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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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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중년아내와 대판싸웠는데 도대체 어찌해야 할런지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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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1 16:49:50 (124.*.*.213)

 월요일 회사에 출근했지만 마음이 너무 심란합니다.

제의 나이 40대 후반 ....  결혼 20년된 부부 입니다.

결혼 20년이 된 부부인데 이번과 같은 일이 벌어지니 너무 혼란스럽고 갈피를 못 잡겠네요

 

사건의 발단은

지난 토요일 정말 오랫만에 와이프 차를 내가 세차를 해주고 나서 일이 벌어졌네요

세차 후 집에와서 점심 먹으며 오랫만에 세차를 했더니 힘드네 말하다 

제가 농담으로 차에 남자 태우고 다닌거 아니지 하고 한마디 던진게 화근이 되고 말았네요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에 와이프가 놀라면서 처갓집에 청소하려 가면서 중학교 남자동창이랑

커피를 마셨다고 실토를 하네요 

 

( 처갓집에 장인어른이 혼자계서서 그 나마 형제중에 저희 아내가 가까이 있어 가끔 낮에 청소등 장인어른 챙겨주러 갔다오곤 했습니다. )

 

문제는 시골동네에서 만났다는 남자동창은 대략 2년전 동창모임을 나가면서 연락을 한거같고

시골동창은 아직 결혼을 못한 노총각 입니다.  

중학교때 남자가 와이프를 좋아했던 사이구요

 

제가 실토소리를 듣고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나에게 말도 없이 남자동창과 만났다는 게 화를 안낼수가 없더라구요

요 근래 시골집가면서 서로 연락을 하고 몇번 커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화를 내니...

오히려 와이프가 더욱 화를 냅니다.....  단지 동창하고 커피한잔 마신거다

남자로 생각하고 만난거 아니다...  난 친구와 커피한잔 못마시냐

나와 지금까지 살며 나를 잘 모르냐 ...  나를 의심하는 거야

그리고 화를 삭키지 못하고 남자동창에게 전화해서 확인해라 하면서 남자동창에게

전화해서 통화하게 하네요....

 

예,  와이프 성격상 불륜의 문제라고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성격의 여자는 아니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다만 전 와이프보다.....  상대 남자가 노총각 동창이였다는게 신경쓰이고 너무 화가 납니다.

남자를 너무 비하하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이 50이 다된 노총각에게 옛 첫사랑 유부녀가 서로 연락해서 만나고하다 보면

그 남자가 어찌 생각할지.....

이 생각을 하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미처 말 못한건 미안하지만 난 그냥 친구 만난것뿐

나쁜의도는 전혀없엇기 때문에 나를 이상한 여자 취급하는 내가 더 실망이라고 오히려 역정을 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그렇게 못 믿겠으면 그냥 이혼하자고 오히려 난리네요

 

참 화가 나는건 전데....  오히려 다 귀찮다고 이혼하자고 하네요 

 

제가 혼란스러운건....

와이프가 갱년기 우울증을 격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이프는 정말 순수한 생각으로 잠깐 차 한잔 먹은건데...

저를 이상한 여자로 취급하는 저를 이젠 못 믿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사가 귀찮고 몸도 힘들고 하니 그냥 이혼하자고 하네요 

 

와이프가 몸이 약간편입니다.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하지만 정말 성격이나 생활태도는 죽어도 바람피울 여자는 아닙니다.

이점은 정말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작이 어찌되었든 남편 몰래 남자동창과 연락을 주고받고 몰래 만났다는 건데

이것조차 내 마음대로 못하냐며 오히려 더 역정이니....

 

오늘 하루 너무 혼란스럽네요

 

갱년기 우울증이 무섭다는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

저의 와이프가 앞뒤 분간을 하지 않으려 하니...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이번문제 말고는 집에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잘 나지도 못했지만 평균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만 저의 셩격이 다소 가부장적인 성격이긴 합니다.

집에 오면 재미없는 가장인거죠 .....

 

결혼생활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는데......

해결방법을 모르겠네요

 

결국은 저의 성격과 판단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겠지만

전 단지 와이프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면

넘어가려고 속마음은 그랬는데....

화를 삭히지 못하고 서로 소리지르고 하다보니 일이 악화만 되네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와이프가 남자동창과 바람까지 난건 아닙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흘렸다면 어찌되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 와이프 성격상 딴 남자와 불륜을 져지를 성격은 결코아닙니다.

그건 모르는 거다 ----  라는  조언은 자재부탁드립니다.

이점은 남편인 제가 확신할 수 있는 점입니다.

 

성격이 너무 대쪽같고....  갱년기 우울증이 겹치다 보니

만사가 귀찮다고 하는데....

이런점 때문에 이해하고 오히려 내가 그냥 수그러 들어야 하는지...

아니면 확실한 사과를 받고 넘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와이프가 원하는 대로 이혼이라도 해야 하는 건지...

 

제가 그 나마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추가 -----

 

글 올리고 댓글 보고 있쟈니 저도 모르게 눈물나네요

결국 저의 못남 인줄 아는데....

주말 이틀동안 저희 집은 정말 상갓집이였네요

자녀라고는 고등학생 딸 하나인데...

어제는 세벽에 집을 가야 스터디카페에 있다 왔네요 

참 제가 너무 못난거 같으면서도....

대쪽같은 와이프 성격탓인지... 아니면 갱년기 우울증 탓인지....

지금처럼 나오는 와이프 아직은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이혼을 생각할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와이프는 이혼말까지 하고.....

 

 

 

다시 추가해서----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종일 온통 일도 잡히지 않고 이 생각뿐이였는데....

그 어떤 의견이 맞다....  이런 것이 아니고

본인인 제가 판단해서....  이번일로 이혼까지 갈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성격상 사과든 대화든 잘 진행될지가 걱정이지만...

일단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나와 결혼한 여자인데 죽고살 문제도 아닌것을 가지고 

결혼 20년을 마감하기엔 서로의 인생에 도움이 결코되지 않을 듯 해서요 

지금 이순간도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우선 사과해 보려구요

딱 한가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라는 생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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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2020-09-21 11:34:54

퇴근 후에 꽃다발 하나 들고 가세요. 

2020-09-21 11:45:26

저도 이생각 했네요

10
2020-09-21 11:35:58 (125.*.*.1)

몰래가 아니라 그냥 말을 안했던 건 아닐까요.. 숨기려고 했으면 애초에 말도 안했을 것 같은데..

2
Updated at 2020-09-21 11:36:31

 그정도 싸우셨으면 한발 물러서시는게(화해) 나을거같습니다. 이일을 통해서 아내분도 그 동창남자를 만나기 힘들겠고 혹 다른 이성을 만날 일이 생겨도 이제는 미리 얘기는 해주겠죠....라고 생각하지만 다음에도 유사한 일 발생이 없도록 분명히 확답은 받아놓고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19
2020-09-21 11:36:21

그냥 만난겁니다. 몰래 만나다니요...

8
2020-09-21 11:36:34

방법없습니다.

사과하셔야 합니다.

남자동창에게 전화까지 하게 하신 건 

와이프 입장에서 보면 좀 자존심에 금이 간 상황인 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갱년기땜에 열 오르고 내릴텐데 거기다 기름을 부은 거 같습니다.

이제껏 내 믿음이 이것 밖에 안되었나...

남편분에 대한 실망...이것 저것 겹쳐서...폭발한 거 같습니다.

잘 위로해주시고 돈이든 뭐든 동원 가능하 거 총 동원하세요~

5
2020-09-21 11:37:18 (175.*.*.83)

오해해서 미안하다 하고 안아주는거죠 ㅜㅜ 

너무 사랑해서 질투가 났다고 ㅜㅜ

답이 없습니다  

4
2020-09-21 11:38:07

비슷한 또래이신데 이야기하셔야 됩니다
속마음 터놓고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는게 가장 전제되어야 하구요
이해해주세요 여자들 갱년기때라면 사소한 문제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니 이해할려고 노력하는 마음자세와
자신의 화남도 다스려야 될때입니다
부디 이야기많이 하시고 다독거려주세요
정답은 없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8
2020-09-21 11:38:46

그냥 무조건 잘못했다 하세요.. 

제가 봐도 님께서 좀.. ㅠㅠ

아시잖아요. 부부사이에 아무리 농담이라도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데. 

2020-09-21 11:39:01

여자 입장에선  만사 귀찮을만한 나이대가 다가온 듯 합니다

자식들은 없나요?

20
2020-09-21 11:40:49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사과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시다니요.

아내분이 절대 바람필 분은 아니시라고 확신 하시면서 단지 동창 만난거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

3
2020-09-21 11:42:19

정년 퇴임 이후의 삶을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7
Updated at 2020-09-21 12:02:43

"제가 실토소리를 듣고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여기부터(그 이후 전개도 모두) 글쓴 분이 잘못하신 거네요.
"아 그러냐?" 하고 넘어갔어야 하는거죠.
40후반이시면 저보다 젊으신데 너무 가부장적이신 듯.

3
2020-09-21 11:43:31

익명님이 잘못하셨으니 미안하다고 하시고 애교 좀 부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인께서 화 풀릴 때까지 집안일도 틈틈이 잘 하시구요.

평소에 성격이 가부장적이신 점을 인지하고 계시니 이참에 좀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1
2020-09-21 11:45:19

님이 선빵을 때려놓고 자존심을 세우면 어쩌라는 건가요...

3
2020-09-21 11:50:19

오잉...저는 오히려 처음 남편이 화냈을때 아내가 애교부리면서 화풀어주는게 가장 먼저 있어야할 행동이라고 보는데요.

6
Updated at 2020-09-21 13:22:22

그 나이에 이성 친구 만나 차 마시고 밥 먹는게 무슨 스파크 튀는 일이겠어요. 아내분도 사회생활 하는거죠 무슨 수녀님도 아니고요. 혼자 과대해석해서 침소봉대 하지 마시고 먼저 사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갱년기에는 그보다 더한 것도 할 만큼 감정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몸과 마음이 엄청나게 힘들고 괴로운 시기예요. 부부가 함께 그 시기를 잘 극복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37
2020-09-21 11:55:27

 전 남자동창과 1:1로 커피를 몇 번 마신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다른 분들의 답을 듣고 내가 너무 보수적인 사람인가 좀 놀랍네요. 그게 누가 되었든 업무상 필요한 일이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서 남녀가 1대 1로 만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그것도 몇번이나 단둘이 커피를 마시면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는건가요???? 다른 분들은 내 남편이나 아내가 친구인 이성이랑 단 둘이 커피를 마시는게 정말 괜찮으세요? 전 글쓴 분이 화내실만 한거 같은데요. 갱년기가 아니라 뭐라도 말이죠. 그리고 이만한 일로 무슨 이혼을 얘기하나요? 20년이나 같이 살았고 딸도 있으신데.

 

제가 극도로 보수적인가 보네요. 전 제가 미혼이고 기혼인 이성은 그 이전에 친구였던 사이라도 1대 1로 절대 만나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 말대로 지금 힘든 상황을 넘기시길 바라지만 글쓴 분이 그렇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27
2020-09-21 11:55:30 (175.*.*.211)

저도 이해를 못하겠네요;;

 

예전 학창시절 날 좋아했던 독신인 여자동창과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한번 만나서 반갑게 얘기나누면서

차 한잔 했는데 그걸 안 아내가 화를 내면.... 아내입장에서 오해하고 걱정할 만 하다 싶어서 아내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sns든 통화든 더 연락하거나 만나거나)은 안하겠네요. 아내와의 사이에 신뢰에

금을 가게 할 만한 행동이니까요.

답글들이 다 아내분에게 긍정적이라.... 더 이상은 멘트안하겠습니다.

2020-09-21 12:02:20

저도 이렇게도 생각해 봤는데 아내분의 결백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고 계시니 사과를 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11
2020-09-21 12:41:35

그러게요. 다들 엄청 오픈 마인드인가 보다 싶어요. 꼭 무슨 심각한 관계로 가야 배우자가 불쾌한가요???

아내분이 사과할 일이죠.

3
Updated at 2020-09-21 11:58:49

 무조건 잘못하셨다고 내가 너무 예민했다 미안하다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말씀은 아내가 절대 바람을 필리는 없지만 남편인 나에게 얘기하지 않고 남자동창을 만난건 잘못이니(도대체 이게 왜 잘못인가요?)아내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그냥 넘어가 주겠다..이거잖아요? 그 생각이 안변하시면 심각하게 이혼도 고려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내분이 너무 힘드시겠네요..

7
Updated at 2020-09-21 11:58:13 (106.*.*.49)

글쎄요...
1. 미안하다
2. 근데 역지사지 해보자. 싸우자는 건 아니니 정말 오해는 마라.
3. 너는 정말로 반대 상황이면 나처럼 행동 하지 않을 자신있냐?

정도 겠는데....
이건 이성이라는게 통할때 이니... 어렵네요.

2
2020-09-21 11:58:03

님이 잘못(읽다가 상식적이지 않고, 화가나서 내렸어요)

농담으로 할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지...

님 딸이 처가에 잠깐 놀러 왔는데 사위놈이 그런말을 농담으로 해도 돼요?

8
Updated at 2020-09-21 12:26:57

부인께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왔다면 익명님의 추궁과 질투가 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동창이 부인을 짝사랑했던 사람이라하더라도 부인에게는 그냥 추억일뿐이잖아요.
여자에게 적당히 질투하고 집착하는 건 여자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지만, 도를 넘어선 집요함은 남자가 자신감이 없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남편 아니면 남자도 못 만나나요?
20년 넘게 결혼생활했고, 50 바라보는 나이에...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고, 아직 내가 여자라는 느낌도 들고, 생활의 활력도 느낄 수 있다면 가끔씩 그런 모임 가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부부라 하더라도 결국 인생은 각자 사는 겁니다.
배우자라고 해서 남의 행복을 간섭할 권리는 없구요.
부인께서 그러한 심정으로 그럴거면 이혼하자고 말씀하셨을 것 같네요.
이제 그 나이면 무서울 것도 없죠.

12
2020-09-21 12:50:45

각자 살고 싶으면 미혼으로 살면서 자유롭게 살아야죠. 조선시대가 아니라도 결혼한 사람이 다른 이성을 단독으로 막 여러번 만나도 괜찮아요? 내가 여자라는 느낌과 설레임 무엇인지,,,,, 외간남자한테 그런걸 느껴야 살 맛이 나나요? 결혼 전에 이런 생각의 차이가 있는지 체크해야봐야 할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전 정말 이런 헐렁한 생각으로 본인은 불륜이 아니야를 주장하며 외간 이성과 밖에서 오피스 와이프처럼 지내면서 아내와 이혼 과정까지 간 사람을 알아서요. 나중엔 주변 사람들 다들 그 사람과 손절했죠. 결코 이런 상황들이 곱게 보이지가 않아요. 그냥 이성만나서 즐기는 과정을 열심히 합리화하면서 자기 부인을 의처증 환자로 몰더군요.

9
Updated at 2020-09-21 13:13:06

부부로 사는 것은 부부로 사는 것이 더 행복하기 때문이지, 결혼했다고 상대방의 자유까지 구속할 수는 없는 겁니다.
결혼만 하면 배우자가 내 것(?)이라고 여기는 관념자체가 현대의 법과 생활양식에는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배우자 아닌 다른 이성을 만나도 역시 내 마누라(남편)가 최고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 이런 생각이 들어야 부부이지요.
억지로 나 이외 이성을 만나는 건 비도덕적이라고 사람을 울타리에 가두려고 하는 건 자유를 구속하는 거지요.

본문의 부인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왜 나를 죄인 취급하지? 난 잘못한 게 없는데?'

4
2020-09-21 12:00:08

제가 좀 어리지만 약간은 더 잘 알것 같아 한말씀 드리자면 남편께서 먼저 사과를 그것도 가급적 빨리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 자존심 때문에 길어지면 정말 수습하는건 몇 배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화해 후에도 예전같지도 않구요. 사과 하시려면 화끈하게 최대한 빨리.

9
2020-09-21 12:27:21

화낼만 한 일이죠 뭐...외간 남자랑 연락 하고 차마시고 이런게 내가 아무렇지도 않을 일은 아니죠

시회생활하면서 남자들하고 연락하고 지내는 것 하고 둘이서 개인적으로 연락 하고 만나는 것하고 같이 이해하라는 말씀들은 전 뜬금 없어 보입니다.

말이야 쉽죠 니 인생 내인생 사는 거라고,.....그런데 이게 그럴것 같으면 니인생 내인생 따로 살면 되지 뭐하러 결혼을 하나요.

잘 싸우셨습니다. 한판 할땐 해야 또 삶이 다이나믹해지죠.

 

하지만......

 

부인이 갱년기 라면 좀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이게 설혹 진짜 바람이여도 갱년기때는 좀 조심 하셔야 합니다.

저희 집사람은 취미를 가지면서 또 그것에 집중하면서 많이 좋아졌구요....

또 여자들 경우 호르몬요법도 고려 할만 합니다.

홀몬치료가 자궁암이나 뭐 이런것을 가져 올수도 있다고 하지만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기 충분하고 자주 검사하고 하시면 되죠.

부부 싸움이야 시간 지나면 뭐 별거 아닌것이고 시간이 좀 필요 할 뿐입니다.

세차 까지 해주는 남편이 또 뭐 그렇게 죽을 죄를 졌다고....

전 뻑하면 남친이랑 놀라가는 거 아냐? 뭐 이런 소리 합니다.

하는 쪽도 듣는 쪽도 별 맘 상하지 않구요.

모든건 갱년기 증상이 원흉이고 홀몬약 도 함 고려 해보세요.

 

 

22
2020-09-21 12:33:33 (211.*.*.54)

반대입장으로 남편 분을 좋아하던 동창하고 몰래 만나서 커피를 여러 번 마시면 화를 안 낼 아내가 있을까요?

글쓴 분이 그렇게까지 잘못했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화를 낼만한 상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이 권태롭다고 5~60대에도 바람피는 사람들 엄청 많이 봤고 많은데 아내 분의 만남이 단순한 추억이라고 미화하기에는 여러 번 만남을 가졌다는 것에서 별로 아내 분 행동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방구뀐 사람이 본인이 찔려서 괜히 성낸다라는 생각만 드네요.

 

12
2020-09-21 12:45:17

그러니까요. 사실 이렇게 자꾸 보다가 불륜으로 가는거지 불륜이 별건가요. 벌써부터 불륜 운운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태는 아니지만 "미안하다, 오해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안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혼하자"는 말이 왜 나왔는지는 두 분 사이의 맥락이 있겠지만 침소봉대죠. 정말 외도하는 남편, 아내 둔 사람들도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게 이혼이 아니잖아요. 20년 살고 이 정도 일로 이혼하겠다는 말을 하는 아내 분이 이해가 안가요.

7
2020-09-21 12:39:55

갑자기 남자 만났다고 얘기하면 별거 아니라고 느껴도 남편 입장에서 화는 날 거 같은데;;너무 뭐라고들 하시네요;;
사모님도 순간 민망해서 역으로 더 화내셨을 듯.
물론 이후 남편분 대응이 중요하겠지만...
좋은 결과있으시길요

2020-09-21 12:43:03

얼굴보고 말하려면 싸웠던 감정때문에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수 없을것 같네요.
솔직하게 느낀점과 미안한 마음을 글로 적어 편지로 건네 주세요. 그리고 이후에 대화를 하신다면 감정상하지 않고 풀어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12
Updated at 2020-09-21 12:50:25 (175.*.*.211)

글과 답글들에서 정말 부처의 대자대비가 느껴집니다.

이 글 복사해서  여성운동가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12
2020-09-21 12:59:46 (58.*.*.159)

아내분의 성격상 100% 믿고 계신다니 다른 거 다 이해한다 치더라도 상대 남동창분이 순수한 마음으로 만남을 갖는다는 건 99% 의심됩니다.

3
2020-09-21 13:04:35

글속에 정답이 있네요. 아내를 100% 믿으신다면서요? 그럼 아내분을 끝까지 믿어주시고 사과하세요.

6
2020-09-21 13:05:02

부인께서 현명한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자신은 갱년기에 몸이 약하고 아픈데, 남편까지 나를 의심하고 있다? 같이 살 수 있을까요?

심지어 몸이 아파 병져 누워도 간호하실 생각조차 없으면 이혼하는게 낫죠.

도저히 본인 성격에 부인의 행동을 참을 수 없으면 이혼하시는게 낫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부인을 사랑하시고 자존심도 버릴 수 있으면, 나의 자존심보다 가정의 행복이 중요하다면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저 같으면 부인이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질투심이 나서 그런거다.

그러나 냉정을 되찾고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다. 앞으론 부인이 하는 행동에 의심하지 않겠다고

정직하게 얘기합니다.

남자동창? 저 같으면 만나고 싶으면 만나라고 합니다. 신경쓰이면 제가 부인에게 더 잘해주면 됩니다.

제가 남자동창보다 못하는게 뭐가 있습니까. 여자는 속좁은 남자를 싫어하죠.

'나는 관대하다'는 생각으로 넓은 마음으로 부인에게 사과하고 잘 대해주세요.

13
2020-09-21 13:05:50

나름 자세히 쓴거 같지만 정작 중요한 디테일이 빠졌습니다. 아마도 일부러 그러신 거겠죠?

화를 내셨다고 했는데 어떤식으로 화 내신건지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소리를 지른건지, 폭언을 하신건지, 과거를 들췄는지, 물건을 던졌는지, 이년저년 쌍욕을 하신건지.. 이혼 얘기까지 나온다 보면 그냥 호통친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제대로된 조언을 얻으시려면 디테일하게 말씀을 해주셔야죠.

2
2020-09-21 13:08:47

다들 훈수두는 입장에서는 말씀을 선비처럼 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20년 이상 살아온 그 감정으로써는 글쓰신분도 충분히 화날수 있다고 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의 공감들이 다들 없으시네요.)
하지만, 조금만, 화를 가라 앉히고 생각해보면., 아내분이 작정하고 숨길 분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작정하고 만나시는 분들과는 다른 나름 순수하고 평범한 아이들의 엄마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먼저 미안하다 말을 꺼내 보시지요. 오랫동안 같이 지내고 사랑했던 그 감정이 괜히 서운하고 그랬다고 이야기 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마음 다잡고 힘내십시요!! (저도 40대 후반!! 아냐눈치밥먹는 입장 화이팅!!)

4
2020-09-21 13:11:33

아내분이 바람은 안피셨겠지만 부부생활과는 다른 설레임은 있었을거에요.
그러다 보니 되려 화를 크게 내셨다고 봅니다.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그런 설레임에 항상 목말라하는거 같더라구요.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아내분이랑 여행이나 호캉스 같은거라도 해보세요.
남녀간에는 나이가 들어도 자극이 필요한거 같아요

7
2020-09-21 13:18:41

갱년기라고 하더라도 아내분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할게 맞는일같은데요. 리플들 보니 다 선비들만 납셨네요. 저같으면 똑같이 해줍니다.

4
2020-09-21 13:21:04 (211.*.*.15)

아.. 결혼 20년차에 이게 싸울 일인가....

2
2020-09-21 13:32:33 (1.*.*.183)

 부부 사이에 그 정도 못 믿고 산다는 건 좀 그래요. 사람은 누구를 만나든 간에 경우 없는 짓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10
2020-09-21 13:36:30

 그냥 말하지않은게 아니라 ,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는게 맞을듯합니다. 부부사이의 일은 부부만 알겠지만,

이왕 글을 쓰셨으니 주제넘게 적어 봅니다. 부인분께서 이혼이야기 까지 나왔다고 하시니.

친구 만나도 되고 , 남자 동창 만나도 됩니다만 문제는 어디까지 갔느냐 무슨 관계냐가 아니라 

왜 말을 못했느냐 입니다. 싫어할 줄 알고 말안한걸텐데. 싫어할 행동이란 걸 하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한 것

자체를 , 오해할까봐 말못했어 그래도 미안해. 별관계 아니야 라고 부인분께서 하셨다면 이렇게 철썩같이

믿고 계신 남편분께서 더 좋게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중년의 여성들은 꼭 바람피고 , 육체적인 것때문에 남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떨어진 장소에서

나를 나로 봐주고, 누구엄마 누구 와이프가 아닌 여자로 봐주는 그 느낌때문에 밖에서 남자를 만난다고 합니다. 꼭 바람이 피고 싶어서 남자를 만나는게 아닙니다. 남편분도 부인을 여자로서 대해준게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보시고 모쪼록 부인분과 오해풀고 서로 아쉬웠던 부분 잘 풀고 이전보다 더 좋은 관계로

지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그렇게 못한 경험이 있기에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Updated at 2020-09-21 14:00:14

생각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현재이내과 평생을 일단 같이 살고싶으면
무릎?꿁고 사과를...
아니면 나 아닌 다른 남자에게 마음둔 아내는
용납할수 없다면 이혼을...
저도 50대후반이지만
부인이 옛 친구와 커피정도와 옛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추억을생각하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시간은 허락해 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것을 넘어 섹스를 공유하는 사이라면
다른 결정을 해야겠지요.

1
2020-09-21 14:04:32 (59.*.*.206)

먼저 화를 내신건 당연하고 잘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어물쩡하게 넘어갔다면 오히려 와이프한테 안 좋은 신호를 줬을 가능성이 더 높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랑 헤어질 생각이 없고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면, 지금은 한 걸음 물러나 참고, 와이프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담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방한테 귀책사유가 있는데 왜 그래야한다면? 아직 사랑하기 때문이겠지요. 와이프에 대한 믿음도 아직 가지고 계신것 같구요.. 먼저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6
2020-09-21 14:11:56

자신을 좋아하던 노총각 동창을 남편 몰래 따로 만나는게 올바른 처신 같지는 않네요.
내가 결백한게 문제가 아니라, 이 상황을 접할 배우자 입장을 생각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글쓴 님이 충분히 화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갱년기에 접어든 아내와는 싸움이 되질 않을겁니다.
논리와 이성이 통하는 상태가 아니니까요.
환자를 상대한다 생각하시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수그러주심이 현명할 것 같네요.
좀 억울하시겠지만.....

3
2020-09-21 14:22:46

진짜 이혼할거 아니시면, 잘잘못을 따지시지 마시고, 무조건 사과하세요..

아내분께서 불륜을 저지를 분이 아니시라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거 같은데.. 그렇다면 불륜이 아니라는걸 알고 화를 내셨다면, 와이프분 입장에서 더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하셨을꺼 같아요.

예전에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더라도 세월이 지나고 나니, 그냥 그 감정을 잊어버려서 그냥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 많아요. 왜 노총각을 만났냐.. 그 노총각은 이상한 마음이 있지 않았겠냐 뭐 이런거 다 상상이지요.

팩트는 아무일도 없었으면 아무일도 없는겁니다.

이혼할 정도의 문제가 있었던건 아니잖아요. 와이프 분이 많이 화가 나신거 같은데 가정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사과하시고 풀어주세요...

14
2020-09-21 14:37:40 (182.*.*.17)

 그러다가 바람 나는 걸 몇 번 봤습니다.

우연히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둘만 만나서 차를 마신다고요?  

남편 분이 화나는 건 당연하고요 부인께서 깜짝 놀라서 이혼하자는 것도 뜨악합니다.  상소리를 하셨나요?

갱년기라고 다 그렇게 막 나가지 않습니다.

내막을 다 떠나서, 제가 볼 땐 아내 분이 남편 분께 정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남편 분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과하고 당장은 넘어간다고 해도 남편 분 마음이 편하시겠습니까.

부인과 깊게 얘기를 한번 해보십시오.  


8
2020-09-21 15:31:12

 40대후반입니다.

글쓴분 마음 어느정도 이해 합니다.  저도 보수적인편? 입니다만..

와이프가 남편 몰래 동창을 연락해서 만나 차를 마신다? 그건 좀 아닐듯 합니다.

우연히가 아닌 서로 연락해서 만난다는것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봐야죠..ㅠㅠ

와이프분을 많이 사랑하시는것 같은데 

진심의 대화를 나누심이 제일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2
Updated at 2020-09-21 16:05:52

확실히 믿으신다니 그쪽으로는 더 얘기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이미 드러난 부분만으로도 생각하시는것보다 심각하다고 느껴지네요.

믿고 안믿고를 떠나 아내분의 태도는 많이 아쉽네요.

글쓴분이 사과하고 수습하는것은 해결책이 될수 없습니다.

사람은 본인이 믿고싶은대로 믿게되고, 이에 걸리는부분은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억지로 사과하고 수습하려고 하지마시고, 아내분이 어떻게 해결을 하시려고하는지 지켜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드러나지않은 많은 부분을 알게되실것 같습니다.

물론 이정도의 일로 이혼을 하자거나 심각한 결과가 오기를 바라고 한 얘기는 아니라는 입장은 분명히 밝히시고요. 이미 의사표현을 하신 상태하면 추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로 이정도일로 아내분이 실제적 이혼까지 추진한다면.. 믿고싶지않으시겠지만 실제로 심각한 상황일수 있습니다. 

좀더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5
2020-09-21 16:05:24

글만 읽은 입장에선 좀 이상합니다.

 

1. 농담처럼 남자태우고 다닌거 아니지?  <- 이 말에 놀라면서 남자동창이랑 차 탔다라고 하는데.

세차하러 가서 블랙박스 돌려보고  확인한 후에

와이프분이 남편이 알고서 물어보는 거 같다고 생각해서 이실직고한 거 같은데요?

 

2. 본인이 생각하기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자꾸 이혼얘기꺼내는 게 

글만 읽은 입장에서는 좀 꺼림직 하게 느껴집니다.  

아니면 진짜 화 내서 저러시는 거 같은 건지.. 이건 남편분이 더 잘 아실 거 같고.. 

5
Updated at 2020-09-21 16:29:28 (115.*.*.51)

글에서 싸우는 과정이나 이혼얘기에 대한 디테일한 얘기가 부족하니 글 내용만으로 판단해봅니다.

 

먼저 익명님이 아내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기를 원하시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설사 아내분이 바람을 피고 있다가 걸린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은 현실에서는 없습니다.

남녀가 생각하는 부분은 많이 다릅니다. 사과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아내가 이혼하자고 하는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겠죠.

1. 바람피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공식입니다. ‘사소한 실토. 아무관계 아니다. 화 버럭, 이혼하자.’

2. 20년간 함께 산 남편이 오해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억울함과 자존심이 상함.

 

익명님이 아내는 바람 필 사람이 아니다라고 확신을 하시면 1번은 배제하세요.

바람피는 사람들은 모두 1번대로 하지만 이런 스토리를 따라간다고 불륜은 아닙니다.

사소한 의심이나 가능성도 잊어주시고 계속 아내분을 믿어주세요. '노총각이 아내를 좋아했었네. 처음은 커피 한잔이지만 자주 만나다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익명님이 화가나는 이유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상상하지 마세요. 의심하기 시작하면 지옥이 펼쳐집니다.

 

그럼 2번인데 이 경우 익명님이 아내분께 사과를 요구하시면 안됩니다.

아내분이 남편에게 정말로 화가 난 상황이니 익명님이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

화내서 미안하다. 당신은 믿지만 나도 남자여서 남자동창이 어떤 마음을 품을 수 있는지 알기에 순간적으로 화가난거다. 당신을 의심 하는 것 아니다. 내가 더 잘하겠다.’

쿨하게 빨리 사과하고 안아주세요.

그래도 억울하시면 아내의 화가 풀린 뒤에 하지만 아무리 화가나도 이혼얘기는 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이혼 문턱까지 밟았다가 온 사람의 의견입니다.

3
Updated at 2020-09-21 20:23:20

부인분이 글작성자 분과 살아오시면서 참 힘든 일이 많았겠다 싶네요. 본인 스스로 가부장적이라고 말할 정도면 실제는 굉장히 가부장적이실 것 같기도 하고요. 계속 참다가 이번에 큰일 아닌걸로 심하게 하시니 터진 것 같습니다.

3
2020-09-21 22:30:04

아내가 잘못한건지요
들켜서 찔리던차에 씨게 뭐라하니까 지금 말하는태도가 뭐야 내가 바람이라도 핀것처럼 얘기하자나 말투가 그렇잖아(다른건에서 저도 자주써먹는 본질회피싸움법) 이 상황이된듯합니다

5
2020-09-22 00:33:09 (115.*.*.35)

이 글이 정말이라면 조용히 탐정에 의뢰를 하시기 바랍니다. 길길이 날뛰면 분명 뭐가 있다고 보는게 이쪽 바닥 통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것도 없어도 고민이고 뭔가 나왔을 때도 고민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이성 동창과 단둘이든 아니든 만난 것 자체가 아니올시다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친구라 주장하지만 절대 네버 전혀 그럴수도 그럴리도 없기 때문입니다. 방관과 이혼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1
2020-09-22 05:19:05 (99.*.*.62)

두 분 다 지금 감정이 올라 계신 상태 같으니

잠시 가라 앉히신 다음, 정말 결별을 원하는지를 서로 숙고 해 보시고

행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생 가치관의 충돌 입니다

서로 맞추려 노력 하실 필요 없이, 그 가치관이 20여년 지속한 결혼 보다 소중하다면/하다시면 결별 하십시오

부인 께서도 갱년기라는 핑계 뒤에 숨어 몽니를 부리시지 말고, 중년성인 답게 잘 생각하라 하신 후, 진정 가정을 깨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시는게 긴 인생 서로에게 좋겠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무릎을 꿇고 꽃을 사주고 그런 행위는 다 제쳐두시고, 모든 결론을 상호간 내려 놓을 수 없는 가치관이 있는 지와, 또 다방면의 개인이익에 부합하는 지를 따져서 행동하시면 후회가 없을 것 입니다


4
2020-09-22 08:09:20

남자분 성격이 경상도말로 자네요. 잘잘. 작아요. 게다가 가부장적이라고 인정하시니.. 읽으면서도 남자가 참 못났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황혼이혼 당허는 이유가 다들 있는거예요. 안타깝네요

3
2020-09-22 08:51:58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헛소리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잖아요.
대신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줄 수도 없구요.
부부든 자식이든 나와 다른 몸과 정신세계가 있다는거 인장해야 합니다. 믿음이 있다면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해도 믿어주면 그만입니다. 각자의 인생을 사는 동반자일뿐입니다. 어떤 관계이든 모든걸 알아야하고 통제해야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4
Updated at 2020-09-22 09:42:33 (175.*.*.211)

부인에게 사과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앞으로도 부인이 그 남자와 개인적인 만남을 계속 갖는 걸 허용하겠다는 말씀이신지요? 아니라면 부인에게 사과하시더라도 그 점(그 남자와 더 이상 만나지 말아라)에 대해서는 분명히 해두고 넘어가셔야 할 듯 합니다. 또는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해달라'고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2020-09-22 10:03:08 (182.*.*.117)

남편이... 아, 글쎄, 저 몰래 중학동창이었던 여자를 만나서 차를 몇 번 마셨데요. 그리고 심지어 그 여자는 미혼이구요.  

 

우연히 알게되어 뭐라고 했더니 오히려 자길 못 믿냐면서 길길이 화를 내면서 그렇게 자길 못 믿을거면 이혼하자고 합니다. 

 

제가 잘못한 건가요? 남편이 사실.. 바람피고 그럴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만... 제가 남편의 화를 풀어줘야 할까요? 

 

남편에게 근사한 저녁상이라도 차려주면서 사과해야 할까요?

남편이 좋아하는 게임기라도 선물로 내밀면서 미안하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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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이 올라왔으면 대부분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남자랑 여자랑 다르다구요?

 

 

남녀 입장을 바꾸어봐도 저의 결론은 같습니다.

 

(1) 몇 번 차를 마셨는데, 한 번도 남편에게 이야기를 안했다는 건, 분명 아내분의 잘못입니다.

일부러 이야기를 안한건 아니지만... 이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남자 동창과 차를 '몇 번' 마신 사실을 남편에게 이야기를 '안' 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그건 분명 아내분의 바람직한 행동이 아닌거죠. 우연히 만나서 차 '한 잔' 딱 한 번은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찬 한잔 마시는 행위가 반복이 되고 계속적으로 남편에게는 비밀로 했다는 건 부부 사이에 올바른 매너가 아니죠.

 

*** 물론 평소에도, 원래, 그런 이야기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 부부사이며, 밖에서 서로가 누굴만나 뭘 하던지 그 점에 관해서 서로가 전혀 신경쓰지도  않는다- 가 기본적 사실이라면 (1)은 무효입니다.  

 

 

(2) 아내분의 갱년기는 핑계는 될 수 있어도 이유는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게 이유가 된다면 아내가 폐경기면 남편은 무조건 바람나나요?  정말로 아내가 '미리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면 남편의 화쯤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더 강하게 되빠구를 날리시는 건 아내분도 지나친거죠. 

 

(3) 이혼하자고 아내분이 화를 내면서 계속 말하면 알겠다고 대답하세요. 

'그럴거면 이혼해' 라는 말이 맞다면 '그런일로 이혼하자고 하는 사람과는 이혼하는게 맞다.' 도 맞습니다. 

 

남편은 사실을 알고 싶었고, 본인의 기분 나쁨에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아내분이 이혼하자고 한다면 일단 알겠다고, 나도 이혼을 그리 쉽게 말하는 사람과는 살기 힘들다고 말하시고 냉각기를 가져보세요. 

 

알았다 이혼하자 라고 말한다고 다 이혼하지는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이혼은 너무 쉽고 간단하게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기도 합니다. 아내분이 결국 이혼까지 밀어부친다면, 그리고 남편분은 죽어도 이혼하기 싫으면 그때까서 무슨 수라도 써야겠죠. 

 

'이혼'이 무슨 무기도 아니고, 날 못믿는다면 이혼하자. 이건 정말 배우자로서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2
2020-09-22 11:49:06

아내분 존중해주세요
이혼도 답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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