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이를 먹으니 발컨이 되부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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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16:54:49
어린 시절, 나름 오락실에서 빵구좀뀌고 다녔습니다.
대전격투게임은 옆동네 원정 도장깨기도 하러 다녀봤고 액션, 슈팅은 하이스코어로 네임엔트리 꼭꼭 해놓곤했죠.
해서 오랜만에 한판 해볼까?하고 켰는데
슈팅은 '어~ 어~' 하다가 '쾅!'
벨트스트롤액션은 잡몹들한테 개쳐맞고 누웠네요.
그나마 대전격투는 주캐릭으로 쨉실이 써가면서 어떻게든 진행중입니다.
예전엔 컨티뉴로 어떻게든 돌파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힘듭니다.
무적치트를 결국 쓰게 되네요.
손도 손이지만 눈이 더 느려진 것 같습니다.
하물며 레트로게임도 이런데 현세대게임은 도저히 덤빌 엄두가.....
원인을 생각해보니 나이들어서 몸이 간것도 있지만
그 시절은 정말 50원 100원에 목숨을 걸었던 시절이라
마음자세 자체가 다른것같네요.
이젠 게임하면서 긴장이 잘 안되니......
그래서
편안하게 플레이하고자 RPG나 시뮬을 돌렸는데
길도 못찾겠고 아이템 조합도 헷갈리고 유닛 운용도 힘들고
어떤 게임은 아예 메뉴에서 부터 막혀서 조작 자체가 힘드네요.
가장 맛간건 몸이 아니라 머리였습니다.ㅠㅠ
그냥 동급생이나 다시 깨야겠어요.
시간 약속은 잘지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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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