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를 KEF R300으로 변경했는데 이놈이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앰프를 좀 가린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리시버는 마란츠 8012인데 음악을 들을때에 바이패스 인티앰프를 붙혀볼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혹시 2채널 파워앰프를 구입해서 리시버 프론트프리아웃-> 파워앰프로 빼면 효과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바이패스 인티앰프를 들이는 것 보다 나을지 해보신 분이 있다면 경험을 공유받고 싶습니다.
장터에 이모티바 파워앰프가 있길래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요...
마란츠 8012가 가진 기능이 다양해서 이를 그대로 활용하고 2채널 프론트만 파워앰프로 보강해주면 R300의 제 성능을 뽑아ㅜ낼 수 있을까요?

Comments

Updated at 2020-07-30 00:28:48

1. 넓은 공간에서

구동하기 힘든 스피커를

엄청난 대음량으로 구동하는 경우

앰프의 출력과 구동력이 부족한 경우 소리에 문제가 생깁니다.

2. 하지만

아파트 같은 공간에서

기껏해야 -10~ -20 dB 볼륨위치에서 구동하는 경우

(아파트에 계신 분들은 -20 dB도 너무 큰 소리가 나서 더 줄여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리시버 내 앰프의 성능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파워 앰프로 보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3. 리시버를 프리앰프로 써서 외부 파워앰프를 연결해서 음질의 향상을 보았다는 청취경험들은

1.번의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비청각적 요인에 의한 것입니다.

비청각적 요인은 청취자 본인에게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객관적인 소리변화"가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서 소리 차이를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그 결과가 다릅니다.

한마디로 말해

앰프 바꿔서 소리가 더 좋아질지 안질지는 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파워 앰프 추가해서 소리가 더 좋아졌다고 느낄지라도,

내일도 소리가 더 좋아졌다고 느낄지는 알 수 없습니다.

https://youtu.be/jly8LnB9pr4?t=441

세계적인 오디오 음향학자 Dr. Toole 박사의 위 강연에도 나오지만
샵에 가서 청음하고,
애호가 집에 가서 들어보고 하는 것은
"객관적인 음질 평가"의 측면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2020-07-30 07:43:24

마음에 와 닿는 댓글인것 같습니다.
다만 사용기를 살펴보면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진 스피커임에도 지 기량을 내기 위해서는 앰프 매칭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많기에 내심 별도의 인티앰프가 필요할까 생각하던차에 파워앰프를 추가하는 방법을 생각해본 것입니다.
DAC성능은 8012도 충분하다고 봤거든요.

2020-07-30 10:03:04

제가 8012에 파워앰프 물려서 쓰는데요, 저는 하이파이용으로 따로 프리앰프를 두고 이것은 파워의 balance 단자에, 8012 프리아웃은 unbalance 단자에 연결하여 음악 들을 때와 영화 볼 때 전환해가며 씁니다.

하이파이 위해서는 인티 (어느 정도 수준 이상)에 바이패스 쓰는 것이 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경험으로 이 때 잡음이 나서 (인티 앰프 문제일수도...) 현재처럼 쓰고 있고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파워를 요하는 스피커이면 영화 볼 때도 유리할 수 있고요. (파워앰프 바꿔서 써 보시면 파워 앰프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Updated at 2020-07-30 16:00:38

저도 8012를 쓰고 있는데 파워앰프 고려하시기 전에 8012자체가 제공하는 바이앰핑 기능을 한번 시도해보시고 다시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상당한 차이가 있고 메뉴얼에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앰핑한 8002/ 8012는 200만원 이하의 인티앰프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거나 오히려 전용앰프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3대의 인티앰프가 겨루었다가 모두 나가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