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추억소환] 방과후 전자오락실, 기억하시나요?(8): 1991년
오랜만에 찾아오는 추억의 방과후 오락실 시간입니다. 엄선한 게임 15개가 마련되어 있으니 즐겁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어벤져스, 데이터 이스트
외양은 코나미스럽지만, 데이터 이스트의 히어로 액션 게임입니다. 아이언맨이 특히 밸런스가 좋아서, 이 게임을 미리 접해보신 분들은 아이언맨을 다들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캡틴 코만도, 캡콤
캡콤 벨트액션 게임의 교과서라고 부를만한 명작입니다. 보통 닌자를 많이 했는데요. 쌍칼 좀비가 웬지 멋져 보이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이나 블라스터(봄버맨), 허드슨/아이렘
가정용 콘솔 시절부터 인기있던 봄버맨이 아케이드에 등장했습니다. 은근히 어렵기도 하고 조바심나게 만드는 게임플레이와, 멋진 BGM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스케이프 키즈, 코나미
친구들과 같이 하면 반드시 싸움나는 게임입니다. 이른바 우정파괴 게임의 원조라고 할수 있는데요. 플레이중에 기술 들어가면, 반드시 어딘가에서 괴성이 오갔던 훈훈한 게임이죠.
건포스, 아이렘
웬지 이 게임이 낯이 익어 보인다면 정확히 보신겁니다. 건포스의 개발팀은 나중에 SNK로 옮겨서, 전설의 '메탈 슬러그'를 개발하게 됩니다.
킹 오브 드래곤, 캡콤
던전 앤 드래곤류의 게임 중에는 난이도도 높지 않고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했던 게임이라서,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로 아래 나오는 원탁의 기사와 함께 친구들과 두세명씩 같이 하기에 좋았죠.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캡콤
원탁의 기사 티비 애니메이션도 인기가 있었던 시절, 캡콤의 이 게임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혼자 할때는 란스롯으로 많이 했고, 2인용이면 아서가 추가된 형태가 흔했습니다.(퍼시벌 지못미..)
메탈 블랙, 타이토
당시에도 충격적인 그래픽과 사운드로 인상을 남겼고, 게임 플레이도 호쾌했지만, 배경음악이 굉장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에 ost까지 발매했다는군요.
로가 아머포스(울프 팡), 데이터 이스트
전에 소개한 베이퍼 트레일의 후속편인데요. 로봇의 파츠들을 모두 조합하면 64가지의 조합이 가능해지는 다양성과, 기체가 터져도 파일럿이 살아남으면 되는 시스템까지, 신선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스타블레이드, 남코
거품경제가 정점이던 시절의 남코 자본과 기술력(이라 쓰고 공돌이라고 읽는)을 갈아넣은 작품입니다. 지금봐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그래픽인데요. 훗날 철권 5의 로딩시간에 다시 플레이해본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2, 캡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대전액션게임의 완성이자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전설이 된 게임이죠.
선셋 라이더스, 코나미
4인 플레이를 하면 4인 모두 공격의 특색이 있어서, 다인용 플레이가 더 재미있었는데요. 보통은 권총 플레이어와 샷건 플레이어의 조합이 좋았죠.
텀블팝, 데이터 이스트
데이터 이스트의 버블보블이라고 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손맛(?) 때문에 한마리라도 더 모아서, 드라큘라 뜨면 한방에 날리는 맛이 일품이었죠. (욕심내다 죽기도 했지만..)
WWF 레슬페스트, 테크노스 저팬
저번에 선보인 슈퍼스타즈의 속편입니다. 태그매치와 로얄럼블을 선택해서 즐길수 있었고, 리전 오브 둠을 비롯한 플레이어들이 늘어나서 제법 인기였죠. 물론 스파2에게 밀렸지만 말입니다.^^;;;
젝세스, 코나미
타이토의 메탈 블랙을 소개했는데 젝세스가 빠질수는 없죠. 역시 멋진 그래픽과 사운드, 호쾌한 연출로 기억에 남는데요. 1991년은 스파2가 휩쓸어버린 해라서 그런지 오락실에서 자주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오늘로 연재를 끝내려 했는데요. 눈에 밟히는 게임들이 있어서, 일단 1992년까지는 골라 놓았습니다. 반응(?)을 봐서 이어갈지 결정하도록 할께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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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중 몇개는 해본거에요! 캡아도 해봤어요. 그 때는 레드스컬이랑 캡틴아메리카가 뭔지도 몰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