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발레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

 프레데릭 애쉬톤 박스 2에 포함되어 있는 3개의 발레 작품 중 하나인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 블루레이 입니다.. 2007년 로얄 발레단 공연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예술인들은 참 많지만 어린이 동화 부문에서 독보적인 예술인이 있다면 바로 베아트릭스 포터입니다.(https://ko.wikipedia.org/wiki/%EB%B2%A0%EC%95%84%ED%8A%B8%EB%A6%AD%EC%8A%A4_%ED%8F%AC%ED%84%B0)

  우리에게 친숙한 피터 래빗이라는 캐릭터도 베아트릭스 포터의 1902년 작품의 주인공이죠.

  모두들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들을 어린이 동화라고 하는데 저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이야기가 절대로 어린이 동화라고 보지 않는 사람입니다.

  특히 피그링 블란드라는 아기 돼지가 나오는 1913년 작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과연 이 이야기가 어린이를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거든요.. 최근에 다시 읽어봤는데  내용 전개가 어른인 제게도 무척 힏들었고 아기 돼지 두 마리가 도망간 후 좋아서 덩실덩실 춤추는 마지막 장면은 제게 살아간다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무척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다음은 피그링 블란드 이야기를 영문으로 읽어주는 영상입니다.

 

 발레 공연 작품 이전에  프레데릭 애쉬톤이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 중 몇 편을 엄선해 1971년에 발레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대단한 인기를 얻었고 관객들과 평론가들 양 쪽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다음은 1971년 작 발레 영화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 트레일러입니다.

 

 이 발레 영화를 1992년 앤소니 도웰이 프레데릭 애쉬톤 안무를 기본으로 하고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 중 7편을 선정하여 발레 작품으로 올립니다.

 

이 작품은 관객들로부터는 엄청난 환호를 받지만 발레 평론가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습니다.

이 후 리바이벌 형식으로 2007년과 2010년에 각각 올려지는데 이 때에도 관객들은 환호를 했지만

발레 평론가들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평론가에 접근도 하지 못한 영상 감상자에 불과한 저도 의상과 무대연출은 멋졌지만 발레 작품으로써는 글쎼요의 입장입니다-_-

그리고 이 작품은 프로코피에프 발레 음악이자 발레 작품인 피터와 늑대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발레라는 명칭이 붙기는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의상과 무대연출 덕분이지 절대 발레 자체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발레 작품 총 시간은 60분 정도이고 구성은 디베르티스망 형식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우스 왈츠를 시작으로 7개의 이야기를 춤으로 구성하고 마지막 피날레를 배치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죠.

  이 작품에서 사용된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는  23권 중 7권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902년 작 피터 래빗, 1903년 작 다람쥐 넛킨, 1904년 작 두 마리 나쁜 쥐들, 1905년 작 티기 윙클 아주머니, 1906년 작 제레미 피셔 아저씨 이야기, 1908년 작 제미나 퍼들덕 이야기,그리고 1913년 작 피그링 블란드 이야기 입니다

 

 끝으로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영상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