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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변화된 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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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0 14:32:43

선거의 결과가 시게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켰네요.


일단 프차 못지않게 시게가 북적북적 거리네요.

 예전 같으면 현정부에 우호적인 글들이 다수를 차지 했는데, 이제는 현정부에 비판적인 글들이 다수를 차지 하고 있네요.

국힘당 혹은 국힘당 후보를 찍으셨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신 분들이 예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많은 글에서 보이네요. 앞으로도 당당하게 밝혀주시길 기대합니다. 

눈여겨 보는점은, 지난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을, 1년전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찍으셨다는 분들이 이번에 오세훈을 찍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고민을 해봐야 하는 지점인것 같습니다.

세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분들이 별로 없었는데, 알려주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났구요. 20, 30대분의 글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디피저씨 이미지를 벗어나는건가요?

몇일 더 지켜봐야겠지만, 예전에는 선거가 다가오면, 최근 가입했거나 예전에 가입했지만 거의 글/댓글을 남기지 않던 분들이 집중적으로 시게 (예전에는 프차)에 나타나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다가 선거가 끝나면 한순간에 사라졌는데, 이번에는 선거가 끝난후에 더 많은 새로운 분들이 나타나셔서 활발하게 글과 댓글을 남기고 계시네요.

각종 선거 분석, 진정성있는 조언, 분석/조언을 빙자한 조롱이 넘쳐나네요. 개인적으로 합리적으로 보이는 분석과 조언은 받아들이고, 조롱은 상호차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수의 설움이 많으셨는지 울분을 토하시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조롱에 상처를 받아서 국힘당으로 지지를 바꿨다는 글들도 꽤 보이더군요. 글을 쓰는 방식은 각자가 선택하는 자유의 영역이라 존중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예전에 필요 이상으로 날선 반응을 보였던 적이 없었는지, 그게 향후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부동산, 페미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 그런지, 관련글이 정말 많아졌네요. 이 두가지가 내년 대선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될듯 싶습니다.

 

이명박근혜 시즌 2는 꼭 피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실망스러워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좋은 예방 주사를 일찌감치 맞았다 생각하고, 대선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미리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았으면 합니다.


압승한 총선 1년만에 크게 졌으니, 1년만에 또 바뀔수 있다는 점을 보자구요. 

다행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건, 민주당이 정신을 안 차리면 야당이 능력이 없고 부패해도 지지를 바꿀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지, 야당을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줄 대안세력으로 인정해서 선택한건 아님을 시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야당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게 유일한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그럴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선거 결과에 고무되어서 몇일만에 본색을 드러내고 있더군요. 


당분간 조롱이 넘쳐 날것 같은데요. 수준 낮은 글과 댓글에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사실 관계만 지적하거나 무시하고, 그게 힘들면 상호차단 하자구요. 그런일에 감정소모 하고 시간 낭비를 하지 말고, 대신 언론들이 실어주지 않는 많은 좋은 소식들 전해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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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0 14:17:06

공감 합니다. .

WR
2021-04-10 14:24:37

감사합니다.

2021-04-10 14:23:43

조롱과 비아냥은 언제나 다수의 몫입니다. 그러니까 다구리죠. 솔직히 저도 많이 그랬구요. 이렇게 말하면 코웃음 치실 분 많은 거 아는데, 저 역시 기본적으로 국힘새누리한나라당을 반대하고 때로는 저주에 가깝게 욕도 하지만 동시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과도한 공격에 저부터 옆에서 질린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발 적당히 좀 하자고 얘기해 왔구요. 근데 그래 봤자 소용없는 거 아니까 하다 말다 그랬죠. 소용없잖아요 그런 말들. 누가 듣기나 합니까.

 

이번 선거 후 게시판 분위기가 이렇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디피는 친민주당 커뮤니티였습니다. 근데 친민주당 커뮤니티로서 이곳 시게가 실제로 민주당에 어떤 도움이 됐을까 생각하면 저는 회의적이고요.

 

항상 말합니다만 이쪽이든 저쪽이든 극단적인 사람들은 보는 이에게 반감을 일으킵니다. 뭉쳐 봐야 결국 극단에 있는 사람들끼리나 뭉치는 거구요. 제발 적당히, 칭송하는 것도 적당히, 까는 것도 적당히... 이기고 싶으면요. 그게 싫다면 그런 분들은 이 커뮤니티에서 본인의 극단적인 글쓰기가 지금까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좀 제발요.

WR
2021-04-10 14:29:05

기본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우리나라 선거가 어차피 소위 중도에 계신 분들이 어느쪽으로 투표를 하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구조에서는 소위 빠가 까를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과도한 공격을 받는 분들도 혹시 글을 쓰는 방식이 자극적이지 않았는지, 인용한 정보에 오류가 있지 않았나 한번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왜냐면 차분하게 팩트중심으로 쓴글들은 글쓴이의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건설적인 토론을 이루어지는걸 여러번 보았기 때문입니다. 

2021-04-10 14:30:42

건설적인 토론을 지향하시는 분이 글에서는 벌써 국짐당이라 조롱하시네요

WR
2021-04-10 14:31:53

선거기간내에 계속 쓰다보니 습관적으로 그렇게 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4-10 14:36:10

대놓고 조롱, 돌려까기 조롱, 이때다 조롱 다 혐합니다.
그래도 차분해질 때까지 지켜보며 기다려 볼랍니다.
그게 dp 찐 고인물의 도리...

WR
2021-04-10 14:40:16

고인물의 도리 공감합니다.^^

차분해졌으면 좋겠지만, 조롱이 지속된다면 중도분들을 민주당 지지자들의 날선 반응에 마음이 떠났듯이 반복되는 조롱을 보고 마음을 돌리시는 분들도 계실듯 해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2021-04-10 14:35:55

날은 맑습니다만 마음은 며칠째 장마마냥 우중충합니다.

분명히 게시판에 글은 많다는데, 내가 읽을 수 있는 글은 한 줌입니다.

이럴 것 같아서, 사실 오늘까지만 여기 있고, 그만 떠날까 하는 생각을 애초에 했었습니다.

생각은 여기저기 떠돌기만 하고 아무것도 정할 수 없는, 

참, 오늘도 그런 날입니다.^^  

WR
2021-04-10 14:42:37

요 몇일 게시판을 보면서 마음이 우중충한건 지극히 정상 같습니다.

그렇다고 떠나면 그걸 바라는 분들만 기뻐할듯 싶습니다. 

2021-04-10 14:44:41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람 마음이 편향성을 안갖고 싶어도 

그렇기가 참 힘들지요.

특히나 군부 독재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이 

제 가족사이기에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이번 일을 통해서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었기에

패배주의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위에 젊은 제자들이 많아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고 

또한 그 아이들의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WR
2021-04-10 14:49:07

지금 야당이 나라를 망칠때를 아픈 경험하신 분들 , 특히 한나맨님 같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편향성을 가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젊은 분들이 많으시니 더 쉽게 현재 젊은 세대들의 시선을 이해하실수 있고 방향도 잡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나맨님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Updated at 2021-04-10 16:05:51

우린 누구나 편견, 선입견, 확증편향에서 자유롭기 힘들죠.
완벽히 자유롭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사람이 아니거나, 사람이라면
역사에 큰 인물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ㅎ
다만 우리가 바라봐야 할 지점은
우리가 믿는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거고,
내가 못할 일이라면 그걸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나 집단에 힘을 실어주는 거라고
봐요. 반대로 우리가 배척해야 하는건
가치를 지향하는게 아닌 남을 그저 배척하는
것으로 자신의 이득만을 지향하는 사람아나
집단입니다.
굳이 중도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적어도 전 이런 이유로 제 의식의 편향에 대해 부끄럽지 않습니다.

WR
2021-04-10 23:21:17

저도 같은 이유로 제 의식의 편향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습니다.

Updated at 2021-04-10 14:47:31

현정부에 우호적이지 않는 사람도 두종류죠.

국힘당 지지자도 있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국힘당계열에 표를 주지 않는 민주세력 지지자도 있습니다.
후자마저 전자 취급해버리면 곤란합니다.

WR
2021-04-10 14:56:32

저도 두 부류를 구분할 필요가 있고 간혹 후자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과도하게 날선 반응을 보인 경우을 저도 본적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자제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봅니다. 

그런데 분명히 후자에 속하신 분인걸 아는데, 분란과 조롱이 분명한 분들에 맞장구를 쳐주는 경우를 보면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때가 있긴 합니다.

2021-04-10 16:00:37

저분은 아닐거 같은데 왜 저들과 어울리는가~

그런데 그런 분들 이야기 보면 민주당 지지를 '과도'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왜 아무말 안하는가 하는 말이 어느날 보이더군요 저 같은 경우 이건 좀 심하다 싶어도 나하고 당장의 방향이 같다싶으면 그냥 있게되니..
아무튼 스스로 반성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방향이 다르다 보이는 분들 중에도 조금 깊게(자세하게) 이야기해보면 생각이 크게 다르지않아 보이기도 하구요 다만 몇가지 현안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보니 갈등이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얼바인님의 좋은 글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WR
2021-04-10 16:21:00

그런 시각도 있을수 있겠네요. 전 민주당 지지하는 분에게 이런 반응은 반대한다고 쓰거나 소심하게 넘 과도한 분들은 상호차단을 한적은 있습니다 ^^

2021-04-10 14:59:42

저는 오늘부로 잠시 시게를 떠날 생각입니다.

(소나기가 올때는 피하는게 상책이라 생각해서요.)

 

건전한 비판들도 있지만 조중동 기사를 퍼와서 올리는 글은 차마 못봐주겠더라구요.

그냥 솔직하게 나 새누리 지지자요 라고 커밍아웃 할것이지..


다만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바로 투표는 하겠습니다.

WR
2021-04-10 15:04:41

저는 한두번 보고 아닌 분들은 상호차단을 걸어놨더니 아직은 괜찮습니다.

완전히 떠나는것만 아니면 그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머리좀 식히시고 나중에 꼭 돌아오세요.

2021-04-10 15:06:01

소나기만 지나가면 꼭 올겁니다. 

이대로 새누리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순 없으니까요.

WR
2021-04-10 15:08:23

이명박근혜 시즌2는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전 해외에 살아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이명박근혜 시절에 부정적인 국내소식만 듣는게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지금은 부러움을 사는 뉴스들이 많아서 으쓱하구요.

2021-04-10 16:17:07

한국의 2대 도시 시장들의 성희롱으로 재보궐 선거하는게 그리 자랑스러우신가요?
진짜 시야가 너무 좁아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WR
2021-04-10 16:21:52

제가 성희롱 뉴스가 자랑스럽다고 했나요? 오독이 지나치십니다.

2021-04-10 15:09:52

사실 시게 분리된 이후로 잘 안옵니다.
그리고...선거 이후로는 더 자주 안오네요.

WR
2021-04-10 15:14:54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즐겁자고 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인상 찌뿌리면서 글을 읽을 필요가 있난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피로감을 높혀서 회원들의 발길을 끊게한 타 커뮤니티의 전철을 따라갈까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2021-04-10 15:10:34

WR
2021-04-10 15:16:15

요즘 이긴편 관람석에서 I told you를 외치는 분들 너무 많죠. 

그동안 어떤 글을 써왔는지 잘 알고 있는데, 아닌척 하고 쓰시는 분들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더라구요.

Updated at 2021-04-10 15:16:00

이 또한 지나가리... 보궐선거 이긴거로 총선대선 대해한거 정신승리 하는거 보면 안쓰럽습니다.

WR
2021-04-10 15:18:05

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선거직후부터 어떻게든 쉴드 치느라 애쓰는 모습 보니 저도 안쓰럽더라구요. 

2021-04-10 15:23:10

국힘당 지지자들은 정반대 지점에 있으니 그 분들과 논쟁도 일어나고 종종 험한 말도 주고받는거야 어느정도 예상가능한 일이지요. 근데 같은 범 민주당 지지자들이지만 소위 비판적 지지자들이니 중도층의 입장에서 애정어린 조언하는 사람들까지 온갖 비아냥과 모독으로 일관한건 문제죠. 저에게 직접적인 공격이 들어온 경우는 거의 없지만 분도님이 김어준 비판하거나 아니면 다른 회원분이 고언을 하면 정말 악질적으로 비아냥거리더군요. 저에게 하는 말도 아니었는데 얼마나 짜증났으면 그런짓한 회원 닉네임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그와중에 이번 선거에 지니 남탓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다수 분위기를 타고 소수의견에 대해 다구리치고 깔아뭉겐 분들은 솔직히 지금 분위기가 생소하고 열받기도 하겠지만 당분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신의견이나 소수의견펼친 분들은 최소 1~2년간은 온갖 모욕 다 당했거든요.

WR
2021-04-10 15:32:50

본문에도 썼지만 저도 그런 과도한 반응은 지양했으면 좋겠고, 가끔은 저 정도의 반응은 보일 필요가 없는데 X맨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다른 댓글에 썼지만, 유독 타 회원님들의 공격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도 한번쯤 글을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주제를 집요하게 반복하거나 글에 분노가 가득한 경우에는 저도 글을 읽으면서 이건 싸우자고 쓰는 글처럼 느껴질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좀 생소하고 읽기 힘든 글/댓글이 많아졌지만 그럴려니 하고,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2021-04-10 15:29:47

얼바인님 애독자 중 한사람입니다.

특히 일전에 시리즈로 올려주신 미국생활 관련 글에 대해서는 저 역시 한 3년  미국 동부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있기에 많은 공감을 하곤 했습니다.

미국생활 시리즈를 읽어 보면 얼바인님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지적인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의 품위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시게에 쓰시는 글이나, 댓글을 보게 되면 과연 이분이 내가 알던 그분이 맞나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합리적 이성적은 온데간데 없고 전형적인 강성친문지지자의  모습을 보여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당연히 글의 품위도 많이 떨어지고 거칠어지고요.

 

사실 그동안 얼바인님께 많이 실망했었는데, 오늘  이글 읽어 보니까, 다시 예전에 제가 알던 얼바인님으로 돌아오신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얼바인님의 좋은 글이 DP를 풍요롭게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WR
2021-04-10 15:39:21

우선 제 시리즈 글을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선거철이고 정치관련 글은 여러번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적어도 격해질수 밖에 없는듯 싶습니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번 선거내내 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이기적인 투표를 하자고 주장해 왔는데,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는 강성으로 읽혔나 보네요.

2021-04-10 15:45:02

그냥 당분간 시게를 멀리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리되고 본질이 드러나겠죠.

WR
2021-04-10 15:51:02

같은 생각입니다. 진실은 언젠가 들어나기 마련이죠. 금방 돌아오십시오 ^^

2021-04-10 16:00:44

정당이나 정치세력, 정치인등을 제외하고 일반시민에 대한 비판,비난은 절제되고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 국민의힘 당 지지자에 대한 시각은 거의 박멸해야할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보는데 (사람, 인간이 아니라 동물에 대개 비유됩니다) 이들도 어찌되었던 우리와 같은 땅을 밟고 공기를 마시며 일상에서 매번 대하는 이웃입니다. 아무리 게시판이라 간접적이지만 쟁점이 발생하거나 선거때 보면 말들이 지나치게 험하고 적대적입니다. 말로 쉽게 죽일수 있다면 현실에서도 칼만 쥐어준다면 가능할것 같습니다.

둘째, 중립적인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거에서 왔다갔다 하는 분들 포함) 지나치게 선택을 강요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중립=매국 이런식으로(중립에 관한 이상한 인용구를 맥락없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하는 것이 지옥첰당을 강요하는 일부 정교인들의 태도와 무엇이 다를까요. 이게 효과적인 홍보,선전일까요?

셋째, 여권, 여당 지지자들중 생각이 제각각인 지지자들(속칭 비판적 지지지나 얼뜨기 지지자로 비판받는)에 대해 보이는 적대적인 태도들은 선민의식과 독재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민주정하에서 지지자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게 마련인데오직 하나의 진리와 행동만이 답이니 찍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배신자, 간첩, 제5열로 취급받고 있죠. (위,옆나라들 공산당이 인민에게 하는 짓거리가 딱 그겁니다)

정치도 중요하지만 정치를 떠받치고 있는 건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게시판을 활용했으면 합니다.특히 진보나 인권이나 민주의 가치에 더 두었다면 사람에 대한 관용은 더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R
2021-04-10 16:27:36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첫번째 관련해서는 의견을 드리자면 저는 국힘당은 소멸되어야 한다고 보지만 지지자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특히나 저희 부모님을 포함해서 많은 지인들이 국힘당을 늘 뽑고 계시기도 하구요.
다만 자기한테 1도 도움을 주지 않는데 늘 지지를 보내는 분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소위 일베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지지자는 경멸합니다.

2021-04-10 16:25:2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외국 드라마를 보면 말싸움 중 먼저 화내거나 비정상적인 조롱을 하면 졌다는 분위기더군요. (드라마라서 그럴지도)


그런 토론 문화가 정착되서 비아냥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먼저 무시받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쉽지 않고 저부터 반성해야 겠지만요.

WR
2021-04-10 16:32:38

맞아요. 예전에 팀 미팅중에 열띤 토론장에 한명의 언성이 높아진적이 있는데, 미팅 끝나고 사과를 하더군요.
토론이 어려운건 우리가 토론하는 교육을 제대로 안 받아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2021-04-10 16:30:47

민주당에 님 같은 지지자가 많아야 되는데.. 저는 가끔 댓글 다는 편인데, 부동산 문제로 정부에 비판 몇번 했다고 한 5명 바로 차단 거시네요.. 듣기 실은 말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건지;;; 제발 양극단은 경계하고 상호존중하에 건설적인 대화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WR
2021-04-10 16:37:53

전 제 의견에 대해서 반박을 한다고 차단을 걸지는 않는데, 저도 토론중에 차단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데 황당하더군요.
부동산 문제는 논쟁을 벌일만한 요소들이 있어서 오히려 차분한 토론이 가능한 분야인데 댓글을 보면 그렇지 않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2021-04-10 16:45:17

안타깝게도 아닌 것 같지만, 분명히 있었습니다. 

국힘을 찬양하는게 아니라, 민주당 계열의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을때... 그냥 차단이면 양반이지요. 어제까지 같이 하하호호하며 의견을 주고받던 회원들이 갑자기 날을 세우며 성난 댓글, 빈댓글을 달며 공격하던 일이 말입니다. 일명 조리돌림이라고 하나요.

지금은 완전 안티민주당으로서 활동하는 몇몇분이, 간혹 자신의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기억상으로도 아닌 분이 몇몇분 있었고요) 그래서 짬을 내어 찾아보면, 그분들의 항변은 사실이었던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최근에 활발히 활동을 재개하신 한 분도 그런 분이셨고요.

 

비판적 언사는 분명 귀에 거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으니, 너는 저쪽편'이라고 함부로 규정짓고 모욕적인 언사를 가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얼바인님이 그래오셨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윗 댓글에서도 나왔듯 최근 약간 얼바인님께서도 격정적으로 반응하시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 같아 조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항우의 고사를 늘 생각하곤 합니다. 항우가 강했을때, 포용을 하지 않고 항복하든 아니든 모조리 쳐죽이고 다니다 엄청난 원수를 만들고 나서, 형세가 기울어졌을때도 그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다니다 어느 소년의 진언(어떻게 행동하든 다 죽이려고 하는데, 누가 항우님의 편을 들겠습니까?란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을 듣고 그제서야 깨우치고 항복을 받으니, 싸우지않고도 전향해오는 무리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전세가 너무나도 불리하게 기울어졌고, 항우에게 이를 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 늦어버렸다, 란 이야기 말이지요.

 

진언을 하는 자에게 모욕을 주면, 가졌었던 애정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그는 증오를 안고 그동안 사랑해왔던 대상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란 보통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비판의 의견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설령 받아들이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최대한의 배려를 가지고서 그 의견에 대해 반응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만 적어도 적을 늘리진 않을 수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과거 민주당 지지자임이 역력하셨던 몇몇 분들이, 어느 시점을 계기로 극렬 안티 민주당의 행보를 보이시는 것은, 그분들이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고 믿었던 분들에게 당했던 수모(타인이 아니라고 부인해도, 적어도 본인에겐 그렇게 와닿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면 될수록 말이지요.

WR
2021-04-10 23:06:48

늘 친절한 댓글과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변화인지 ^^ 일상에서도 예전보다 감정의 폭이 넓어졌는데 그게 글에서도 보였나 봅니다. 글을 쓸때 한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었죠. 그리고 극렬 민주당 안티가 된 분들도 기억이 나구요.
항우의 고사 몰랐던 이야기인데 곰곰이 새겨볼 내용이네요.
우리 나라는 사실상 양당체제인데 국힘당의 경우 타 정치 선진국 같으면 차마 정당이라고 부르기 힘든 수준인 상태라 판단합니다. 그러다보니 민주당에 표를 던졌던 사람들끼리 마음의 상처를 내고, 그 결과로 국힘당에 표를 주게 되고 이번처럼 국힘당이 권력을 가지게 된다면 과연 그게 우리가 바라던 그림인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2021-04-10 20:08:46

 어느분들처럼 종교적 광신이나 흡사 왕에대한 충성마냥 맹목적이지 않을 뿐이죠...

WR
2021-04-10 23:09:58

애매하게 쓰셨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을 말씀 하시는게 맞나요?

2021-04-10 20:59:54

불과 1년전 더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이 한 번 제대로 해보라고 입법권력을 준 유권자들이죠. 이전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진 이유를 더민주당 밖에서 찾는다면 더민주당의 미래는 없습니다. 어직은 국짐당이 더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더민주당을 유권자가들이 바꿔야죠.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선거 결과가 서울, 부산 시민들 삶을 더 나아지게 하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박형준이 시정을 잘 한다면 시민들에게 좋은일이죠.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WR
2021-04-10 23:16:38

공감합니다. 민주당을 고쳐 써야죠. 사실상 대안이 없으니까요.
국힘당과 그 당 출신들이 진짜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한다면야 국힘당이 다시 대권을 잡아도 국회에서 180석을 가져도 상관 안합니다. 그런데 그 당의 역사가 그리고 현재 그 당 출신들의 면면이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서울, 부산 시장이 지난 며칠동안 한일만 봐도 1년이 어떨지 훤해 보입니다.

2021-04-10 21:01:02

 노무현탓 시즌1 때에도 믿던 네임드들이 실망했다느니 부동산탓이라느니 많이 해서 실망했었는데,

대선즈음에는 묻지마 지지한다더니,

이번에도 똑같아서 답답하네요.

WR
2021-04-10 23:18:01

다른건 적어도 40%의 국민은 흔들리지 않고 지지를 보내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04-11 00:35:12

저도 같은 기분입니다.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이 답답하네요. 선거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시장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평가절하 하는데 반대합니다. 무능했다면 더민주가 총선에서 174석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번 선거패배가 더민주에 쓰지만 좋은 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평생 이명박, 박근혜를 만든 당이 다시 집권하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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