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디어브라더] 스크린샷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만화 おにいさまへ(오빠에게 또는 오라버니에게)를 데자키 오사무 감독이 1991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디어브라더>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으며 투니버스에서도 방송한바 있다. 다만 베르사이유의 장미 작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원작은 국내에서 정발되지 않아 원작과 애니가 어떤 차이가 있는진 알 수 없다. 

줄거리는 신입생 나나코가 명문학교 세이란 고교에 입학하여 사교 서클 소로리티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39화(총집편 제외)동안 데자키 감독 특유의 힘있고 섬세한 연출력과 조금이라도 자칫하다간 터질 듯한 그림체(?)등이 잘 어우러져 퇴폐적이고 탐미적인 명작으로 탄생했다. 진짜 등장인물 간의 관계도 범상치 않은데다 그림체 하나는 진짜 거기에 잘 어우러져서 주인공에게 뭔 일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블루레이>

2016년 일본에서 나오고 올해 디스코텍 미디어에서 북미판을 출시했는데 라이센스 기간이 짧다고 대놓고 말한지라 황급히 구입했다. 출시 직후 홀더 문제로 디스크 크랙 현상이 생긴다는 보고도 들었는데 다행히도 그런 현상은 없었지만 디스크의 안전을 위해 1회 시청후 영구봉인하기로...

여하튼 일본 측 요구인지는 몰라도 스페셜 피쳐는 그 흔한 논크레딧 오프닝과 엔딩도 전부 누락되었으며 오디오도 일본어 더빙만 수록되었다. 6화분 총집편은 애시당초 일본판 블루레이에서도 제반사정으로 수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판과 동일한 마스터라고 가정하였을때 오리지널 네거티브에서 HD 리마스터링을 거쳤다고 하는데 화질은 요즘 일본 애니 리마스터링 경향과는 다르게 그래도 과하게 밀지 않고 자제한 편(?)이다.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네 정도는 되겠다. 다만 먼지라던가 지저분한 얼룩 등이 그대로 남은 장면이 있어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