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아무로 나미에 명작 음반 SWEET 19 BLUES.jpg

 요즘 아무로 나미에 과거 전성기 시절 음반을 들으며, 흥겹게 지내는데 90년대에 나온 음반들도 매력적이라서 좋네요. 코무로 테츠야의 음악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은데, 저는 달라스 오스틴 프로듀싱도 굉장히 맘에 들어서 꾸준히 싱글과 앨범을 구매해왔죠. 아무로 나미에하면 유로비트 댄스 곡들이 귀에 익숙한데, 에이벡스로 이적하면서 감성적인 서양식 음악들을 폭격기 수준으로 선보이기 시작했죠.

 특히 SWEET 19 BLUES는 에이벡스로 이적 후에 처음 낸 첫 정규 앨범이라서, 오리콘 앨범 차트에서도 밀리언셀러로 좋은 기록을 남겼고 아무로 나미에 음반 중, 반응이 제일 폭발적인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2000년도에만 아무로 나미에가 블랙뮤직을 선보인 건 아니고, 코무로 테츠야가 서양식 팝 스타일을 많이 좋아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런지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곡들을 들어보면 블랙 뮤직의 음악들이 굉장히 많아요.

 앨범은 4종 자켓 초회한정판과 SWEET 19 BLUES 싱글 1장 구성으로 발매했는데, 혼혈인 아무로 나미에의 서구적인 분위기가 돋보인 앨범 이미지들이 참 맘에 들어요. 키는 작지만 비율이 좋아서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데, 그냥 막 찍은 것 같은 자켓 이미지인데도 불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죠. 은퇴한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충분히 휴식 취한 후에 다시 컴백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