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비욘세 라이브 앨범 'Homecoming'이 LP로 나오네요

비욘세의 2018년 코첼라 라이브 앨범 <Homecoming>이 올해 12월에 LP로 나올 예정입니다. 4LP에 총 재생시간은 1시간 49분이며 물리매체로서는 이번 LP가 처음입니다. 그 전에는 음원으로만 공개되었으며 현재 아마존에서 프리오더를 받고 있습니다.

<Homecoming>은 같은 제목의 라이브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2019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바 있었죠. 비욘세를 포함한 댄서들의 강렬한 댄스와 브라스 사운드의 물량전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공연 자체의 카리스마와 함께 개인적 사건들에 시달리며 출산을 치러야 했던 비욘세의 고민들과 내면, 그리고 인종주의와 여성 인권에 대한 각성 등이 교차되어 보여지는 구성입니다. 영상의 연출도 비욘세 본인이 직접 맡아서 했다고 하더군요.

음악을 들어보면 현장감을 극단적으로 살리는 방향성으로 마스터링되어 무려 12만5천 명이 모였다는 당시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전하자는 방향성으로 만들어진 듯합니다. 덕분에 에코가 상당히 강하게 들어가 있는 스타일이기에 오디오 취향에 따라 그러한 사운드 부분에선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라이브 앨범으로서는 이례적이다 싶을 정도로 평단의 무수한 찬사를 받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롤링스톤부터 피치포크까지 거의 만장일치로 만점 가까운 점수를 때렸는데, 아마도 넷플릭스에서의 흥행과 더불어 그러한 비평적 찬사가 이번 물리매체로 나오는 데 힘을 보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Drunk in Love'와 그에 이어지는 'Diva' 파트가 무척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