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주말에 듣는 스콜피온스의 노래들
시절이 하 수상하다 보니, 주말에도 장보러 중무장하고 잠시 다녀온것 빼고는 그냥 집에 콕 박혀 있는 중인데요. 밤에 가볍게 혼술하면서 들으시라고 오랜만에 스콜피온스의 노래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설명은 최대한 간결하게 줄였고요, 올만에 듣는 클라우스 마이네의 목소리에 빠져 보시죠.
Always Somewhere
1979년에 발매된 밴드 최고의 앨범 중 하나인 <lovedrive>의 수록곡입니다. 루돌프 쉥커가 멜로디를 쓰고 클라우스 마이네가 노랫말을 붙였는데요. 밴드 멤버로서 가족(혹은 연인)을 떠나 계속되는 투어중에 쌓이는 그리움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 어쩌면 저니의 <faithfully>와도 맞닿아있는 곡이라 하겠네요.
Big City Night
1984년 발매된 밴드의 9번째 앨범 수록곡입니다. <lovedrive> 앨범 만큼이나 밴드의 대표작중 하나인데요. 특히 빌보드 6위까지 오르는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곡은 B 사이드의 첫 곡으로, 세번째 싱글이면서도 공식 뮤비까지 만든 의미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Blackout
1982년 발매된 밴드의 8집 앨범 동명 타이틀곡입니다. 이 앨범을 녹음하던 도중에 클라우스 마이네가 성대 수술을 받는 바람에 천신만고끝에 녹음을 마쳤는데요. 때문에 마이네가 회복하는 동안 돈 도켄이 싱어로 영입되어 데모 버전의 녹음을 도와줬습니다. 그러나 도켄이 부른 버전은 단 한곡도 앨범에 실리지 않았고(...) 코러스로만 존재한다네요.
Coming Home
밴드의 9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잔잔하게 시작하다 휘몰아치는 스튜디오 버전과는 달리, 라이브 버전은 시작부터 화끈하게 달리는데요. 영상에서 화려한 연주를 보여주는 마티아스 얍스의 모습을 목격하실수 있습니다. (루돌프 쉥커가 못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동생이...)
Holiday
아마 스콜피온스의 곡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이 아닌가 싶은데요. 10대의 나이에 천재성을 보였지만, 밴드를 떠나 UFO에 몸담았던 마이클 쉥커가 <Lovedrive> 앨범에 참여하면서, 이 곡의 리드 기타를 맡았습니다.
Lovedrive
밴드의 동명 앨범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55위에, 영국 앨범 차트 36위에 오르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영국 싱글 차트에서는 69위까지 진입했네요. 이 앨범은 특히 커버사진이 유명합니다.
Rock You Like a Hurricane
9집 앨범의 히트곡으로, 빌보드 25위까지 오르면서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VH1 선정 80년대 최고의 기타리프 4위에 선정될정도로 힘차고 역동적인 연주로 유명한데요. 가사는 일단 강렬한 록으로 듣는이를 휘몰아치겠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의미로도 충분히 읽힐수 있습니다.
Still Loving You
<Holiday>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콜피온스 발라드입니다. 클라우스 마이네의 미성이 빛을 발하는 곡인데요.
https://www.axs.com/the-10-best-hard-rock-and-heavy-metal-love-songs-75834
이곳에서는 <still loving you>를 최고의 헤비메탈 러브 송으로 올려놓았네요.
Under the Same Sun
스콜피온스의 12번째 앨범 <face the heat>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밴드의 정치적인 위치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많이 드러나는데요. 이 곡의 가사 역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4년작 스티븐 시걸 주연 액션물인 <죽음의 땅:on deadly ground>에 삽입되었네요.
Wind of Change
밴드의 1990년 11번째 앨범인 <crazy world>의 수록곡이며, 밴드 최고의 히트곡입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고르바초프의 소련 개혁/개방 분위기를 타고 대부분 국가에서 탑 텐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싱글만으로 전세계 1,400만 매를 판매했으며, 독일 출신 뮤지션의 싱글 판매 기록이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스콜피온스의 노래를 들으니 열심히 워크맨을 끼고 살았던 학창시절이 눈앞을 스쳐가네요. 주말 잘들 보내시고, 무탈하게 이 시기를 잘 보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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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오브 체인지는 정말 10년에 한번 나올 걸작인 듯!!!
선리플 후감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