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Vinyl] 레코드페어 다녀왔습니다.
12시부터 개장한 걸로 아는데 저는 오후 1시에 도착했습니다.
무료 입장이고 입구에서 vinyl 담을 수 있는 가방을 파는데 3천원입니다.(안사고 각 부스에서 비닐 주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나와서 샀습니다. 집에서 적당한 크기의 백을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기념이면 기념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책자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득템들에 혈안이 되어 있는 아주 총기와 탐욕으로 가득찬 두눈을 가지고 계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초기에 좋은 판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모여드셨겠지요.^^
옆에 줄이 건물 밖으로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줄은 한정반 구입 줄이겠지....생각할 필요도 없이 줄을 섰습니다. 한 40명정도 뒤에 서지게 되더군요. 대부분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고...언니네 이발관, DJ Soulscape, 노브레인을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한정반 구매를 하고나서.... 신품 vinyl을 구입하기 위해서 둘러보고 3층에 있는 김밥레코즈를 갔습니다. 음....우선 평소의 김밥레코즈에서 레코드페어기 때문에 좀더 뭔가 있을까 생각하면 실망하실 겁니다. 그냥 홍대 매장에 있는 김밥레코즈의 일부판이 그냥 거기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음반을 많이 안가지고 나오셨습니다. 더구나 결재를 다른 곳에서 위탁을 하시기 때문에 결재하려고 많이 기다리게 되고 사장님 정신 없으시더군요. 깎아달라고 조르니까 핸섬하신 사장님 친절하게 깎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vinyl이 한 장 세워져 있는데 차이코프스키, 보로딘 써 있는데 보로딘 사중주단이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이라도 연주한건가 하면서 가서...이거 뭐에요? 물어보니까....알바생 여자 두명이 이 세상에서 자기네들은 차이코프스키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눈빛으로 그걸 왜 물어보냐는 듯이 눈은 마주쳤는데 아무 대답이 없더군요. 주세요....그러니까....이번에도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니가 들고 가면되지 뭘 달라고 해 하는 눈빛으로) 아무말이 없더군요.(벌써 두손엔 두꾸러미가 들려 있어서 상당히 불편한 자세인데도요.) 비닐백 줘요? 물어보니 그때서야....짤막한... 없어요...라는 대답....화나서 안사고 나와버렸습니다. 사장님 알바생 잘못 고용하셨어요.....
내려와서 씨엔엘인가......신품인데 모서리 구겨진걸 만원씩에 팔고 있더군요. 전 모서리 조금 구겨진건 별로 개의치 않는 성격이라....이게 왠떡이냐....맘에 드는 vinyl 5종을 겟하고....
옆에 있는 굿 인터네셔널?
이 업체는 마인드 자체를 바꾸든지 앞으로 레코드페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박스물이랑 신품 vinyl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나왔는데....음...사고 싶은게 많구나...하는 생각으로 Bee Gees의 Odessa 신품 vinyl이 이쁘게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6만원이요.....아니 6만원이요? 재차 반문하니.....아 그거 2LP에요....참나 누가 2LP인지 모르나....그리고 2LP가 요새 무슨 특별하기라도 한가.....바로 즉석해서 yes24에서 같은 제품을 쿠폰이나 할인, 적립금 개념 전혀 없어도 49,300원에 살수 있다는 걸...스마트폰을 보여주니...딴데로 쌩 사라져버리더군요.
알레스뮤직으로 가서....
벨 앤 세바스찬....스토리텔링 바이닐이 중고로 있길래....드디어 벨 앤 세바스찬 vinyl을 올컬렉션 완성하고...BTF레이블이나 Music on vinyl 레이블 음반도 많이 가지고 나와있는데 도저히 인터넷보다는 메리트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국내음반몰에서 다 품절인 신품 두장을 추가 구매.....
다음 그래도 명색이 레코드페어이고....중고 음반도 사와서 닦으면서 듣는 재미가 있지 하면서 기웃 기웃하다가.....어느새 중고 음반 10여장 구매(거의 대부분 재즈....) 깎아달라고 조르니 잘 통하는 느낌....내 미모가 아직은 통하는 건지...아니면 아줌마 귀찮아서 보내버릴려고 그런건지.....^^
팔하고 어깨아파서 돌아왔습니다. 예산을 훨씬 초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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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네어 레코즈(The Quiett, Dok2, Beenzino)의 11:11.....이건 복각이 아니라 올해 신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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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청년폭도맹진가....
CD로 수도 없이 들었던 이 작품...vinyl의 느낌은 어떨지.....빨간색 vinyl입니다. 묵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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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소울스케이프....180G beats
역시 CD로 수도 없이 들었던.....참 앨범명이 이번 기획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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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이번 한정반의 가장 핫한 아이템입니다.
CD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CD의 속지와 같은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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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종이가 껍질로 이렇게 있는...CD 속지와 동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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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인....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년작이네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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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세어보니 27개 구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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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금 왔어요 실내가 좀 답답한거 말고는 좋네요 울나라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음반을 사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많은게 그렇구요 턴도 없는데 lp사시는 분들은 좀 의외더군요. 골목바이닐&펍이라고 lp바가 나온게 제일 특이했구요 리듬온에서 국내 오래된 lp를 나름 싸게 팔더군요 문제는 빽판도 파시는게 좀 그렇구요 ㅎ 재팬레코드 메타복스 리빙사등 큰데는 안나오고 소규모매장들이 더 잘됐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