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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김연경 비매너 논란은 협회의 촌극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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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5 17:16:06

2주전인가 여자배구 GS칼텍스-흥국생명 경기에서 나온 김연경의 비매너 논란을 가지고 말들이 많았었는데요.

저는 솔직히 배알못이라 김연경의 네트 잡아댕기는 행동이 뭐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테니스로 비교하자면 라켓 스매싱 정도의, 권장되는 행동은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자기에게 화나서 하는 행동이니 그냥 어느정도 익스큐스되는 행동으로 봤는데 몇몇 배구팬들은 네트건드리는게 엄청난 비매너이고 경고로 끝날게 아니라 퇴장을 줬어야한다는 의견도 있고 슈퍼스타 김연경에게 도리어 리그가 끌려간다는 의견도 있어서 그게 그정도까지 갈 행동인가??싶었지만 배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그런갑다 하고 말았는데 그 후 후속기사들에 나온 국제배구연맹(FIVB)의 답을 보니 좀 생각이 달라지는군요.

https://n.news.naver.com/sports/volleyball/article/005/0001382664
https://n.news.naver.com/sports/volleyball/article/005/0001384502

분명 배구협회는 FIVB의 기준에 따라 각 구단에게 과잉행동방지 공문까지 보내고 강주희 심판에게 벌금까지 내렸다고 했는데 정작 FIVB는 김연경의 네트 잡아당기기 행위를 평범한 감정 반응이라는걸 사례까지 명시해가면서 보여주고 있고 강주희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도 FIVB규정에 의거해서 아무 문제없다는 회신을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슈퍼스타에 끌려다니냐면서 비난받은 배협이 거꾸로 배협의 슈퍼스타 길들이기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수야 있지만 전세계 배구를 관장하는 국제배구연맹과 심판위원장의 공식답변이 저는 더 믿을만하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보수적이고 꽉 막힌 한국의 배구인들과 몇몇 팬들의 선비문화만 더 부각되네요.

그리고 저번 김연경 이번 일에 대해서도 비슷한 댓글을 적었지만... 누가 봐도 심각한 반칙이거나 그런게 아니면 어느정도 신경전이나 격렬함이 수반되는 스포츠경기에서의 어느정도 감정표현에는 좀 관대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실 스포츠 경기에서의 비매너 매너의 영역이라는 것도 누구나 인정하는 통상적인 예들을 제외하면 다분히 주관적인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게 특히나 승부욕과 비매너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걸쳐있는 것들은 특히나 우리팀이면 익스큐스 상대팀이면 인성논란으로 직결되는 내로남불적인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해외 스포츠 선수들과 라이벌 팀의 신경전이나 트래쉬토크들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로 즐기고 왜 우리나라는 저런게 없냐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스포츠 팬들도 막상 우리나라에서 저러면 싸가지가 없니 인성이 별로니 말이 나오는거봐서는 솔직히 우리나라 스포츠팬들의 이중기준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연예인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문화권들에게 대체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스포츠 스타들에게 이상적인 롤모델상, 성인군자를 바라는듯한 느낌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하더군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나 좀 유명할 뿐이지 일반인들이나 다를바가 없는 사람들인데 정작 엄격해야할 고위공직자 정치인들에게는 관대하고 연예인 스포츠스타들같은 유명인들에게는 기준이 한없이 높은...

김연경의 이번 논란이야 팬들끼리 첨예하게 대립해서 어차피 다른 분들의 생각이야 바꿀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배구협회만 우스워지는 모양새가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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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5
Updated at 2020-11-25 17:15:28

제가 사건 당시에도 규정상 아무 문제 없는 행동이라고 했는데 정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정서고 뭐고 처벌은 명문화된 규정 하에 해야지 암묵적인 룰 이런 것 때문에 스포츠계가 병들어 가는 건데..

4
2020-11-25 17:13:04

뭐.. 배구협회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든 다 비슷한듯 합니다. 꽉 막힌 사람들 의외로 많더군요.

5
2020-11-25 17:13:47

김연경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보다 상당히 불편해 한다는 느낌을...

2
2020-11-25 17:19:00

불편한 것보다 생태계 파괴종인건 확실합니다.

어나더 레벨 ㄷㄷㄷ

2
2020-11-25 17:14:33

야구의 빠던 정도인가요?
제 생각도 비매너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잘 안되더군요.

10
2020-11-25 17:15:37

전 애초에 이게 왜 이렇게 큰 문제가 됐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올림픽에서도 어쩌다 본 기억이 있거니와, 외국 리그에선 그나름 볼 거리까지 될 정돈데요.

KOVO 룰이 있든가 그게 아니라도 국내에선 국내의 예의가 있다 이러면 모를까, 아예 전 세계 어디든 배구계에선 절대 허락되지 않는 행동이란 말까지 나올 땐 정말 어리둥절했습니다.

2
Updated at 2020-11-25 17:18:21

아무리 국내의 예의가 있다고 해도 그걸로 선수퇴장이나 상대한테 점수를 주면 그냥 촌극이죠..

그냥 사과하는 정도에서 마무리 돼야지

3
2020-11-25 17:19:33

저런 정도의 액션은 경기장을 끓어오르게 하는 요소 아닌가요?
게임의 진행을 어렵게 만들거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1
2020-11-25 17:19:42

개인적으로 저 기사도 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김연경의 행위 자체는 경고를 줘도 할 말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경고를 안 줘도 할 말은 없다고 봅니다. 과격한 행동은 도가 넘었다 싶으면 경고를 줘왔으니까요. 도를 넘었냐 아니냐는 주심의 주관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으니 이에 대한 판단은 어느 쪽이든 할 말은 없다 그런 얘기입니다. 

 

하여간 잘못한 행동이란 건 스스로도 인정한 거구요. 문제는 심판이 잘못했는가인데요. 위에서 썼듯이 심판의 주관적 재량 범위기 때문에 심판도 잘못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보의 징계도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선비문화, 해외 스포츠의 신경전, 트래쉬 토크를 부러워한다는 얘기는 제가 아는 한 배구팬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배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경기인지라 팬들은 그런 거 바라지도 않고 신경전 하면 눈쌀부터 찌푸립니다. 한국이고 외국이고 간에 말이죠. 한국 여자 배구의 세리머니는 해외보다 크면 컸지 작지는 않다고 봅니다. 아시아 쪽이 서로 으샤으샤하는 게 더 많습니다.  

15
2020-11-25 17:20:37

관련글 댓글중에서

웃긴것은 저때 주심 본 강주희 심판이 우리나라 유일의 FIVB 공식A클래스 국제심판

참고로 전세계에 A클래스 심판이 30여명 밖에 없고 

또 그중에 19명 만 할 수 있는 올림픽경기 심판도 맡으심


한마디로 대한민국에는 강주희 심판보다 국제경기 규정을 더 잘 알고

국제경기 경험이 더 많은 사람이 없는데 규정 어겼다고 털림 

1
2020-11-25 17:22:06 (211.*.*.98)

ㅋㅋㅋㅋ 댓글 전문가들이 우선입니다. 빼애액...

5
2020-11-25 17:24:02

https://www.facebook.com/KoreaOlympic/posts/505033499605793

4
2020-11-25 17:24:31

김연아한테 점프강의 하는 수준인가요?  

1
2020-11-25 17:22:58

배구 네트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신성한 토템인가 싶었습니다... 

2
2020-11-25 17:31:46

 예전 올림픽때 제대로된 통역도 안붙여서 김연경 선수가 직접 통역까지 하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느 협회건 갑질할생각말고 리그를 위해 어떤게 최고의 지원인가를 고민하는 기관이 되었으면 하네요. 김연경 선수 지금 한국에서 뛰는게 순전히 올림픽에 대한 열망때문인걸로 아는데 말이죠.

3
2020-11-25 17:32:58

 전 배구룰은 모르고 그닥 팬은 아닙니다만 딱 저 사례만 봤을 땐 경고는 줬어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배구란 종목에서 저 정도는 (특히 아래를 당긴게 아닌 위에서 매달리는 듯한) 상당히 비매너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느낀 지점은 네트란 건 한쪽 소유가 아니라 양쪽 소유고 네트의 팽팽함에 

영향을 미칠 행동이면 충분히 문제 되는거 아닌가 싶은;;; 개인적으론 좋게 보이진 않았어요.

2
2020-11-25 17:42:26 (211.*.*.98)

저정도로 네트 팽팽함에 영향이 생길정도면 네트 불량입니다. 네트 설치할 때 도르래로 당겨서 설치합니다.

2020-11-25 17:34:18

 철웅이의 대사가 생각나는 대목이더군유.  '잘닌놈 제끼고'.

1
Updated at 2020-11-25 17:48:40

때려죽여도 이건 김연경이 엄청나게 잘못했다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가????  했었는대 

그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6
Updated at 2020-11-25 17:56:03

메자리그에선 머리통 맞는 빠던은 한국 야구의 자랑이고 네트 당기기는 김연경을 은퇴시켜야 잠잠해질 만큼 죽을 죄인가 싶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도산서원에서 훈장님들 앉혀놓고 하는 것도 아니고...

1
2020-11-25 18:02:30

예전에

김치찌게 사준게 

맘에 걸려서 그럴수도...

2
2020-11-25 18:04:58

이 모든게 김연경이 잘나서 생긴 문제꺼리도 안되는 해프닝.
김연경에 대한 역차별이 아닐까하는.

2
2020-11-25 18:36:55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마음껏 같은 행동 하게 봐준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아니라면 특혜죠

WR
1
Updated at 2020-11-25 18:49:42

네트잡아당기는 행동은 남배 선수들도 있었고 종종 있어왔던 행동으로 알고있습니다. FIVB에서 나온 공식 사례집에도 있는데 김연경의 행동에 대한 생각이야 뭐 제가 어떻게 할수없는거지만 오피셜 규정으로는 문제없다고 한걸 특혜라고 하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단순히 주관적 느낌으로 뭐라할꺼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되는 우기기밖에 안되고 그걸 방지하려고 심판이 있고 규정이 있는건데요.

1
Updated at 2020-11-25 20:02:55

심판 재량인데 당시 GS 차감독도 문제제기를 했다는건 경고의 여지가 있었다 봅니다. 게다가 당시에 경고를 받았다면 경기가 그대로 끝날 상황이라 더욱 주목받은 건이구요.
요즘 세태로는 달라진지 모르나 10년전 쯤 장윤희 선수가 방송에서 얼굴 마주보며 경기하는 코트에서 지나친 감정 표현은 자제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암묵적 룰이란 걸 타파할 대상이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옳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구요. 김연경 선수 본인도 과한 면이 있다고 말하고 사과했는데 굳이 그걸 문제없다고 주장하는 건 억지라고 봅니다.

WR
1
Updated at 2020-11-25 21:16:08

저도 김연경의 행위가 잘했다고는 말하는건 아니고 그 행위를 바라보는 생각을 가지고 뭐라할수는 없지만 단순히 암묵적인 룰 불문율을 근거로 비판한다면 애초에 규칙이나 공식적인 룰은 필요가 없죠. 그 암묵적인 룰이나 불문율의 범위가 어디까지 정해져있는지도 지극히 주관적인 범위라 누구는 괜찮은데 누구는 맘에 안들고 그걸 방지하려고 어떤 스포츠든 룰이 있죠.
FIVB가 무슨 동네 모임도 아니고 배구를 관장하는 국제스포츠협회인데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문제없다고 했는데 일개 배구팬들 생각이 정확한지 공식적인 기구의 룰과 답변이 정확한지는 생각해보면 간단하죠. 공식적인 기구에서 문제없다고 하는데 굳이 잘못했다고 하는게 전 오히려 억지스럽습니다. 네트 당기기 찾아보니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 남배나 여배에서도 자기 플레이에 아쉬워서 가끔 나오던데 그때마다 상대팀 감독이 저렇게 일일히 반응했는지 찾아보면 나온다고 봅니다. 전 오히려 국내 배구인들의 꼰대스러움이 여기서 나타나는거 같네요. 뭐라고할꺼면 똑같이 뭐라고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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