AV RECEIVER: Yamha RX-V777
FRONT: ELAC BS243.3
CENTER: Yamaha NS-C444
REAR: NS-333
SW: NS-SW300
우리 가족의 보잘것 없는 장비지만 저를 비롯해 두 딸도 에어플레이로 자주 음악감상을 하는 소중한 취미입니다. 음악감상과 영화 비율은 90:10정도 되는것 같아요.
인티앰프를 들이고 싶지만 저에겐 딸아이들이 대학에 간 이후로 순번이 밀렸네요.
마눌님의 말은 곧 법입니다.
그래도 RX-V777은 PEQ를 수정할 수 있어 과장을 보태 수백번의 설정 변경으로 야마하 리스버 특유의 답답한 음감 사운드가 아닌 제법 들을만한 제 취향에 맞는 주파수대역으로 EQ조정이 되어 있습니다.
제 음감 설정의 특징은 YPAO VOLUME은 상시 OFF 입니다. ON 했을때 낮은 볼륨에서 저역대가 과장되고 과한 Dynamic EQ가 적용되는 소리가 되어 제 취향과는 맞지 않더라구요. 단 액션영화등에서는 ON 해놓고 감상하는것이 타격감등에 더 유리 합니다.
거실장은 중앙부의 슬라이딩 도어가 창살로 되어 있어 닫은 상태에서 센터스피커의 소리가 통과되고, 왼편에 사진에 나오지 않은 소스기들의 리모컨 설정이 가능 합니다.
음감시 소리의 촛점이 과하게 넓어지는 느낌이 싫어 서브우퍼는 있으나 프런트 및 모든 스피커를 라지로 설정해두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족의 영화 감상때는 크로스오버를 60hz 정도로 맞춰서 틀기도 합니다.
TV는 왜 고장이 나질 않는지 UHD라 상상하며 블루레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유년 시절은 아버지가 장만하셨던 INKEL AD277R 과 PRO-125 스피커가 포함된 AV HI-FI 시스템의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 했던적이 있습니다. 문득 아버지를 떠올려보니 지금도 그 소리가 가장 좋았던것 같네요.
집의 구조상 리어스피커 위치가 저렇게 밖에 되지 않아 최대한 청취환경 뒤쪽으로 반사시켜 귀로 도달하도록 세팅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프레즌스와 리어백으로 스피커가 2조 더 있는데 전세집이라 봉인하였습니다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들었던 POP에 LP는 2000여장, CD 1000여장 있으나, 거주중인 집엔 엄두가 안나 어머님댁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듣고 볼만큼만 조금 옮겨놓았네요.
빈자의 환경이지만 외롭지 않게 지나가시다 댓글 한 덩어리 던져주시면 배가 부를것같습니다.
blog : https://bit.ly/3lR2H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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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오는건 쟝 미쉘 자르의 주룩 엘범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