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세훈 정책 얘기하면서 오세훈 찍은 유권자들에게 화풀이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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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20 23:41:17
DP는 좀 덜하지만 다음카페와 일부 커뮤니티에선 "오재앙"이라 하면서 오세훈 정책 비난하면서 동시에 오세훈 찍은 유권자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점점 늘고 있더라고요. 특히 2030 남성 유권자들이 젠더갈등으로 민주당을 안 찍고 국짐을 찍었다는 얘기가 많으니까, 오세훈이 당선 후 실시한 페미정책(ex.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언급하며 "페미 때문에 국짐 뽑았다면서 오재앙도 페미네?" "오재앙은 착한 페미냐"라며 선택적 페미라 비아냥하며 20대를 까내립니다.
근데 이건 그냥 일방적인 화풀이 아닌가 싶네요. 애초에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이 생긴 이유가 민주당 시장들의 성추문 때문이고, 유권자들이 국짐 후보들에게 표를 준 이유도 "국짐을 지지해서"가 아닌 "민주당에게 실망해서"였는데요. 선거 패배 이후도 솔직히 그동안 쌓여온 민주당 정책에 대한 불만심리가 폭발했던 것도 크고요. 양당제 국가에서 유권자가 표를 주는 이유도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보단 "상대정당에 대한 비토" 심리가 더 큰 법인데...
무엇보다 2030세대가 국짐 찍은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덜 떨어진 세대 취급하는 게 상당히 불쾌하다고 느껴집니다. 2030 남성을 대변할 조직도, 목소리 창구도 전무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이 반대정당에 투표하는 것밖에 없던건데... 오히려 저렇게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내년 대선도 위험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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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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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든 많이 과열된 건 맞는 말씀 같습니다. 어제는 4월 19일이라고 노리고 광주비하글이 올라오질 않나... 한 동안 계속 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