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끝이 없네요..
잠잠해진다 생각하면 또 다시 시작이군요.
전에 글을 남겼을때 본질을 모른다. 이해를 못한다. 라는 글들이 올라와서
거기에 대해서 글을 올릴까 하다가 잠잠해지는 분위기여서
괜히 또 불붙일필요 있나 싶은 생각에 주시했음니다만 쉽사리 끝날 문제가 아니군요.
저번에 글을 올린 이유를 좀 더 상세히 적어보겠습니다.
하나하나 조목조목 적다보면 글이 좀 길어지겠군요.
친목부터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친목 위험하다 이야기하시는분들중에 몇분이 정말 그런 상황을 겪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활동하면서 실제로 비슷한 경험을 한적도 있고 실망한적도 있습니다.
예전에 지금보다 뭔가 혈기가 넘칠때는 커뮤니티 구성원과 이런저런 논쟁을 벌인적도 있었고
실망해서 탈퇴한적도 있고 그러면서 느낀것이
결국 커뮤니티도 사람이 활동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살아가는것과 다를게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특정인들끼리 친한 그룹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죠.
항상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안좋은쪽으로 흘러가다보면
특정인이 소외되거나 최악의 경우 왕따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이것도 애초의 원인을 따지자면 특정인들끼리 친한 그룹을 형성하는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해서 원인을 그런쪽에서만 찾아서
애초에 미리미리 차단해버리는
친하게 지내지 마라. 같이 어울리지 말아라. 이렇게 통제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무슨 sf물을 보는거 같지 않나요?
커뮤니티 특성상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정인들끼리 서로간에 친해지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을 친목이라고 부르죠.
재미있는점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있어서 어느정도의 친목은
오히려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때도 있습니다만
이것이 안좋게 흘러가서 최악의 경우로 흐르는것이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친목질입니다.
친목질이 발생할때 통제하기 쉽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보통 그 당사자들이 그 커뮤니티의 활동에 있어서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영자라도 개입하기 쉽지가 않고 개입한다고 그래도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좋은거 맞습니다만 그래서 커뮤니티 자체를 붕괴시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친목
그리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임드들은 없는게 더 힘들다고 보는것도 맞습니다.
왜냐면 결국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교류하는곳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친목,혹은 가까이 지내는것이 무조건 문제를 일으킨다기보다
그것이 어떤 형식으로 발전되느냐~
온라인을 예를 들면 친목을 넘어서 특정인 몇몇이서
그 세를 과시하면서 기타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일으키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되는겁니다.
이것을 전제로 제가 저번에 글을 남길때 친목질,완장 이야기가 나왔을때 적은글이 있습니다.
블게에서 10페이지 아니 20페이지를 찾아봤을때
과연 그런 친목성글들이 얼마나 있느냐~
중요한건 10페이지중에 하나냐 둘이냐가 아니다~있다는것 자체가 문제다.
본질적인것을 봐라~라는 답변을 봤는데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것은 하나냐 둘이냐를 보라는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블게에서 올라오는 계시물들이 과연 친목질 현상을 이야기할수 있을만한
현 상태를 그렇게 정의할만한 상황이 되느냐는 거죠.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리플, 다양한 주제로 글이 올라오고 있고
지적하는 친목이 최근에 발생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제다~커뮤니티가 이런것때문에 망했다 이랬다 저랬다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지금 이것이 커뮤니티를 붕괴할만한 문제로 발전하고 있냐는 겁니다.
10명이 있는데 2명이 굉장히 친합니다. 2명이 친하다고 무조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2명이 세를 과시하면서 다른 8명에게 영향을 심하게 미친다거나
혹은 그 공간을 2명이서 대부분 독점한다~이런것이 소위 온라인상에서 이야기하면 친목질이죠.
그래서 그런가요?
블게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글을 남기고 있고
특정인이 사적인 잡담으로 블게를 계시물을 도배한다거나 혹은 리플로 도배하거나
누군가 의견을 남기면 사람들이 지적하는 특정인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묵살한다거나
지금 블게가 그런가요?
한번 쭉 살펴보시죠. 더 재미있는건 dp내에서 계시판 특성상 가장 그러기가 힘든곳이 블게입니다.
오히려 친목을 지적하자면 다른 계시판쪽을 지적하는것이 더 합당하다고 보입니다.
보통 사적인 이야기,잡담들이 많이 올라오는 계시판일수록 그러기가 쉬우니까요.
그렇다고 타 계시판도 제 관점에서는 심각하다고 느낄만한 계시판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러하다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블게에 친목질 완장질이 있고 이것이 커뮤니티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수밖에 없는거죠.
자아~친목질,완장질의 증거로 올라온글을 보죠.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어떤분이 원본글 링크해서 봤습니다. 어떤글인지.
일단 첫번째로는 원래글을 편집했죠. 모 연예인 트윗과 똑같이 비교할만한
그러니까 글 자체가 나 뭐 가지고 싶다. 이렇게 딸랑 올라온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만 편집했죠. 솔직히 좀 악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습니다. 뭐 그렇다고 없는말은 아니니까요.
근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 드는분 없나요? 한분도 그런것을 지적하는분이 안계시는데
그런글 생각보다 흔하게 올라옵니다.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A타이틀 구하고 싶다. 가지고 싶다.
구하고 싶은데 못구했다. 어떻게 구할수 있냐~등등
오히려 정말 딸랑 내용이 그것이 전부인 글도 있죠.
구걸글인가요?
인증글 생각보다 종종 올라옵니다.
나눔 받으면 나눔 받았다는 고마움에 나눔받았다고 인증글 올라오고
딱히 아래에서 언급된 분 아니라 다른분도 지인한테 받았다고 인증글 올리시고
몇번 봤습니다.
이것이 알고보니 모두 친목글이였나요?
전 그래서 처음엔 대체 뭐가 그렇게 구걸이고 친목인지 의아했습니다.
하나하나 그렇게 편집해서 마치 그럴듯하게 보이긴 한데
솔직히 말씀드려 따로따로 보면 블게에서 종종 보이는 글들중에 하나일뿐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친목질의 증거 하면서
지금 친목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냐~이것때문에 파괴된 커뮤니티 많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다양하게 블게에 글 적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겁니다.
그러니 이것이 얼마나 공감이 되겠습니까? 생각을 해보세요.
차라리 최근에 블게글과 리플중에 텃세??라고 느낄만한 글은
익명 기능에 관한 글들이였습니다.
그것도 딱히 특정인들 친목중심으로 나온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뒤에 적죠.
자아 이 모든것을 다 친목이라고 치고 위험하다고 칩시다.
상황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보통 말이죠.
특정 친목 세력에 비해서 그외는 상대적 소수인 경우가 되버립니다.
그래서 소외되는거죠.
지금 상황을 보죠.
오히려 반대입니다.
100개가 넘는 추천을 바탕으로 친목세력이라 말하는 상대적 소수를 압박하고 있죠.
친목이 위험하다구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커뮤니티가 파괴될거라구요.
뭔가 뒤바뀌었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지금 현 상황이 오히려 그 친목 이야기 듣는 몇몇이 바깥으로 밀려났으면 밀려났지
그 친목 당사자가 뭐 대단한 권력으로 지적하는 당사자들을 밀고 있는것처럼 느껴지진 않는건
대체 왜일까요?
지금 dp블게 상황이 참 그런것이
개인적으로 현 친목논란 보고 있으면
영화로 이야기하자면 영화 내부자 미스트 등등을 짬뽕한 장면을 보는듯한 느낌도 드네요.
싫은건 알겠습니다. 보기 싫은것도 알겠구요.
그런데 친목질이니 완장질이니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몰아붙이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러니 계속 이야기가 헛돌면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거 아닐까요?
공감못하는 사람은 계속 공감을 못하구요.
그리고 익명기능 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것도 그것이 어떤 우려인지도 이해는 하지만
익명의 의견보다 익명 그 자체에 대해서
시작하자마자 안좋은 의견이 나오는건 솔직히 텃세 소리 듣는다고 해도 할말없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누구의 의견이냐가 아니라 의견 그 자체의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텃세 완장 소리 나오는것도 의견보다 누구에 초점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때문에
더 몇몇 유저들의 반발을 산게 아닌가 싶네요.
만일 문제가 심해지고 그것이 dp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면
그건 그때가서 또 논의해도 될 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익명에 관해서 부정적 의견중 그나마 공감갔던 의견은
네임은 차단되는데 익명은 안된다~라는 의견정도 일까요?
저도 착하게 살고 바르게 사는것도 아니고
dp내에 주류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가질때도 많아서
그냥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있고 싶을때가 많기 때문에
의견으로만 보여질수 있는 익명 기능에 대해서 이해가는 부분 있습니다.
저 자신도 이런글 적는것에 대해서 부담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디피에는 그래도 성인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어서
변화야 있을지 모를지언정 현 시점에서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소란스러운것도 글을 읽다보면 익명의 문제라기보다
비나사건부터 이어진 것으로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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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래된 사용자는 아니지만 매일 상주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서는 정보글 외에는 함부로 사견을 이젠 안적습니다.
적기가 무섭더군요.
글은 잘 읽었고 동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디피에 대한 애정도 많은 만큼 잘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