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손혜원 탈당과정에 대해 직접 말씀드립니다.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때

왜 홍영표 당시 원내대표와 동행했는지

잘 모르거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직접 설명드립니다.

당시에는 언론의 포화가 제게 집중되어

매일 수백개의 기사들이 저를 짓밟고 있을 때였습니다.

'목포투기'로 시작된 기사들은 여러 가짜뉴스로 나날이 진화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있다가는 당에 큰 피해가 되겠다고 생각한 저는

나가서 싸우겠다는 생각에 탈당을 결심하고 홍영표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홍대표를 비롯한 보든 의원들은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저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제 결심은 이미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걱정 1. 

하루만에 후원금 전액이 찰 정도로

우리 측 지지자들이 결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탈당할 경우

당에서 저를 내쳤다는 분노가 지지자들에게서 나올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걱정 2. 

정청래 전 의원이 제가 나간 자리에 무사히 지역위원장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

그게 또 걱정이었습니다.

이 두가지 문제를 말씀드리기 위해 홍대표를 만났습니다.

정청래 전의원의 지역위원장 복귀를 당부드리고

제 탈당에 대한 지지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제 "단호한 탈당결심을 막을 수 없어" 당에서도 탈당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홍대표께서 직접 탈당 회견장에 같이 서서 발표해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홍대표께서 함께 해주셨고

제가 우려했던 두 가지 우려 또한 잘 해결되었습니다.

4년 동안 저를 지켜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그렇게 잔머리 굴리며 사욕 챙기며 복잡하게 사는 사람 아닙니다.

이상한 얘기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를 조금이라도 바꿔보려는 제 마지막 노력을 열린민주당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혜원 드림.

원문출처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61310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