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마음이 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우울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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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14:19:25
지난 일요일 가족이상의 존재셨던 형님이 오토바이 사고로 운명하셨습니다.
가장 친한 분이셨고,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던터라
퇴근 후에는 언제든 만나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인생이야기 등등을 나눌 수 있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DP는 안하셨지만, 하셨더라면
디피인들과도 이야기가 잘 통하실 정도로
잡학다식하시고, 요즘 트렌드도 빨리 캐치할 정도로
유행에 민감한 요즘 아재였습니다.
사실 아직도 그 슬픔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시간인데
장지까지 모셔두고 내려오는 날,
형님의 친구분 중에 확진자가 있었고,
이틀 밤을 장례식장에 방문하셨어서
현재는 지금 대부분의 조문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시고
저 역시도 유족분들과의 접촉이 많았던터라(거의 상주처럼 있던 터라)
오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격리 중에 있습니다.
다행이 현재까지는 전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서
더 큰 피해는 없지만, 마음이 이래저래 많이 아픈 상황이네요.
얼른 모두가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우는 가족들을 안아주고 달래주어도 걱정이 없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우울한 글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어디에 남기는 것이
마음 건강에 좋으리라 여기며
가장 편하게 드나드는 프차에 글을 남겨봅니다.
DP분들도 안전한 취미 생활, 건강한 취미 생활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다~ 말리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한 번 더 고민해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서명
취미로 유튜브하다 패가망신 중.
게임 스트리머가 꿈인 아재.
게임 스트리머가 꿈인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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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