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역시나 대찬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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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0 12:45:56
추석을 맞아 고향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생각이 유연한데, 노년층의 정치색이 잘 바뀌지 않는 지역입니다.
그 노년층의 중심에서 엄마는 항상 반대 의견을 내는 편입니다.
이번에 재난지원금 저희 부모님은 못 받았습니다.
그렇게 부자도 아니고, 고소득도 아니지만, 상가 과표가 많이 잡혀서 의료보험이 많이 나오나봐요.
그런데 엄마 지인 한 분이 재난지원금을 받고도 정부 욕을 하며 투덜대더랍니다.
"이거 주보이 뭐하노? 어짜피 나중에 세금으로 다 걷어갈낀데."
그래서 엄마가,
"나중에 세금을 내도 내같은 사람이 내지, 니가 내겠나? 마, 줄 때 고맙다카고 암 소리 하지말고 써라."
그랬대요.
듣고있던 제 속이 다 후련해졌어요.
역시 우리 엄마 전투력은 저보다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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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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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절로 박수가 나오네요
진짜.재난지원금및 정부지원금
받으면서 다시뺏어간다하는 사람들
얄밉던데요
어머님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