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골게]  [남춘천] 벙글(9오버) 했습니다. ^^

 
1
  703
Updated at 2016-09-28 17:58:24

 안녕하세요. 만년비기너 타다키치상이라고 합니다.

 

 

 2년전, 입문 12년만에 레이크우드cc에서 6오버로 싱글했다고 글올렸었는데 그뒤로 싱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라운딩하는데가 남춘천cc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덕분에 저렴하게 칠수 있어서 한달에 두번 정도 여기서 라운딩하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여기 코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4단그린에 그린은 있는대로 꾸겨져 있고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 심하고 산을 무리하게 깎아 만든 코스라 (폭우때 산사태로 진입도로가 유실되고 페어웨이로 토사가 무너진적이 있습니다) 계곡이나 절벽을 넘겨쳐야 하는 홀이 대부분입니다. 벙커는 또 왜 이리 깊은지..

 

아무튼 저는 여기서는 잘쳐야 90개 안팎이고 100개 친적도 꽤 있습니다. 4퍼팅을 밥먹듯이 해서요.

 

그러던중 9월의 어느 일요일 6시8분 첫티옵으로 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비교적 덜 어려운 빅토리 코스부터 시작입니다.

 

10번홀 세컨샷이 짧아 프린지에 떨어졌는데 어프로치가 붙어 첫번째홀을 파로 시작합니다.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는 아이언이 잘맞으며 레귤러온을 해서 모두 파를 했습니다. 0 0 0 0 0 0

 

항상 같은 멤버로 치는, 초-중-고 모두 동창인 친구들과 스트로크를 하는 데 분위기가 쎄합니다. 칭찬은 커녕 "너 오늘 미쳤냐?"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ㅋ  

 

16번홀은 520m 긴 파5홀인데 써드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온그린이 안되어서 4온 2퍼팅으로 보기를 했습니다.

 

이븐이 날라가나 했는데 17번홀 파, 18번홀(일명 아톰홀)은 오르막 세컨샷이 핀 1m로 붙으며 버디를 했습니다. 전반 스코어 이븐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남춘천의 문제는 전반후 후반까지 대기 시간이 35-40분입니다.

 

리듬이 다 깨집니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그늘집에서 막걸리 마시다 취해서 후반을 망치기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래 쉬니 갑자기 샷이 난조를 보이며 후반 챌린지코스 첫번째 홀을 더블로 시작, 7오버만 해도 싱글인데 파도 2개 밖에 못하고 9오버해서 생애 두번째 싱글스코어엔 실패했습니다.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뭘로 고정을 해놓은거냐..

22
Comments
2016-09-28 16:02:43

 싱글벙글~ 즐거운 그늘집 게시판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WR
2016-09-28 16:06:42

터키에서 라베하고 오세요~

2016-09-28 16:44:21

축하드려요. 저도 얼마전 81개로 라베 갱신했습니다. 포천에 있는 포레스트힐에서 전반 +6 후반 +3. 그 전까지 라베가 87개라 저도 어리둥절했어요. 이걸 '벙글'이라고 하는군요. ^^

그 다음주엔 다시 92개. 역시 핸디는 과학이라는...

WR
2016-09-28 16:48:07

라베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 다음주 다른 골프장 가서 다시 90대로 돌아왔습니다.

핸디는 진리입니다. ㅋ

2016-09-28 16:53:18

아무래도 같은 골프장 자주 가면 익숙해져서 스코어도 잘 나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전 꿈도 못 꾸는 스코어입니다...^^

WR
2016-09-28 17:02:22

2012년부터 남춘천cc를 다녔는데 코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친 처음 두 라운딩 스코어가 제일 좋았었습니다.

그뒤 4년 넘게 다니면서 코스도 다 꿰고 있고 왠만한 캐디들도 얼굴 다 아는데 스코어가 엉망이니 부끄럽더군요. ㅋ

2016-09-28 17:12:06

싱글 정말 아쉽네요 ^^
중간 대기시간이 길면 1번 홀 부터 다시 치는 기분같아요. 첫티샷할때 같은 긴장감 ㅎㅎ

WR
2016-09-28 17:19:38

40분을 억지로 쉬고 나면 정말 새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그분이 왔다 이미 가신게 느껴지더군요. ㅠㅠ

2016-09-28 17:25:10

아하~ 이걸 벙글이라고 하는군요.

싱글 말고 벙글. ㅋㅋ

근데...오장 치셨으면 이거....돈 좀 따셨겠는데요?? ㅎㅎㅎ

28.5? 하프리턴 하면 14정도...이야 완꽁으로 라운딩 하셨겠네요~ ^^

 

WR
2016-09-28 17:32:59

오옷! 오장에 하프리턴까지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ㅋ

하프리턴해서 14 벌고 거기에 버디값까지 16 벌었던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 버디로 만원 지출)

게다가 저희는 벌칙으로 꼴찌가 밥까지 산답니다. 아주 잔인하죠.. 

2016-09-28 18:19:59

아하... 저희 동네(?)에선 버디 땡값은 따로 없어요. ㅎㅎ

꼴찌가 밥까지 사는건 좀 잔인한데요??

밥은 돈 딴 사람이 사야죠...ㅎㅎㅎ

2016-09-30 13:07:53

하프 리턴이면, 딴 돈 반을 개평주는 건가보네요? 해 본 적이 없어서...

2016-09-30 13:57:08

네. 일반적으로 하프리턴이고, 좀 후하게 할 때는 70% 리턴으로 할 때도 있고 좀 빡시게 할 때엔 30%리턴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 잔인하게 노리턴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땐 "딴 돈으로 소고기 사먹기" 같은 경우. ^^

2016-09-28 17:26:12

 우와.....  저도 항상 라운딩전날밤 싱글을 꿈만 꿈니다 ^^

WR
2016-09-28 17:36:43

집이 서울인데 골프장은 춘천에 있고 대개 6시 초반대 티옵으로 치니 저는 란딩전날밤 거의 못 잔답니다.. ㅋㅋ 

2016-09-29 11:39:13

와우. 전반스코어 아름답습니다.

딱 맥주한잔 마실 시간이면 좋은데 중간휴식이 길어도 너무 길어요.


그나저나 전반 2등 한 동반자분이 돈 잃고 밥사고 하신거네요, 이불킥 좀 하셨겠는데요?

 

 

 

 

WR
2016-09-29 12:48:13

네 그 친구가 돈잃고 밥까지 샀는데.. 자기가 꼴찌할지 모르고 비싼 바이주(해지람)까지 들고 왔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돈잃고 중국집에서 밥사고 술까지.. ㅋㅋ  

2016-09-29 13:09:32

저도 그분 소개좀 ㅋ 

Updated at 2016-09-29 19:19:57

와우, 전반이 이븐이군요! 멋지십니다.

저도 저런 날이 올까요? 정말 싱글벙글한 스코어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원래 싱글이란게 싱글 핸디로, 9오버까지는 싱글 아닌가요? 뭐 대부분 79타까지만

싱글로 인정하기는 합니다만... 싱글이라는 개념,  한국에만 있는 개념인가요?

WR
Updated at 2016-09-30 11:38:40

첫 70대 싱글을 거하게 축하해주는건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을까요? ^^

저 네명 중 92타 친 친구(체대출신)는 드라이버 300야드 치는 장타자인데 올해 80타만 세번 치고 평생 "싱글"을 못해봤습니다. ㅋ

2016-09-30 15:46:59

라베 축하드립니다.

WR
2016-09-30 23:19:10

아.. 라베는 아니구요
글에 썼다시피 2년전에 7자 한번 그렸습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