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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역시나 대찬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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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0 12:45:56

추석을 맞아 고향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생각이 유연한데, 노년층의 정치색이 잘 바뀌지 않는 지역입니다.
그 노년층의 중심에서 엄마는 항상 반대 의견을 내는 편입니다.

이번에 재난지원금 저희 부모님은 못 받았습니다.
그렇게 부자도 아니고, 고소득도 아니지만, 상가 과표가 많이 잡혀서 의료보험이 많이 나오나봐요.
그런데 엄마 지인 한 분이 재난지원금을 받고도 정부 욕을 하며 투덜대더랍니다.
"이거 주보이 뭐하노? 어짜피 나중에 세금으로 다 걷어갈낀데."
그래서 엄마가,
"나중에 세금을 내도 내같은 사람이 내지, 니가 내겠나? 마, 줄 때 고맙다카고 암 소리 하지말고 써라."
그랬대요.

듣고있던 제 속이 다 후련해졌어요.
역시 우리 엄마 전투력은 저보다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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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2021-09-20 12:34:32

와~~
절로 박수가 나오네요
진짜.재난지원금및 정부지원금
받으면서 다시뺏어간다하는 사람들
얄밉던데요
어머님 홧팅입니다^^

1
2021-09-20 12:39:36

어 뼈아프시겠는데 ㅜㅜ

2
2021-09-20 12:45:44

어머님 말씀이 맞네요.
이번지원금 하위 88%에 25만원 지급 보다 전국민에 22만원 지급이 어쩌면 더 묘수가 아니였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받는 분은 25나 22는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못 받는 12%는 상대적 박탈감과 세금을 더 내고도 홀대받는 기분도 많았을 겁니다.(사견)

2021-09-20 16:40:59

첫 줄은 어머님 말씀이 맞다면서 전혀 다른 얘기만 하고 계시네요.

2021-09-20 22:47:09

그래서 사견(개인적인 의견)이라 했습니다.

10
2021-09-20 12:49:09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사시는 어느 할머니께서

나라 빚이 얼만데 이리 퍼주냐면서 노인정에서 그러셨나봅더라구요

회의차 방문했던 어머니가 그 할머니께

 

오늘 내일 언제 죽을지도 모를 망령난 노인네가 뭔 헛소리냐고

그리 빚이 걱정이면 빚이나 갚게 돈 좀 보태던가....

 

저희 어머니... 동네 왕따가 되게 되고 싶으신가 봅니다...

1
2021-09-20 12:50:39

시원합니다..

11
2021-09-20 13:03:47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세금은 개뿔도 안내고 혜택은 제일 많이 보면서 불만은 드럽게 많죠.
88%에게 25만원씩 준것도 못받은 12%가 대부분 갚아주죠.

1
2021-09-20 14:30:50 (118.*.*.128)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넉넉치 않은 사람들이 가만 보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런가

인정도 인심도 야박하고, 세상을 보는 시야나 생각의 폭이 좁고 공격적인 경우가 많더군요.

2021-09-20 18:42:48

진정한 스웩

2021-09-20 20:28:59

아~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ㅎㅎ

2021-09-21 04:01:30

재난 지원금 지금 사용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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