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수도관 녹물이 보기 보다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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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23:14:43
전에 인천 수도 흙탕물, 벌레 사태 났을 때 수도꼭지에 끼워 사용하는 필터 판매가 불티났었죠.
저도 혹시 모르니 한 번 설치를 해볼까 싶어 수전용 필터를 인터넷으로 몇 개 구입을 해서
세탁기로 들어가는 수도꼭지만 빼고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싱크대 수전과 샤워기, 세면대에
설치를 했는데, 한 달쯤 지나니 필터가 서서히 옅은 갈색빛을 띠기 시작하는게 보이더군요.
필터 교체기간이 3개월이라 교체시기에 빼서 보니 이거 녹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동안 수도를 사용할 때 눈으로 보기에 그저 맑은 물이 나오니 문제 없겠지 싶었는데
확실히 눈으로 보는 것과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군요.
이런 물로 그 동안 음식을 만들어 먹고 설겆이를 하고 샤워하고 세수하고 했다니 그 찝찝한 기분..
우리나라 수도사업소 정수 시설이나 물 품질 좋다고 그냥 마셔도 된다고 홍보를 많이 하지만
정작 그 물이 집집마다 전달되는 과정에 있는 수도관들은 상태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옥상에 물탱크를 두고 사용하는 아파트,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은 물탱크의 상태도
중요한 것 같고요.
필히 가정마다 수돗물 정수 필터를 설치하는게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 필터를 두 개 더 주문해서 세탁기로 들어가는 수전에도 추가 설치를 하려 합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이제 수돗물을 그냥 쓰기는 어려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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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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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파트가 딱 30년 된건데 필터 끼우고 일주일만에 밤색으로 변했습니다. 몇년전에 아파트 배관 전체 약품청소했는데도 내부 배관이 썩은 건 뭐 어쩔수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