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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주말에 듣는 스콜피온스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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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08 01:59:13

 

 

 시절이 하 수상하다 보니, 주말에도 장보러 중무장하고 잠시 다녀온것 빼고는 그냥 집에 콕 박혀 있는 중인데요. 밤에 가볍게 혼술하면서 들으시라고 오랜만에 스콜피온스의 노래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설명은 최대한 간결하게 줄였고요, 올만에 듣는 클라우스 마이네의 목소리에 빠져 보시죠.

 

 

Always Somewhere

 1979년에 발매된 밴드 최고의 앨범 중 하나인 <lovedrive>의 수록곡입니다. 루돌프 쉥커가 멜로디를 쓰고 클라우스 마이네가 노랫말을 붙였는데요. 밴드 멤버로서 가족(혹은 연인)을 떠나 계속되는 투어중에 쌓이는 그리움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 어쩌면 저니의 <faithfully>와도 맞닿아있는 곡이라 하겠네요.

 

 

Big City Night

 1984년 발매된 밴드의 9번째 앨범 수록곡입니다. <lovedrive> 앨범 만큼이나 밴드의 대표작중 하나인데요. 특히 빌보드 6위까지 오르는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곡은 B 사이드의 첫 곡으로, 세번째 싱글이면서도 공식 뮤비까지 만든 의미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Blackout

  1982년 발매된 밴드의 8집 앨범 동명 타이틀곡입니다. 이 앨범을 녹음하던 도중에 클라우스 마이네가 성대 수술을 받는 바람에 천신만고끝에 녹음을 마쳤는데요. 때문에 마이네가 회복하는 동안 돈 도켄이 싱어로 영입되어 데모 버전의 녹음을 도와줬습니다. 그러나 도켄이 부른 버전은 단 한곡도 앨범에 실리지 않았고(...) 코러스로만 존재한다네요.

 

 

Coming Home

 밴드의 9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잔잔하게 시작하다 휘몰아치는 스튜디오 버전과는 달리, 라이브 버전은 시작부터 화끈하게 달리는데요. 영상에서 화려한 연주를 보여주는 마티아스 얍스의 모습을 목격하실수 있습니다. (루돌프 쉥커가 못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동생이...)

 

 

Holiday

  아마 스콜피온스의 곡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이 아닌가 싶은데요. 10대의 나이에 천재성을 보였지만, 밴드를 떠나 UFO에 몸담았던 마이클 쉥커가 <Lovedrive> 앨범에 참여하면서, 이 곡의 리드 기타를 맡았습니다.

 

 

Lovedrive

 밴드의 동명 앨범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55위에, 영국 앨범 차트 36위에 오르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영국 싱글 차트에서는 69위까지 진입했네요. 이 앨범은 특히 커버사진이 유명합니다. 

 

(이런 커버였는데요. 하이라이트는 뒷면입니다.)

 

 

Rock You Like a Hurricane

  9집 앨범의 히트곡으로, 빌보드 25위까지 오르면서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VH1 선정 80년대 최고의 기타리프 4위에 선정될정도로 힘차고 역동적인 연주로 유명한데요. 가사는 일단 강렬한 록으로 듣는이를 휘몰아치겠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의미로도 충분히 읽힐수 있습니다.

 

 

Still Loving You

 <Holiday>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콜피온스 발라드입니다. 클라우스 마이네의 미성이 빛을 발하는 곡인데요. 

https://www.axs.com/the-10-best-hard-rock-and-heavy-metal-love-songs-75834

이곳에서는 <still loving you>를 최고의 헤비메탈 러브 송으로 올려놓았네요.

 

 

Under the Same Sun

 스콜피온스의 12번째 앨범 <face the heat>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밴드의 정치적인 위치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많이 드러나는데요. 이 곡의 가사 역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4년작 스티븐 시걸 주연 액션물인 <죽음의 땅:on deadly ground>에 삽입되었네요.

 

 

Wind of Change

  밴드의 1990년 11번째 앨범인 <crazy world>의 수록곡이며, 밴드 최고의 히트곡입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고르바초프의 소련 개혁/개방 분위기를 타고 대부분 국가에서 탑 텐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싱글만으로 전세계 1,400만 매를 판매했으며, 독일 출신 뮤지션의 싱글 판매 기록이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스콜피온스의 노래를 들으니 열심히 워크맨을 끼고 살았던 학창시절이 눈앞을 스쳐가네요. 주말 잘들 보내시고, 무탈하게 이 시기를 잘 보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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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3-07 22:03:50

윈드 오브 체인지는 정말 10년에 한번 나올 걸작인 듯!!!
선리플 후감상하겠습니다~

WR
2020-03-07 22:05:02

주말인데 맥쥬 한잔 하시면서 촉촉히 젖어보시면 좋겠네요.

1
2020-03-07 22:06:20

클라우스 마이네 목소리는 정말이지 ^^

WR
Updated at 2020-03-07 22:08:31

처음에 길보드 테이프로 <홀리데이>를 들었을때, 엄청난 미성에 충격받았고요.

 

훗날 그들의 뮤비를 보고 클라우스 마이네의 샤방(?)한 외모에 또 한번 충격받았습니다.

1
2020-03-07 22:09:03

저도 계속 집입니다~~ㅜㅜ
절대 모를수 없는 스콜피온스~
어떻게 이런 곡들을 쓰고 부를수 있었던 건지 참~~
지금 들어도 대단합니다~~ㅋ

WR
2020-03-07 22:12:04

저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집돌이입니다만, 요즘은 쫌 답답하긴 합니다.

 

매주 최소 1회 이상은 갔던 극장도 못가고..

 

그래도 올만에 스콜피온스 형님들 곡을 고르면서 대리만족했습니다.

1
2020-03-07 22:14:55

스콜피온즈 유명곡들을 들으면 정말 좋죠. 보컬의 목소리와 기타리프. 옛생각 나네요.

WR
1
2020-03-07 22:22:41

그야말로 정통 메탈 연주에 엄청난 미성이 입혀지니 바로 스콜피온스 음악이 되었죠.

1
2020-03-07 22:20:26

서울지 지척인 곳으로 왔는데 가지를 못 하니 너무 갑갑하네요 ㅜㅜ

WR
1
2020-03-07 22:23:14

계절 바뀌고 사태가 좀 가라앉으면 바빠지실겁니다.

 

힘내세요!

1
Updated at 2020-03-07 22:32:19

어렸을 적 조용한 밤에 이어폰으로 들었던 'Holiday'의 감동이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추억돋는 스콜피언스 감사합니다. ^^;;

WR
2020-03-07 22:34:06

잘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지금 <under the same sun> 무한 반복중입니다.

1
Updated at 2020-03-07 22:41:46

저는 2집 타이틀곡 'fly to the rainbow'가 애청곡입니다.. 사실 2집 앨범 수록곡 모두가 개성이 강한 곡들이죠.. 오프닝곡 'speedy's coming'부터 발라드 'fly people fly'까지..

WR
2020-03-07 22:45:11

울리 J. 로스 시절 스콜피온스는 지금이랑은 상당히 다른 음악을 했었죠.(블루스 + 프로그레시브(?))

 

저는 럽드라이브 앨범부터 듣고 나중에 초기 앨범을 들었기에(마이클 쉥커가 어떤 연주를 했나 궁금해서) 사실 지금도 그리 익숙하진 않습니다.^^;;; 

1
2020-03-07 22:48:36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스콜피온스를 알게되고 락음악에 입문한 사람들이 아마 꽤 일을겁니다.
저 자신도 그런것 같습니다.
예전에 87~88년도 쯤으로 기역되는데 종로 뮤직랜드 레코드점에서 입구밖에 TV모니터로
스콜피온스의 공연영상을 틀어주었는데 그냥 멍하고서서 공연영상을 꽤 오래보고 있었던 기역이 있네요.

WR
2020-03-07 22:52:31

저도 80년대 후반에 강남역 길보드에서, <헤비메탈 팝> 이라는 묘한 제목의 컴필레이션 테이프를 천오백원 주고 산 이후로 빠져들었습니다.

 

나중에 고딩시절 <crazy world> 앨범이 공전의 히트를 쳤을 때, 대학로 라이브 까페에서 공연실황을 첨 봤었네요.

1
2020-03-07 23:07:12

스콜피온스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인기 있는 것 같아요. 앨범으로는 몰라도 위의 히트곡은 다 좋아하는 노래들이네요.. 참고로 마이클쉥커가 있던 UFO의 Try me 도 땡기네요.

WR
2020-03-07 23:09:53

바로 올려드립니다. 지금 한잔 하시는 분들은 같이 들으시면 더 좋겠네요. 

2020-03-07 23:22:47

정말 좋네요 !!
WR
2020-03-07 23:23:50
1
2020-03-07 23:37:26

첫곡 

WR
2020-03-07 23:50:00

첫곡을 잘 골랐군요!!!

 

사실 첫곡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데요. 마지막곡을 윈드 오브 체인지로 할까 더 주로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1
2020-03-07 23:51:21

헐리데이 앞부분도 좋지만 뒷부분 끝내주지 않나요? 한곡에서 이어지는 그 느낌이란... 2부 구성의 많은 곡 중에 이노래도 참 좋아합니다. 울리히 로스 시절 음악을 저도 나중에 들었지만 익숙해진 후 들으니 참 좋더군요. 어쩔때는 둘이 다른 밴드 같아요. 마이클쉥커의 공헌도 아주 지대했던 팀이었죠. 간만에 스콜피온스 아재들 우왕국. 

 

WR
2020-03-07 23:54:45

그야말로 정중동, 홀리데이의 후반부 몰아치는 부분은 지금 들어도 피가 끓어오릅니다,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후반부 기타 선율도 최고죠.

Updated at 2020-03-08 00:52:33

저를 롹의 세계로 입문하게 만든...

그래서 올드하다, 언제적 그룹이냐고 뭐라고 해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내 최고의 그룹 중 하나~!!

 

올려주는 곡들도 좋지만 저는 재편곡한 이 곡도 너무 좋아했었죠~!!

하... 이젠 이 곡도 너무 오래됐군요...

- Scorpions - Edge of time - 

https://youtu.be/_Nld1o9PEy8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콜피온스 앨범 중 제일 좋아하는 디자인은...

 

http://static.soundhound.com/s/ud/256/784/833/2-T/1200_00602567848332-T1-cvrart.jpg 

Updated at 2020-03-08 08:41:03

독일에 갔을때 왜 Lovedrive 앨범을 안사고 그냥 왔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끔 듭니다. 영국에 있을땐 CD들이 대체로 싼 편이어서 이것저것 많이도 샀는데 독일에 갔더니 너무 비싸서 망설이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와버렸죠. 이 게시물을 보니까 좀 비싸도 좋아하는 앨범인데 그거 한장은 사올걸 하는 후회감이 아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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