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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포무] 오징어 게임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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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04:04:37

비슷한 소재의 일본 만화들을 좋아해서 대부분 읽었습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신이 말하는대로, 앨리스 인 보더랜드 등등

 

이런 장르는 등장하는 게임들이 얼마나 신박하고 재미있게 진행되는지,

 

어떤 필승법이 있고, 반전이 있고, 마지막에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등에 따라 평이 좋고 나쁘냐가 갈리죠

 

물론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와 그들의 매력 배후의 정체등 그 외 요소들도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제일 중요한 것이 '게임' 그 자체 입니다.


일본 만화들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일본문화에 기반을 둔것이라 그런 부분이 아쉬웠는데,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게임들은  한국인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것들이라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고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들이 재미있고 다음 진행을 궁금하게 만드니 앉은자리에서 마지막화까지 쉬지 않고 달릴수밖에 없었네요.

 

약간 아쉬웠던 점은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은, 게임으로 쓰일만한 더 메이저한 놀이들이 수십가지도 더 있는데 나오지 않았다는 점.

 

하지만 어디까지나 약간 아쉬웠을 뿐이지 드라마에 등장하는 게임들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 언급된 만화들을 읽어본적 없는 분들께선 드라마의 전개 자체도 더 신선하게 다가오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만화들을 많이 본 저는 다 예상이 가능했어서 그 부분 역시 좀 아쉬웠네요.

 

등장인물들에 대해 얘기해 보면

 

1차원적인 빌런들도 등장하기는 하나 그 외 캐릭터들은 전부 입체적이라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아무리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도 본인이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180도 변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으며 그 부분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본 만화에서는 그런 캐릭터들이 별로 없어서 비현실적이고 지나치게 이상적이다라고 느껴질때가 많았거든요.

 

여기까지는 장점들이었고, 이제 단점들을 언급해 보자면

 

먼저, 1화를 제외한 나머지 회차의 대사들이 상당히 구리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놓고 '나 지금 대본에 적힌 대사 그대로 연기하고 있어요~ '라는 느낌.

 

최근 핫했던 D.P. 처럼 현실 느낌 물씬 나는 대사들이었으면 더 몰입감 넘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몇몇 캐릭터의 어설픈 발연기도 몰입감을 무너뜨리는데 한몫 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마 대부분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게임 외적인 스토리에서 중요 인물인데 연기가 그 정도라니...

 

워낙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더 그렇게 느껴진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주최측의 보안과 플레이어 관리가 너무 허술해서 긴장감을 떨어트리는데

 

한몫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발연기와 합쳐지니까 더더욱.

 

이 정도 스케일의 게임을 주최하는 곳의 관리가 이 정도로 엉망이라니...

 

기존의 장르물에선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라 오히려 신선하다고 평가할수도 있겠으나

 

제겐 몰입감을 해치는 요소로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전개와 속도감이 예상보다 느릿느릿해서 게임 외 분량에서는 살짝 지루하게 느껴졌고,

 

결말부도 사족이 너무 달렸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공감도 되지 않았고요.

 

더 속도감 넘치는 편집과 분량 조절로 6화정도로 완결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것저것 다 보여주려다보니 쓸데 없이 길어진 느낌.

 

장단점이 뚜렷한 드라마였는데, 저에겐 그래도 단점들 보다 장점들이 더 크게 다가와서

 

평점 : 9/10

 

P.S. 시즌 2는 시퀄보다 프리퀄이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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