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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네오지오, PC엔진 현세대로 플레이하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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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9 21:46:58

평소 제 또래 사람들과 레트로게임 얘기를 하다보면 아무도 네오지오, PC엔진(듀오or슈퍼cd-rom2)을 현세대로 즐긴적이 없다네요. 이 기기들의 현세대라고 함은 대략 1990년~1995년 정도라고 할수있겠네요.

솔직히 저나 어린시절 제 친구들도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라 메가드라이브나 슈퍼패미컴은 고사하고 대만산 싸구려 패미컴에복사팩으로도 감지덕지했죠.

그래도 중,고등학교 시절엔 플스나 새턴을 굴리는 친구들도 제법있었죠. 저도 새턴에서 플스로 넘어갔었구요.

즉 대부분 당시 유저들이 메가드라이브나 슈패미에서 바로 플스, 새턴 혹은 3DO ㅜㅜ로 넘어간걸로압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네오지오, pc엔진은 게임잡지나 게임샵 홍보용 구동으로만 보던 꿈의 기기였죠.

그래도 워낙 열망하던 기기들이라 결국 97년 고1때 두 기기 모두 중고로 구입합니다. 당시 플스, 새턴으로 대표되는 차세대기기의 세상이라 이전 세대 게임기들이 덤핑되어 헐값으로 게임샵에 쏟아져들어왔고 오직 새턴,플스만 선호하는지라 제 단골 게임샵은 16비트 기기와 소프트 재고로 골치가 좀 아팠죠. 다른 샵들 사정도 비슷했습니다.

암튼 당시 네오지오를 7만원, PC엔진 듀오R을 8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업어왔죠. 근데 네오지오는 썩어도 준치라 팩값은 여전히 비쌌습니다. 뭐 애초에 롬팩보다는 기판에 가까운 놈이니...

그나마 수요가 없다보니 신작은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구작 대전게임 몇개 해보고 말았네요.

PC엔진은 패밀리 만지던 국딩시절에야 풀음성지원이나 동영상 재생에 경악을 했지만 당시는 이미 플스의 철권, 소울엣지 등등의 미칠듯한 오프닝무비를 본 후....

결국 두 기기 다 짱박아뒀다가 대학가서 루리웹에서 팔았습니다. 술값하려구요.

저야 어린시절이라 인연이 없던 기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용돈이나 환경 뭐 이런거 생각하면 플스, 새턴 정도가 최대치였다고 보구요.

혹시 dp에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중에 진짜 1990년대 초반에 네오지오로 아랑전설, 용호의권을 오락실과 동시에 즐기신 분이나 PC엔진으로 풀보이스의 명작 RPG와 어드벤쳐, 므흣겜을 즐기신 분들이 계실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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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19 21:51:15

듀오R 유저였죠.

WR
2021-10-19 22:37:07

93년 게임잡지에서 듀오R과 메가CD2 일본 발매소식을 듣고 우와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그때 패미컴으로 마이티파이날파이트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ㅜㅜ

2021-10-19 21:51:18

한 타임 늦은 94 95년도에 pc엔진 듀오 굴렸습니다

WR
2021-10-19 22:38:45

저도 아케이드카드 출시 소식듣고 한때 엄청 pc엔진 땡겨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네오지오게임들 다 이식되는줄 알았죠.

2021-10-19 22:46:04

저는 RPG 랑 디지털코믹이라 불리던 어드벤쳐 게임 좋아했어요 ^^
색감이 참 예뻤고
게임cd 는 가지고 다니면서 cdp로 줄창 들었죠

Updated at 2021-10-19 21:56:14

90년대부터 네오지오 및 네오CD-Z 유저였습니다. LD랑 병행하느라 카트릿지를 아주 많이 구입하진 못했는데, 그래도 나우누리 VG동 등에서 몇몇 유저분들과 교류하면서 아주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WR
2021-10-19 22:41:33

헉~ cdz라니...지금도 고가 기기죠. 로딩속도에 낚였다 OTL했지만요. 저늣 LD는 아주 늦게 입문했었네요. 당시 네오지오,pc엔진보다 몇만엔씩하는 애니ld박스셋은 정말 문화충격이었습니다.

Updated at 2021-10-19 22:01:28

일본에 일하러 간 삼촌이 있어서
그때그때 매번 최신 게임기를
공수받던 친구녀석이 있어서
네오지오와 피씨엔진 그리고
피씨 FX까지 구경만 해봤습니다.
므흣한 게임 오프닝 같은걸
비됴 테잎으로 녹화를 떠줘서
그친구 덕에 눈호강 실컷했었죠.

-ps- 친구집 가서 드문드문 해본게
다지만 네오지오 스틱 조작감이
참 거지 같았던건 기억 잘 납니다.
기술이 드럽게 안나가더군요.

WR
2021-10-19 22:59:40

고딩때 야겜, 야애니 본좌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 집에도 듀오와fx가 있었죠. 역시 그 용도라능....

아 네오지오스틱 조작감은 공감합니다. 캡콤스틱파이터도 그랬구요. 스틱은 호리제 평판 아케이드스틱이 좋더군요.

2021-10-19 21:54:24

네오지오는 사쇼때문에 구입해는데, 당시 가정용 네오지오로 사쇼출시됐을때

국내에 보따리로 처음 5개 들어온것중 하나 제가 구입했었어요.  65만원이었나.

네오지오랑은 그외에 인연이 참 많은데 .. 암튼. 

pc엔진은 듀오로 갖고있었는데 pc엔진 게임보단 슈퍼 cd롬 게임 위주로 했었어요.

천외마경 같이 슈퍼cd롬으로 유명했던 게임은 거의 다 해봤죠.

pc엔진 cd 롬 게임이 좋았던게, 음악이 cd로 실려있었다는 점이었는데,

보통 1번엔 안내문, 2번에 데이터 3번트랙부터 ost 라서 

아예 cdp에 넣고 음악듣는게 참 좋았죠. 

WR
2021-10-20 00:04:27

사쇼라면 93년일텐데 65만원이라니 진짜 ㅎㄷㄷ~하네요. 당시 월드히어로즈2가 중고인지 암튼 게임샵에서 35만원하는걸 본적은 있었습니다.

2021-10-19 21:55:40

저는 네오지오를 94년도에 사서 킹오파 94를 즐겼는데 당시 가격이 네오지오 본체 30만원에 게임이 26만원이였던것 같습니다. 실컷놀고 동인천 지하 세리에서 사무라이 쇼다운 2로 바꿨는데 업자가 거져 바꿔주더군요. 제가 호갱된줄도 모르고 신이 났었는데.. 웃긴건 유튜버 케인님도 저랑 같은 일을 당했더라는..
https://youtu.be/2HWZmjUw8_0

WR
2021-10-20 00:06:15

제가 중학생이던 94년에 전교에서 유일하게 네오지오랑 킹오파94가지고있던 친구가 있었다는데 결국 새턴으로 갈아타더군요.

Updated at 2021-10-19 21:58:28

친구 한명은 듀오 다른 한명은 cd rom 가지고 있었습니다.

듀오로 처음 본건 부라이 였구요. 성투사성시 극장판 덕분에 '아니 이런 것도' 있다니 하며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덧붙여 피씨엔진으로 제가 제일 처음 해본 게임은 이스1,2 였습니다. 제가 가진 슈퍼패미컴이랑 잠시 바꿔서 했을거에요.

WR
2021-10-20 00:09:22

Pc엔진과 슈패미 모두 발매된 게임들도 좀 있었죠. 게임성은 슈패판도 괜찮았지만 음원과 데모 비주얼은 넘사벽이라 스펙의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2021-10-19 21:58:11

네오지오의 경우 현세대로 즐겼긴 한데 오락실에서였죠. 

네오지오는 오락실과 완전 동일한 퀄리티였으니(당연히 같은 기종, 같은 팩이었기 때문). 

가정용 게임기로 즐긴 사람이라면 운이 억세게 좋거나(잡지 등의 공모에 당첨) 집안이 꽤나 부유했거나 중의 하나였을 듯 하네요.

2021-10-19 22:00:54

저는 흙수저에 가까웠는데 네오지오 사겠다고 전단지, 신문배탈 알바 몇달을 했네요. 그때의 희열이란ㅎ

Updated at 2021-10-19 22:04:57

의지의 승리였군요. 

팩은 뭘로 구입했었나요? 

아 위에 KOF 94라고 썼군요. 정말 뿌듯했을듯. 

WR
2021-10-20 00:11:20

동네 오락실 한곳이 mvs가 아닌 네오지오를 구동하는 꼼수를 썼습니다. 당시는 mvs카트리지가 넘사벽으로 고가여서 그랬는데 지금 시세를 보면 참 세월 무상이네요.

2021-10-19 22:03:42

 예전에도 적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으로는 PC엔진은 스네쳐, 네오지오는 용호의 권이였네요..

2021-10-19 22:12:05

일본서 네오지오 5000엔에 업어온 기억이 나네요.

2021-10-19 22:26:32

 유딩?때 재믹스부터 -메가드라이브-슈퍼패미콤-ps1-세턴-pc엔진듀오r-드림캐스트-ps2 등등 요런순으로 했었죠 ㅎ

지금은 ps4,5 하고 있구요

Updated at 2021-10-20 03:09:40

대학 들어가자마자 알바 뛰어서 네오지오랑 아랑전설 팩을 샀죠. 돈 엄청 깨졌고요.

팩을 더 살 엄두가 안나서 단골 게임샵에서 교환비를 주고 팩을 바꿔서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플스랑 새턴으로 넘어 왔어요.

오락실 게임을 집에서 한다는 게 참 감격스럽긴 했는데 네오지오 조이스틱이 그다지 좋은 물건이 아니라서 팔고 나서 후회가 남진 않았습니다.

2021-10-19 23:00:25

92년 듀오 구입, 천외마경2 공략보고 100시간 이상한 기억이 납니다.
누가뭐래도 저에게 최고의JRPG였네요. 첫 오프닝의 감동이 지금도 기억 납니다. 멋진 BGM도.

2021-10-19 23:06:27

듀오r 저도 글쓴분과 비슷하게 뒤늦게 하이텔에서 중고구매해서 대입전 겨울엔가 두달 그토록 해보고 싶던 겜들 바짝하고 팔았던가 그렇네요. 기억이 희미해져서...
스내쳐, 이스4, 건버스터, 야와라, 천외마경 등등.

2021-10-19 23:13:23

 PC엔진으로 유일하게 열혈고교 돗지볼부가 게임센터와 동일한 그래픽으로 이식되었던 잡지 샷을 보고, 너무나도 PC엔진이 갖고 싶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결국 제가 재믹스 이후로 게임기를 소장할 수 있었던 것은 드캐가 되어서야였지만요. 

Updated at 2021-10-20 05: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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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08:01:44

비디오 가게에서 알바해서 처음 구입한 게 듀오R 과 악마성 드라큐라 X 였습니다.

지금은 PC엔진 미니를 구입했죠.

Updated at 2021-10-20 09:06:43

그당시 대학생때라 열심히 알바한 돈으로 게임 라이프는 풍족하게 즐겼습니다.
네오지오는 팩값이 장난 아니었는지라 네오지오는 없었지만 메가드라이브+메가CD,
PC엔진+CD롬2,PC엔진듀오 기타등등 주류에 해당하는 기기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메가CD는 제 인생게임 중 하나인 무자알레스트의 후속편인 전인 알레스트때문에 구입했고 PC엔진쪽은 무자 알레스트 제작진이 제작한 정령전사 스프리건,스프리건
MK2를 플레이 해보고 싶어서 구입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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