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LP]  Chet Baker Sings 간단 감상기 (Tone Poet 2023)

 
1
  623
Updated at 2024-04-14 18:49:59

 이미 많은 분이 들어보셨을텐데 이제서야 기회가 되어 뒷북을 칩니다.

 요즘 나오는 LP는 구입하지않고 될 수 있으면 예전에 나온 재반이라도 구하는 편인데, 너무 유명한 레코드이라 초반은 물론 재재반도 구하기 어려워 이번 알라딘 행사를 통해 2023년도 Tone Poet 리이슈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몇년 전 디스크유니온에서 청음한 일본 킹레코드 재반은 소리가 별로라 구입을 안했네요.) 

https://www.discogs.com/release/27839364-Chet-Baker-Chet-Baker-Sings 

 2020년에 나온 리이슈 초반에는 "Mastered from the original analog tapes" 이라고 언급이 돼있는데, 2023년도 리이슈 재반에는 "Cut directly from the original analog tapes" 이라고 자신있게 밝힌 것이 구입을 결정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팅엔지니어는 유명한 케빈 그레이 선생이고, 프레싱도 미국 RTI에서 했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 케빈 그레이 선생 글을 번역해서 올린 적이 있네요.)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99596

 물건을 받아보니 알라딘의 포장도 튼튼하고, 무엇보다 재킷의 만듦새나 이너 슬리브의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 중 최고 수준의 제품 중 하나 아닌가 싶습니다. 알판의 프레싱도 오프 센터나 휨도 괜찮습니다. (작은 "기스" 때문에 틱틱 잡음이 있기는 하네요 ㅜㅜ)

 청음을 해보니 아날로그 테이프에서 바로 커팅했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현대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초반 대신 1955년 패시픽재즈 샘플러에 수록된 'My Funny Valentine'과 'Look for the Silver Lining'과 비교해보았습니다.

https://www.discogs.com/release/3090279-Various-Disc-Jockey-Edition

 샘플러는 보컬이 강조되어 앞에 있고 악기 소리는 뒤에 있는 느낌인데, 리이슈는 반주 소리가 보컬과 동등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샘플러는 진공관 장비로 커팅해서 그런지 보컬 소리가 몽글몽글한데 리이슈는 선명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한편 리이슈는 전반적으로 레벨이 높게 커팅이 되었음에도 대역폭도 넓어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만, 트럼펫 소리 등 고역대가 강조됐는지 낮은 침압에서는 트래킹이 쉽지 않네요. 

 참고로 왁스타임에서 나온 리이슈는 가지고 있는 일본 도시바EMI의 CD와 소리가 거의 같아 아마도 CD 음원으로 만든 것 같은데, 소리가 소프트해서 그런지 샘플러의 소리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https://www.discogs.com/release/11956942-Chet-Baker-Chet-Baker-Sings 

https://www.discogs.com/release/12586845-Chet-Baker-Chet-Baker-Sings

요약하자면 훌륭한 리이슈 입니다. 1950년대 중반의 녹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리가 깨끗하고 현대적이라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소리를 선호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아날로그 테이프에서 바로 커팅했다고 하이프 스티커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 케빈 그레이의 Cohearent 스튜디오 장비: https://www.cohearent.com/our-system/

왁스타임 리이슈(우)와 나란히 두고 보니 커버 아트 재현에 차이가 크네요. 꽤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자켓은 고급스럽게 코팅이 돼있습니다.

게이트폴드 안쪽에는 유명한 재즈 전문 사진가인 윌리엄 클락스턴이 찍은 녹음 세션 사진을 담았고, 알판은 두꺼운 비닐 이너슬리브에 담겨 있습니다.


 

 

 

  

님의 서명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6
Comments
2024-03-25 20:55:46

전 이거 난리 치기 전에 사 놓고 뜯지도 얺았네요.

WR
2024-03-25 21:05:48

나중을 위해 그채로 소장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2024-03-25 21:06:46

에버그린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긴 한데 

오랜 세월 구한다 구한다 쳇 앨범 중 이상하리 만큼 

손이 안가고 있는 타이틀 중 하나 (개인적)

WR
1
2024-03-25 21:15:07

그런 음반이 있지요.

2024-03-25 21:41:32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119480&page=2

사실, 톤포잇은 리이슈 끝판왕 중 하나인 MM하고 동일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MM의 조할리가 블루노트로 자리 옮기면서 타이틀만 바꿔서 낸게 바로 톤포잇(조 할리의 별명) 시리즈라서, 론칭 이전부터 재즈 팬들의 관심이 엄청났었죠.  


 

WR
2024-03-25 22:02:16

설명 감사합니다. 

Music Matters 시리즈 소개글을 보니 Tone Poet 시리즈와 특장점이 같군요.  

-Remastered from the Original Rudy Van Gelder Blue Note Master Tapes!

-Remastered by Kevin Gray at Cohearent Audio

-Pressed on 180 gram Virgin Vinyl LP by RTI

-Ultra-Durable, Extra Thick Album Jackets

-Gatefold Album with Session Photos in stunning High Resolution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