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늘 CJENM에서 IPTV쪽에 컨텐츠 이용료 협상관련 뉴스가 보이더군요.

사실 저런 뉴스 나온 표면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CJ가 무슨 깡이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CJ에서 배짱부릴만큼 컸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 3년전에 회사다닐때 도깨비가 유행했던거같은데 당시 회사 부장님이 이야기해줬던 일화중 하나가

휴일에 케이블 TV 에서 뭔가 장비에 이상이 생겨서 송출 안되는일 생겼는데 집에서 마누라가 도깨비 봐야되는데 TV안나온다고 하도 닥달을 해서 케이블 TV회사에 처음으로 전화했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케이블 TV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업체에서도 도깨비 할시간 다되가는데 지금 왜 TV안나오냐고 하는 항의전화를 2시간동안 100통넘게 받았다고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밥먹으면서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 CJ쪽에서 저런 배짱이 생기게된 계기가 된게 저때부터지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지금까지 망작도 많이 만들었지만 확실히 흥행작들도 많았었고

옛날만해도 한국 드라마 대작 만들어도 흥행만큼 수익이 안따라왔었다보니 플랫폼 사업자인 방송국이 갑의 위치에 있고 컨텐츠 제작회사들이 을인 상황이었고 

대작의 제작비에 비해서 드라마로 벌어들일수있는 수익구조가 매우 한정적이다보니 그로 인해서 과거에 매우 크게 성공했던 제작자 사단 하나가 드라마 하나 성공시켰음에도 결국 회사가 망하고 제작자도 결국 자살로 마무리했던 비극들도 뉴스로 나오고 했던걸 생각해본다면 드라마 제작환경은 진짜 한계가 명확해 보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저시절이랑 다르게 지금은 넷플릭스라는 진짜 막강한 플랫폼이 나오고 거기에서 제작비를 방송국이랑 차원이 다른수준으로 지원해주고있는데다가

이미 넷플릭스만으로 서비스 하는 드라마들이나 예능들도 충분히 화재성을 띄고 그걸로 소비되고 하는걸 확인하고 나니까

이제는 컨텐츠 제작자들의 힘이 점점 더 세지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문제는 이게 언제까지 넷플릭스에서 계속 떠먹여주지는 않을거란거죠.

불과 몇년전만해도 넷플릭스에서 매우 야심차게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들에 돈을 들여가면서

일본애니메이션에 투자하겠다는 발표나 이런게 매우 많았고 그결과 3~4년전에 넷플릭스에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매우 많이 서비스되는것 처럼보였는데

사실 이 열풍이 매우 쉽게 사그라들었고 지금은 진짜 간혹가다가 매우 유명한 작품들만 가끔 올라오는것 처럼보이더군요.

지금이야 스타 드라마 작가들의 드라마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매우 크게 성공하고있고 넷플릭스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컨텐츠라고 인정받고있지만.

일본애니메이션에 투자한다고 했던것들이 점점 시들해졌던 전례를 보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언제든지 칼같이 쳐내는 모습이 나올수 있단것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