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알바 에피소드 1- 사장님께서 알바비를 더 많이 주셨다.
어제랑 오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줄줄이 생기는군요.
일단 어제 이야기 하나 해 봅니다.
어제 알바는 다소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게 되서.. 밤 10시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알바가 끝난후... 거래처 사장님께서 알바비를 즉석에서 현금으로 지불해 주십니다.
지갑을 여시고...
가득 들어있는 지폐를 착착착 세가며...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시며 알바비를 건네주시고
지갑을 닫으시려다가....다시 지갑을 여시더니 *만원을 더 꺼내시며 저에게 건네 주십니다.
"오늘 밤 늦게까지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집에 가실때 이거로 택시 타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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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참 훈훈하고 고맙고 감사한 상황이긴 한데...
이 상황이 다른 알바생(?)들이 옆에 같이 있을때 벌어진....ㅠㅠ
일이 끝난후 다른 알바생 A 와 B 그리고 저까지 세명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사이로 덮썩~ 다가오시더니.... 알바생 A 에게 알바비 지급... 그리고 저에게 위와 같은 상황으로 추가 *만원... 그리고 다시 알바생 B에게 알바비 지급.....
상황이 그렇게 갑자기 벌어지자...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 떨던 좋은 분위기가 급. 뻘쭘........
굳이 고생이라면 알바생 세명이 모두 함께 다 고생한건데... 왜 저만 유독 고생했다고 챙겨주신건지..ㅠㅠ
챙겨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따뜻하긴 하지만... 이왕이면 저 혼자 있을때 그렇게 해주시지 하는 한떨기 아쉬움은 남더군요...^^;;
(Ps 1. 각각의 알바생 세명은 모두 어제 처음 만난 초면, 남남이나 다름없는 사이.
Ps.2 제가 하는 일이 알바...라고 하기에는 적합한 표현은 아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나는 알바생"....이런 표현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그렇고 지금도 알바로 표현했습니다. )
조금 불편할뿐 부끄럽진 않지가 않다면 않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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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 받은 사람 기분 나쁘고 받은 사람 뻘쭘하고
그것도 대놓고 중간에 그런 행동을 하다니 참 특이하달까
그럴꺼면 이유라도 대놓고 말하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