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우리나라 지역감정이라는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1. 영남과 호남이 서로 싫어하고 편견을 가지며, 나머지 지역(수도권, 충청 등)은 별 악감정 없다.
2. 전국이 호남을 싫어하고 편견을 가지며, 영남은 호남만 싫어한다.
일반적으로 저는 "1"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략 10여년 전에 일베라는 곳에서 전라도 욕하는 것을 보고, 얘네들이 극우라는 똘아이 집단이라는 것말 알고 아주 일부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만..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까, 옛날에.. 전라도 사람들을 영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싫어하고 차별했다는 여러 조사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네요. 여러 커뮤니티에서 전라도 통수에 대해 긍정하는 글들이 발견되었고, 여기 프라임에서도 그런 류의 글이 옛날 글에서 보이니.. 우리나라 지역감정은 "2"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넷상에서 취합한 자료와 제가 현실에서의 경험은 많이 다르거든요. 대학생때 남쪽애들이 자신의 지역을 먼저 밝히고 상대 지역을 물어보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한명은 진주에서 온 사투리 심한 선배, 한명은 순천, 다른 한명은 광주. 만약 호남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전국에 보편적이었다면, 굳이 출신지역을 밝히려고 하진 않을텐데 말이죠.
전북출신인 저희 엄마의 오랜 서울 상경이야기를 들어봐도, 호남차별은 '(영남출신이 주도한)정권에 의한 차별'이라고 말을 하지, 사회생활 중에 인간관계에서 차별은 영남에 가야만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고. 지인들한테 지역감정을 물어봐도 "1"이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그것도 과거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이에 대해서 겉으로 말은 안하는 거지, 속으로는 다들 그런 편견 가지고 있다. 라는 주장도 보았습니다만,
편견이라는게 아무리 감춰도 결국 드러나게 된다고 전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서 쉬쉬 하고, 금기시 하지만.. 흑인이나 아시안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차별기류를 느낀다고 하거든요.
암튼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이고, 그 조차 사라지고 있다고 바랄 뿐입니다. "2"는 지역감정이 아니라, 한국판 인종주의가 되기 때문에 비참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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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이 여야 모두 대부분 영남권 후보 내놓고 싸우는 중인데 일부 일베들의 통상적인 갈라치기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