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LP]  오랜만에 잘 듣지 않는 교향곡들을 들으며...

 
3
  236
Updated at 2016-12-11 10:09:07

 

 

어제부터 클래식 음반들만 계속 듣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는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6번과 7번 연주가 있었는데요, 집안일이 있어서 가질 못하였고 대신 집에서 저녁 5시 이후에 푸르트뱅글러와 토스카니니, 요훔, 그리고 클라이버의 빈필과 바이에른 관현악단의 연주로 7번을 반복해서 들었더랬습니다. 이렇게 몰아서 듣는것도 괜찮더라구요. 

 

아침엔 그간 잘 듣지 않았던 교향곡들을 끄집어내어 봅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1번을 카라얀의 60년대 베토벤 사이클로, 하이든의 교향곡 2번 그리고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은 요훔의 사이클로 들어봅니다. 베토벤 1번은 사실 자신다운 느낌보단 모짜르트의 영향이 많이 보여서 그렇지, 작품자체로는 충분히 즐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루크너의 8번은 그 길이때문에 전곡을 모두 듣는다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3악장 혹은 4악장만을 골라 듣게되는데요, 맘먹고 전악장을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근데, 4번은 정말 들을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사운드적으로 충만합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때, 소리를 크게 키워 듣고 싶어집니다. 

 

하이든 2번은 사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브루크너를 듣고난뒤, "내가 갖고 있는 심포니중에서 가장 짧은 연주시간의 곡이 무엇일까?"하고 찾아보다 끄집어내어 들어보았습니다. 브루크너 8번이 1시간 10분쯤 되나요? LP판 3개 면에 걸쳐 녹음되어 있다면 하이든 2번은 10분이 조금 넘는 분량이 교향곡 15번과 함께 LP판 반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앙증맞고 재밌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하이든의 교향곡들은 전곡감상을 해보고 싶습니다. 감상자의 머리를 깨끗하게 지워버리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

 

아직 갈길이 멀지만 조금은 평화스러워진 일요일 아침입니다. 좋은 음악들으면서 하루를 그리고 한해를 정리해보시면 좋으실듯합니다..

1
Comment
1
2016-12-13 23:39:24

베토벤 7번은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교향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도 클라이버, 카라얀 60년대, 70년대 사이클로 듣곤 합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