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볼 때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주방장.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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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0 14:22:09
동네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나름대로 맛집이고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여기가 맛이 좋다 하여 저희 동네가 아닌 곳에서도
손님이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이 집을 애용했습니다.
이집 사장이자 주방장인 분을
자주 마주칩니다.
집도 저희 집 근처이고요.
놀라운 것은 10번을 마주하면 9번은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피우고
주차하면서도 피우고
가게 뒤편에서도 피우고...
아내에게 부탁했습니다.
"내가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대기업 관련한 곳이 아니라
동네 상인이나 열심히 하는 사장님이 있는 가게를 가는 것 알잖아?
하지만 정말 그 가게는 아닌 것 같아.
항상 손에 담배를 쥐고 그리고 피우고 있는 사람이
주방장이라는 것은 정말 음식을 만드는 일에서는 위생 등을 생각하면 치명적이라 생각해.
제발 부탁이니 다른 가게에서 사 먹도록 하면 좋겠어."
수개월 설득(?)하여
이제는 아내가 그 가게에 가지 않습니다.
매우 다행입니다.
말을 들어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직원이나 사장이 그랬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소상공인과 영세업자의 안녕과 번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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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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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일하고 있고 (홀관리)
당연히 주방 셰프들 많이 만나봤지만
담배 피는 사람들 많이 봤지만 정말 직업의식 있는 사람들은 아무데서나 피지 않습니다.
대개 손님들 눈에 안 띄는 곳, 그리고 항상 지정된 장소만 이용하죠.
담배를 많이 피우던 적게 피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