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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억의 올드팝 명곡 모음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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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6 00:51:13

 

 1부에 이은 올드팝 명곡 2부입니다. 2부는 1부보다 조금 더 굵직한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곡을 골라봤습니다. 그래서 아마 여러분들이 들어보신 곡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에도 모쪼록 즐겁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arbra Streisand - The Way We Were(1973)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이자, 빌보드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바로 옆에 영원한 헐리웃의 꽃미남 로버트 레드포드가 있어서 그런지, 묘한 느낌이 드는군요. 그녀를 우리나라 가수와 비교하자면, 패티김 선생님 정도가 될까요? 그야말로 미국 최고의 대형 여성가수이자, 엔터테이너라 하겠습니다. 열곡이 넘는 빌보드 탑텐 히트곡은 그녀에겐 훈장이라 하겠네요.

 

 

 

Barry manilow - Mandy(1973)

 어덜트 컨템포러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가수, 배리 매닐로우의 히트곡입니다. 웨스트라이프가 다시 불러 히트시켜서, 아마 젊은 층에도 인지도가 꽤 있는 곡일텐데요. 역시 다시 들어봐도 원곡이 훨씬 나은듯 합니다. 웨스트라이프도 대단한 보컬 그룹이지만, 배리 매닐로우의 목소리에 담긴 느낌을 온전히 살려내진 못한것 같네요. 

 

 

 

Carol king - You've got a friend(1971) 

 역사상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불리는 캐롤 킹의 히트곡입니다. 그녀가 부른 곡뿐 아니라 다른 뮤지션들이 불러서 히트시킨 곡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이 곡도 제임스 테일러에게 주어서 히트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곡이 담긴 <tapestry>앨범은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다음으로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앨범이기도 하죠.

 

 

 

Don mclean - Vincent(1971) 

 지난해 본 영화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은 예술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반 고흐의 최후를 그려낸 <러빙 빈센트>였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엔 당연하게도(?) 돈 맥클린의 빈센트가 흘러나왔죠. 비록 원곡은 아니었지만, 영화의 여운을 길게 남겨주는 탁월한 장면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두고 두고 곱씹을수록 더욱 빛나는 가사로, 아직까지도 바래지 않은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명곡이라 하겠네요. 

 

 

 

Joan baez - Diamonds & lust(1975) 

 밥 딜런 초기의 연인이자 음악적 동반자였고, 보컬리스트로썬 훨씬 훌륭한 능력을 보유했던 조앤 바에즈의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를 천천히 음미해보면, 딜런과의 추억이 묻어나는 부분도 있는데요. 얼마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때도 그녀는 아낌없는 찬사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이런저런 비판을 많이 받는 딜런에 비해, 그녀의 인생은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행동하는 여성" 그 자체였죠. 이 곡은 그녀의 대표곡이라 할수 있는 최고의 곡입니다. 

 

 

 

 John denver - Annie's song(1974)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컨트리 가수중 하나였던 존 덴버의 히트곡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와 몇몇 극장에서 개봉했던 <옥자>의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봉준호 특유의 "웃픈 삑사리" 장면들을 장식했는데요. 이제 그를 다시 볼수 없다는 사실이 오늘따라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군요. 이 곡과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부른<퍼햅스 럽>중에서, 좀더 그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되어 골랐습니다. 

 

 

 

Nat king cole - L.O.V.E(1965) 

 한때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프랭크 시나트라와 함께 스탠다드 팝의 거대한 양대산맥이었던 냇 킹 콜의 명곡입니다. 이 곡은 영화 "히 러브스 미(히 러브스 미 낫)"에 삽입되어서 다시금 알려지기도 했었죠. 냇 킹 콜에 대해 떠올려보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이, 그의 딸 나탈리 콜이 "언포게터블"을 부르면서 화면 속의 아버지와 겹쳐지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녀 역시 재즈 보컬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Paul anka - I don't like to sleep alone(1975) 

 사실 폴 앵카는 1950년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습니다. 1957년,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던 보모에 대한 곡인 "diana"로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그는. 작곡가로써도 대단한 재능을 발휘하여 여러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특히 시나트라의 "my way" 번안 작업을 지휘한 장본인이며, 톰 존스의 "she's a lady"를 써준 작곡가로써도 유명합니다. 

 

 

 

The platters - Smoke get in your eyes(1958) 

 50년대 결성된 알앤비 보컬 그룹으로 "only you", 나중에 프레디 머큐리가 다시 부르기도 했던 "the great pretender"등을 히트시키며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곡은 1958년 플래터스가 다시 부른 버전인데요. 원곡은 이미 1930년대 작곡된 곡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이 곡을 말하면 플래터스를 떠올릴만큼, 그들의 대표곡이 되었죠. 영화팬들에게는 스필버그의 <올웨이즈>삽입곡으로 유명합니다.

 

 

 

Procol harum - A Whiter shade of pale(1967)  

 이들의 이름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모든것을 초월하여>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합니다. 이들의 대표곡이자 최고 히트곡인 이 곡은, 도저히 뜻을 한번에 짐작하기 힘든 난해한 가사로 유명한데요. 여러 해석을 찾아보고는, 가장 한방에 와닿는 해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작업이 결렬된 남녀의 이야기>이며, 까인 쪽인 여성이 하얗게 질려가는 장면을 묘사한 곡이라는군요. (우스갯소리로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곡들이 너무너무 많다보니 이번 주말은 2부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주말에 3부(혹은 4부)가 나와야 전체적인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2부까지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 더 좋은 곡들로 찾아뵐께요. 혹 신청곡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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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8-12 21:36:29

있다 밤에 일하면서 들을게요.
바브라 여사님 정말 좋하고 특히 저 the way we were은 정말 너무 좋아해요. 영화도 완벽하고 ㅠㅜ

WR
2018-08-12 21:39:55

 천천히 숙제하면서 들으세요. 1,2부 다 들으시면 시간이 잘~갈겁니다.

1
2018-08-12 21:37:11

동물의 샵님 글을 볼때마다 재즈가 몰락한게 두고두고 아쉽더군요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건지 재즈가 좋던데 말이죠 ^^;;;;

그것보다 웨스트라이프 노래가 아니었군요!!!!!원곡이 있었다니(아 무지한 시절이여~~)  

WR
2018-08-12 21:41:26

재즈 쪽으로 파보면 우리나라에도 무시무시한 여성 보컬리스트분들 많죠.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다뤄보기로 할께요. 그리고 웨스트라이프가 리메이크해줘서 오히려 반갑더군요.

1
2018-08-12 21:37:53

아재 노래들이지만 폴엥카, 존바에즈 등등~ 잘들었습니다.

WR
2018-08-12 21:42:19

잘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왕 아재 특집 이어가는 김에 신청곡도 좀 해 주세요.

1
Updated at 2018-08-12 21:45:24

댓글 보다 남깁니다 

제일 제일 좋아하는 카펜터스요^^

물론 아무 노래나 상관 없습니다 

WR
2018-08-12 21:45:55

예, 3부를 위해 고이 간직해둔 곡이 있으니 기대하세요.

1
2018-08-12 21:54:34

오랜만에 듣는 올드팝송이네요

 

틀어놓으면 자동으로 입이 가사 따라 움직여요

 

잘 듣겠습니다~~

WR
2018-08-12 21:55:42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지금 2부 곡들 틀어놓고 한잔 하고 있습니다.^^;;

1
2018-08-12 21:59:19

아재 취향 제대로 저격했어요^^
감사합니다.

WR
2018-08-12 22:00:24

GH님 취향 저격했다니 성공입니다! 

 

들어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죠.

1
2018-08-12 22:01:49

와~~ 고맙습니다♥♥

WR
2018-08-12 22:03:46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08-12 22:06:11

저는 Diamonds and rust를 주다스 프리스트 형님들의 일본 라이브 버전으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곡들과 비교해서) 강력한 기타는 없지만 어딘가 서정적인 느낌의 곡이다 싶었는데 조안 바에즈의 곡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죠.

메탈갓 형님들의 어쿠스틱 버전을 올려봅니다.


https://youtu.be/mIC7KQPDuDc

WR
2018-08-12 22:09:14

핼포드옹은 정말로 회춘하시는것 같아요. 목소리가 십년전보다 더 낫게 들리네요!

1
2018-08-12 22:06:27

범위가 많이 넓네요
지금 막 떠오르는 곡은 길버트 설리반의
alone again 입니다.

WR
2018-08-12 22:09:56

길버트 오 설리반과 짐 크로치의 곡을 3부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1
2018-08-13 00:38:06

Carole King의 Now and Forever 신청합니다!

삽님은 좋은 노래 뿐만 아니라 관련 배경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알고 계시네요.

몇 곡은 제 애플뮤직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잘 들을게요 :-)

WR
1
2018-08-13 00:41:31

저는 그냥 노래만 선곡하고 얕은 지식으로 몇줄 덧붙이는것 뿐인걸요^^;;

게다가 검색찬스도 많이 활용합니다.

 

신청하신 곡 다음 주말 리스트에 추가할께요.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2018-08-13 02:13:33

우왕~~~나같은 음치가 이럴수가...

 

올려주신 Paul anka - I don't like to sleep alone를 듣는순간, 제목도 몰랐지만 들어봤던 팝송인지라

쭉 듣고 있자니...헉~~~뭔가 떠오르는 하나의 가요.

 


 

이거 이거....이럴수가...그래서 검색해보니...

 

나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라는....^^

 

https://namu.wiki/w/표절/공식%20판정

WR
2018-08-13 02:46:17

오오, 이건 저도 생전 몰랐던 사실이네요. 의심하고 들으니까 정말 비슷한데요?

 

물론 정수라 누님이야 뭔 죄가 있겠어요. 시대가 표절에 그닥 민감하지 않았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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