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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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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Vinyl] 레코드페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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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8 16:21:27





12시부터 개장한 걸로 아는데 저는 오후 1시에 도착했습니다.

무료 입장이고 입구에서 vinyl 담을 수 있는 가방을 파는데 3천원입니다.(안사고 각 부스에서 비닐 주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나와서 샀습니다. 집에서 적당한 크기의 백을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기념이면 기념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책자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득템들에 혈안이 되어 있는 아주 총기와 탐욕으로 가득찬 두눈을 가지고 계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초기에 좋은 판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모여드셨겠지요.^^

옆에 줄이 건물 밖으로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줄은 한정반 구입 줄이겠지....생각할 필요도 없이 줄을 섰습니다. 40명정도 뒤에 서지게 되더군요. 대부분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고...언니네 이발관, DJ Soulscape, 노브레인을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한정반 구매를 하고나서.... 신품 vinyl을 구입하기 위해서 둘러보고 3층에 있는 김밥레코즈를 갔습니다. ....우선 평소의 김밥레코즈에서 레코드페어기 때문에 좀더 뭔가 있을까 생각하면 실망하실 겁니다. 그냥 홍대 매장에 있는 김밥레코즈의 일부판이 그냥 거기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음반을 많이 안가지고 나오셨습니다. 더구나 결재를 다른 곳에서 위탁을 하시기 때문에 결재하려고 많이 기다리게 되고 사장님 정신 없으시더군요. 깎아달라고 조르니까 핸섬하신 사장님 친절하게 깎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vinyl이 한 장 세워져 있는데 차이코프스키, 보로딘 써 있는데 보로딘 사중주단이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이라도 연주한건가 하면서 가서...이거 뭐에요? 물어보니까....알바생 여자 두명이 이 세상에서 자기네들은 차이코프스키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눈빛으로 그걸 왜 물어보냐는 듯이 눈은 마주쳤는데 아무 대답이 없더군요. 주세요....그러니까....이번에도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니가 들고 가면되지 뭘 달라고 해 하는 눈빛으로) 아무말이 없더군요.(벌써 두손엔 두꾸러미가 들려 있어서 상당히 불편한 자세인데도요.) 비닐백 줘요? 물어보니 그때서야....짤막한... 없어요...라는 대답....화나서 안사고 나와버렸습니다. 사장님 알바생 잘못 고용하셨어요.....

 

내려와서 씨엔엘인가......신품인데 모서리 구겨진걸 만원씩에 팔고 있더군요. 전 모서리 조금 구겨진건 별로 개의치 않는 성격이라....이게 왠떡이냐....맘에 드는 vinyl 5종을 겟하고....

 

옆에 있는 굿 인터네셔널?

이 업체는 마인드 자체를 바꾸든지 앞으로 레코드페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박스물이랑 신품 vinyl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나왔는데.......사고 싶은게 많구나...하는 생각으로 Bee GeesOdessa 신품 vinyl이 이쁘게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6만원이요.....아니 6만원이요? 재차 반문하니.....아 그거 2LP에요....참나 누가 2LP인지 모르나....그리고 2LP가 요새 무슨 특별하기라도 한가.....바로 즉석해서 yes24에서 같은 제품을 쿠폰이나 할인, 적립금 개념 전혀 없어도 49,300원에 살수 있다는 걸...스마트폰을 보여주니...딴데로 쌩 사라져버리더군요.

 

알레스뮤직으로 가서....

벨 앤 세바스찬....스토리텔링 바이닐이 중고로 있길래....드디어 벨 앤 세바스찬 vinyl을 올컬렉션 완성하고...BTF레이블이나 Music on vinyl 레이블 음반도 많이 가지고 나와있는데 도저히 인터넷보다는 메리트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국내음반몰에서 다 품절인 신품 두장을 추가 구매.....

 

다음 그래도 명색이 레코드페어이고....중고 음반도 사와서 닦으면서 듣는 재미가 있지 하면서 기웃 기웃하다가.....어느새 중고 음반 10여장 구매(거의 대부분 재즈....) 깎아달라고 조르니 잘 통하는 느낌....내 미모가 아직은 통하는 건지...아니면 아줌마 귀찮아서 보내버릴려고 그런건지.....^^

 

팔하고 어깨아파서 돌아왔습니다. 예산을 훨씬 초과해서...

 

 

 






{0번 이미지 없음}
 

일리네어 레코즈(The Quiett, Dok2, Beenzino)11:11.....이건 복각이 아니라 올해 신보이네요.

 













{1번 이미지 없음}
 

노브레인....청년폭도맹진가....

CD로 수도 없이 들었던 이 작품...vinyl의 느낌은 어떨지.....빨간색 vinyl입니다. 묵직하네요.

 










{2번 이미지 없음}
 

디제이 소울스케이프....180G beats

역시 CD로 수도 없이 들었던.....참 앨범명이 이번 기획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네요.











{3번 이미지 없음}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이번 한정반의 가장 핫한 아이템입니다.

CD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CD의 속지와 같은 형식입니다.

 

 









{4번 이미지 없음}
 

투명종이가 껍질로 이렇게 있는...CD 속지와 동일 구성....

 

 









{5번 이미지 없음}
 

김목인....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년작이네요. 기대가 됩니다.

 

 

 

 

 


{6번 이미지 없음}
 

집에 와서 세어보니 27개 구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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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6-28 16:32:53

저도 방금 왔어요 실내가 좀 답답한거 말고는 좋네요 울나라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음반을 사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많은게 그렇구요 턴도 없는데 lp사시는 분들은 좀 의외더군요. 골목바이닐&펍이라고 lp바가 나온게 제일 특이했구요 리듬온에서 국내 오래된 lp를 나름 싸게 팔더군요 문제는 빽판도 파시는게 좀 그렇구요 ㅎ 재팬레코드 메타복스 리빙사등 큰데는 안나오고 소규모매장들이 더 잘됐으면 싶네요^^

WR
2014-06-28 16:37:58

그러게요....음반 컬렉션 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많은지는 저도 놀랬어요....
메타복스 나왔던데요....중고 몇장 샀습니다.

2014-06-28 16:42:55

DJ Soulscape 의 180g Beats는 초기에 LP판으로 나오긴했었죠.

제가 6년전에 가지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간곡한 부탁에 따라 비싼값에(?)처분했다는...

그게 구하기 매우 힘들었는데, 다시 이번 레코드 페어를 통해서 복각이 되었나보네요.

WR
2014-06-28 16:43:50

그랬군요. 180g이라는 개념이 그때도 있었나 보군요.

2014-06-28 17:09:00

헐.. 뒷통수로 뮤비 출연했던 청춘폭도맹진가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노브레인 만세!!

특히 저때 노브레인은 만만세!!!!

WR
2014-06-28 17:29:25

그랬었군요. 아직도 들어도 좋네요.

2014-06-28 17:16:05

전 5장 샀어요.

청년폭도맹진가, 180g Beats, 아주 보통의 존재, 전람회 1집(화이트비닐), 슈슈(?)

이렇게 5장이요.

WR
2014-06-28 17:29:54

전람회 화이트vinyl은 다 소진된거 같은데 특템하셨군요.

2014-06-28 17:31:59

거기서 파시는 분이 전람회 1집 이야기하니까 블랙비닐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화이트비닐 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가격도 똑같았는데....

2014-06-28 17:24:34

언니네..는 금방 품벌이 되었겠죠? ㅜㅜ

2014-06-28 17:29:02

사람들이 언니네만 엄청 사더라구요. 근데 품절 수준은 아닌 거 같던데요.

WR
2014-06-28 17:30:21

제 생각엔 내일도 가면 살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2014-06-28 17:39:17

전 자금 사정이 그지라서 중고 싱글 2장만 사왔네요ㅠㅠ

WR
2014-06-28 17:53:15

저도 자금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에요. ㅜㅜ

2014-06-28 17:51:03

와 C&L에서 어떤 것들 건지셨나요? 저도 구겨진 걸 전혀 개의치 않아서.. 만원이라니 부럽네요~

WR
2014-06-28 17:55:58

ACT와 ECM, Wax time 레이블의 재즈 음반들을 그렇게 했습니다.
키쓰 자렛, 오넷 콜맨, 디지 길레스피, Lars Danielsson 등의 음반들을 만원에 구매를 했죠...비닐리우스님도 재즈 좋아하세요? 비닐리우스님은 진보적인 현재 진행형의 팝음반을 좋아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2014-06-28 18:48:20

헛! 잘 알진 못하지만 e.s.t.나 art pepper 등은 특히 좋아해서 c&l 수입음반도 제법 구매한 기억이 있네요 ㅎㅎ

2014-06-28 18:40:43

3시에 가서 구경만 하려다 일렉트릭 뮤즈 부스에서 빅베이비 드라이브의 시디 한장, 셀러후배가 한정판 안사냐는 말에 언니네 이발관 한장, 일본판들 구경하다 옛날 추억에 전함야마토 ost 한장, graciela susana의 adoro 엘피 한장을 결국 충동구매했네요. 그닥 안 땡겼는데 견물생심이라고, 남들 사는 모습에 부끄러워서 구매한듯 ^^*

WR
2014-06-28 18:44:00

즐감하십시오. 감상으로 본전 뽑으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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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8 19:47:25

DJ Soulscape 앨범 제가 10여년 전에 레코딩한건데 반갑네요. 사운드도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WR
2014-06-28 19:50:32

크헉...사운드...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2014-06-28 23:39:54

전 언니네이발관 한정판하고, 클래식 바이닐 4장 샀습니다. 상태 좋은 녀석들로만 골라왔지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페라스/카라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펄만/쥴리니), 베토벤 현악사중주 '대푸가' (이탈리아 사중주단) 그리고 슈베르트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품 (바두라-스코다/데무스)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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