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석희의 정치성향은 약자페티쉬라고 생각합니다.
손석희가 다른 언론인과 차별되었던 건 늘 약자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거에요.
이걸 정치성향으로 생각해서 우리편으로 혼동하니까 손석희가 헷갈리는 겁니다.
한때 뉴스룸을 꽤 열심히 봤지만 한번도 민주당이나 국당에게 우호적인걸 본 적이 없습니다.
반면 가장 우호적으로 바라본건 정의당 같은 소수정당이었고,
안철수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비하면 아주, 상당히 우호적이었어요.
손석희는 진보의 가치땜에 정의당에 우호적인게 아니라 그들이 약자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대단했던 방송도 그런 신념이 없이는 절대 나올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뉴스룸이 한때 미투운동의 성지가 되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구요.
그리고 손석희가 정치인 문재인에겐 꽤나 냉정했으나, 안철수에는 나름 우호적이었던 건
아마도 세력없이 정치판에 뛰어든 그가 상대적으로 약자처럼 보였기 때문일겁니다.
조국 사태때, 뉴스룸이 그 어떤 종편보다도 더 검찰의 편에 서서 조국장관과 그 가족에게 가혹했던 것도
손석희 식의 기계적인 약자의 관점으로만 보면 너무 자연스러운 스탠스였을 겁니다.
이쯤 되면 손석희의 약자에 대한 애정은 거의 페티쉬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인간으로 보면 굉장히 훌륭한 모습일겁니다. 그게 손석희란 언론인이 존경받는 부분일거구요.
다만, 정치구도의 영역에서조차.. 그것도 대한민국 언론계의 정점에 있는 유력 언론인이
오로지 약자페티쉬의 관점에서 뉴스를 생산하고 해석한다면 그게 매번 정답일까요.
거대악에 가까운 독재정부나 부패정부가 반대편에 있다면 아마 매우 정답에 가깝겠지만요.
한때 진보논객이던 진중권이 본모습을 드러내며 매일 입으로 거의 변을 싸는 행태를 보이는데도
뉴스룸 신년토론회에 초청하며 챙겨주는 게 혹시 손사장이 보기엔 그런 진중권조차도
권력을 가진 정부와 각을 세우는 약자의 스탠스에 있다고 보기 때문은 아닌지...
그런 의심이 들면서부터 손석희의 정치적 신념을 묻는것만큼 불필요한 것도 없지 싶더군요.
더구나 자신이 방송한 가짜미투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약자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손석희의 위치는 독재와 맞서 언론개혁을 위해 싸우는 옜날의 손석희가 아니라
자신이 실수한 것도 사과할수조차 없는, 거대 방송사 사장이 된 기성언론인이란 생각도 들고요.
암튼...그냥 손사장은 정치는 안했으면 합니다. 뭐 안할거 같긴 하지만요.
글쓰기 |
손헉희가 약자패티쉬라니? 전형적인 문빠적인 사고라고 해도 할말이 없네요. 솔족히 이야기해서 광신도 박사모하고 문빠들보다는 차라리 나은 사람이라고 보여집니다. 묻지마 문재인, 묻지마 박사모 대체 이제는 뭐가 차이점인지 알수가 없는 집단이라고 중도에 있는 사람들이 두집단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이 광신도하고 다른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