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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비틀즈 팬질 후기... (34) Paul [4] - 21세기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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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14:33:32

이번 글은 폴의 21세기 음반 및 커버 음반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난 글에는 그나마 Flaming pie도 있고 Tug of war도 있고해서 나름 소개해 드리는 맛이 있었는데 폴의 21세기 발매 음반들은... 정말 추천하기 민망한 음반들 밖에 없어서 글 쓰기가 양심에 찔릴 정도입니다.

 

그냥 폴이 이런 음반도 냈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풀의 음반 리스트를 다시 보겠습니다.

 

오늘은 볼드체로 되어 있는 21세기 발매된 정규반과 연둣핵으로 색칠해진 커버 음반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01) Driving Rain 

2001년 11월에 발매된 Driving Rain 입니다.

 

시디 케이스에 From a lover to a friend added track Freedom [Suedio mix] 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트랙 리스트를 보면 

Freedom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요 그 이유인 즉슨 Freedom은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위에서 보너스 트랙으로 급히 추가된 곡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급조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911일 테러 당일 폴은 뉴욕의 JFK공항 활주로에 서잇던 전용기 안에 있었는데요, 그때 큰 충격으로 폴은 희생자들을 위해 From a lover to a friend의 싱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합니다.

또한 2001년 10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규모 자선 콘서트를 주도 하게 되는데요 그 콘서트를 위해 즉흥적으로 만든 곡이 Freedom 입니다.

 

콘서트 이 후 기존의 From a lover to a friend 싱글을 리콜되어 Freedom이 전면으로 그리고 후면 트랙으로 From a lover to a friend을 포함하는 싱글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한편 2001년 11월 초에 발매예정이었던 Driving Rain 또한 급히 수정이 되는데요.

이미 인쇄물이 다 인쇄되어 있는 상태에서 CD 알판만 교환해서 발매되었으며 CD 케이스에 스티커를 붙여서 Freedom이 포함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Freedom은 이후 폴의 미국투어 레퍼토리로 채택되어 불리으고 후에 Back in the US 라이브 음반에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영국 및 다른 나라 발매반인 Back in the world에는 미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음반은 영국에서 그간 발매되었던 폴의 음반중에서 최저 판매고를 기록하며 폭망하게 됩니다.

 

 

2. (2005) Chaos and Creation in the Backyard

뒷마당에서의 혼동과 창조 입니다.

앨범 커버는 폴이 어릴때  동생 마이크가 찍은 사진입니다. 폴의 집 뒷마당에서 기타를 치는 폴의 모습니다.

커버에서 보여지듯이 본 음반의 컨셉은 60년대 올드락으로의 회귀입니다. 

 

본 음반의 프로듀싱은 라디오 헤드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나이젤 고드리치 입니다.

 McCartney, McCartney II 와 마찬가지로 폴이 혼자 대부분의 악기를 연주한 음반입니다.

 

 

 

이 음반은 그래미 올해의 음반으로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는데요.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발매된지 17년이 지난 지금에는 폴의 팬이 아니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음반입니다.

 

3. (2007) Memory Almost Full

폴의 2007년도 음반 Memory almost full 입니다.

폴이 미국한정 캐피톨이 아닌 콜럼비아 레코트와 계약해서  음반을 발매한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EMI전체를 떠나 스타벅스 산하 Hear 뮤직과 계약해서 음반을 내게 됩니다.

Hear뮤직에서 발매한 첫번째 뮤지션이자 첫번째 음반이 바로 memory almost full입니다.

 

그 당시 홍보도 스타벅스를 이용한 홍보를 거하게 하였습니다.

 

 앨범 케이스도 특이하게 SACD에서나 쓰는 쥬얼 케이스를 사용하였으며, 자켓 또한 접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스벅에서의 홍보가 도움이 되었는지 성적은 전작보다 나았으나.. 역시나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는 앨범 케이스만 기억에 남는 음반이 되었습니다.

 

 

4. (2013) New

2013년도에 발매된 New 입니다.

이 음반이 한국팬에게 그나마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2015년도의 내한 공연때문입니다.

2014년도의 Out there 공연이 폴의 건강 악화로 무산되었으나 2015년도에 결국 내한공연이 성사됩니다.

 

그리고 그 공연에서 이 음반 수록곡 세 곡이 연주가 되는데요. Save Us, New, Queenie eye입니다.

 

 앨범 자켓은 비틀즈 리마스터링이 나온 이후 부터 이렇게 종이 재질의 자켓으로 발매됩니다. ㅠㅠ

 

 앨범을 펼치면 한쪽에는 CD를 넣는 공간 다른 한쪽에는 소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판매량은 많이 않았지만 (2000년대 이후 음반산업 전체의 판매량이 줄어들었기에) 빌모드 앨범차트에서 3위까지인가 올라가고 그랬을정도로 나름 호응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내한공연에서 3곡이나 불러준 바로 그 음반입니다. ㅎㅎ

 (비록 같이 간 비틀즈 동호회 회원들은 이게 무슨 노래야(?) 하고 어리둥절해 했었지만 ㅠㅠ)

 

6. (2018) Egypt Station

 폴 매카트니 36년만에 빌보드 200 1위 차지..

 Egypt Station을 표현하는 단 한줄입니다.

 

폴의 Egypt Station은 Tug of war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그 이후로 제일 좋은 음반이다 라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만큼 음반시장이 바뀌었고 음악의 소비양상도 바뀌었으므로 1위한 음반이 꼭 명반이다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1942년생 뮤지션이 2018년도에 발표한 음반으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 했다라는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앨범 자켓입니다. 자바라 형식으로 앨범이 평쳐지고 고무줄로 잡아주는 형식입니다.

과거 이승환의 His Ballards음반이 비슷한 형식이었는데요.

 

내구성은 폴 쪽이 더 나아보입니다.

 

삽화 그림은 폴이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이분 그림도 잘그리셨다는;;;)

 

안쪽엔 이렇게 가사가 있고 한족 주무니엔 이렇게 시디를 담고 있는 이너가 있습니다.

보관에도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막에 대한 평가는.. 확실히 이전의 21세기 음반들 중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진짜 빌보드 No1 음반인가라고 고민을 한다면 전 물은표를 남기게 됩니다.

 

이 음반의 성공으로 Traveller's Edition이라는 박스셋도 발매하게 되는데요. 

커다란 여행가방안에 LP 3장 CD 1장, 카세트 테이프 기타 등등의 구성물을 포함한 셋입니다.

 

더불어 이때부터 다양한 컬러 버젼의 LP가 발매가 됩니다;;;

 

 


7. (2020) McCartney III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폴은 예전 McCartney II 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음반 작업에 몰두하게 되게 그 결과물이 바로 McCartney III 입니다.

 

본 음반은 앨범 발매전 LP 붐에 편승하여 다양한 색깔의 한정반 LP를 발매하게 되는데요.

그 덕분에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전작인 이집트 스테이션이 1위에 올랐고 McCartney III 역시 음반의 힘으로 2위에 오른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 당시 앨범 포인트를 보면 다른 뮤지션들과는 다르게 압도적으로 높은 LP판매량 덕에 빌보드 차트에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LP색깔 장사로 중복구매를 유도해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McCartney I II III라는 헤괴한 박스셋까지 구성하여 판매할 지경에 이르렇습니다.

 

앨범 자켓입니다.

LP를 하나 구매할까 싶었지만 상술에 혀를 내두르고 포기했습니다.

 

2021년도에는  McCartney III Imagined  라는 리믹스 앨범도 발매하였는데요.

역시나 같은 방법으로 빌보드 바이닐 차트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다른 뮤지션들도 그렇게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다른 뮤지션들 역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색깔 놀이로 들어가게되면 음반이 아니라 굿즈라고 생각합니다.)

 

자켓을 펼치고 내용물을 꺼내봤습니다.

 

LP에 비해 CD는 단촐한 구성물입니다.

 

수록된 음악에 대해서는.. 전직히 전 이집트 스테이션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실제 음반 청취 횟수 역시 전작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음반입니다.

 

 

       ----- Paul McCartney Cover Albums ------

 여기서 부터는 폴이 발표한 커버곡 모음집을 소개해 드리도록하겠습니다. 

 

1. (1988) Снова в СССР 

 영어로하면 Back in USSR

예 화이트 음반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곡을 앨범 명으로 정한 소련(러시아가 아닌) 발매 커버 음반입니다.

 

이 음반은 최초 소련내에서만 발매할 목적으로 1988년에 발매되었으나, 후에 1991년도에 보너스곡을 포함하여 월드와이드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1991년도 월드와이드 발내여서 그런지 매카트니 콜렉션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폴 매카트니의 최초 아이디어는 러시아에서 밀반입 되는 음반처럼 보이길 원했으나 EMI에서는 당연하게도 거절을 했고 폴의 의지덕인지 소련 정부의 음반사를 통해 발매가 되었습니다.

 

최초 초반은 11곡이었으며, 재반은 13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91년에 발매된 월드아이드 버젼에는 I'm in love again까지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련에서 발매가 되었고 나름 한정반이라서 비싸게 거래가 될듯하지만 사실 중고시장가격은 처참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이유는 음반자체가 워낙에 별로이기도 하고 소련에서 약속된 물량보다 더 찍어내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가운데 보시면 쏘련의 Melodiya 레이블로 최초 발매되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을 보시면 4번 트랙 퍼블리싱 연도가 최초 앨범 발매년도인 1988년이 아닌 1989년도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이미지 입니다. 쏘련 틱한 디자인을 보이고 있습니다. ^^

 

 

2. (1999) Run Devil Run 

보통 청소년기에서 20대까지 들던 음악이 평생을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그 추억 보정일까요?

저한테 폴의 최고 커버 음반을 뽑으라면 Run Devil Run을 뽑겠습니다. ^^

 

이 음반은 제가 군대 있을때 휴가 나와서 광화문 교보 핫트랙스에서 구매한 음반인데요.

교보 핫트랙스의 가격이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 인터뷰 시디를 포함하는 한정반으로 구매했습니다.

 

한정판 구성은 통상 CD에 인터뷰 CD가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반 내용은 폴의 어릴적 50년대 로큰롤 넘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98년 린다의 사망 후 발매된 첫 음반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음반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나 바로 나름 친숙한 노래들이 많아서 인데요.. 래리 윌리엄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버곡 들외에 폴 매카트니 오리지널곡도 세곡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앨범 타이틀과 같은 "Run devil run", "Try no th cry", "What it is"세 곡입니다.

 

 

녹음 당시의 사진인데요 폴은 앨범의 컨셉에 맞게 캐번클럽에서 프로모션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공연은 Live at the Cavern Club이라는 타이틀의 DVD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시디입니다.

 

늘 그렇듯이 들어 보지는 않았네요;;;; 그냥 굿즈로 남아 있습니다.

 

 

3. (2012) Kisses on the Bottom

1999년 로큰롤 넘버 커버 앨범에 이어 이번에는 스탠더드 팝과 재즈곡들을 커버한 kisses on the bottom입니다.

국내 발매반으로 구입했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비인기 음반은 시간이 지나면 국내반이 더 구하기 어렵습니다.;;;; 

 

 

 

12곡의 커버곡 외에 My valentine과  only our hearts 2곡의 오리지널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y valentine은 2015년도 한국 공연 셋리스트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구성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단촐합니다.

 

 

국내반 만의 특권 한글 라이너 입니다. 솔직히 기억에는 남지 않은 음반이라 한글 라이너가 있는거도 이번에 꺼내보고서 다시 확인했네요 ;;;

 

 

마지막으로 조니뎁과 나탈리 포트만의 출연 및 수화 연기로 유명한(?) My valentine 뮤직 비디오 입니다.

공연 당시에도 폴이 이 노랠 부를때 배경 영상으로 틀었던 기억이 나네요..

 

https://youtu.be/f4dzzv81X9w

 

 

다음 번엔 드디어 폴의 마지막 시간!! 

컨필레이션 및 라이브 음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님의 서명
20대.. DP와 조우..
어느덧 4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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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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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16:47:01

 저 쏘련음반은 멜로디야 레이블로 나왔고.. 저도 싸게 한장 구해서 듣고 있죠.. 

WR
2022-12-30 17:07:53

쏘련 음반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
나름 냉전시대 기념비적 음반인데..싸게 취급되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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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30 21:43:43

개인적으로는 메카트니 III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사실 21세기의 음반들은 잘 들어본거도 없었기도 하지만요. ^^;;; 그래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세가지 칼라로 구입해 버렸다는… ㅠㅠ
상업적이라는 지적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WR
2022-12-31 13:51:09

아무래도 폴의 음반 구매 대상들의 나이가 좀 있다보니, 고급화 등 돈 쓰게 하는데 목적을 주는거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아카이브 박셋을 50만원에 팔아 먹을꺼면 씨리즈 완결이라고 시켜야할텐데요. 제가보기엔 완결되기전에 또 다른 씨리즈가 나올꺼 같아요. 거기에 금번에 싱글 박셋은....

진짜. 할말하않 입니다.

이 정도면 팬들을 기만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죠.

2023-01-02 09:27:29

저는 요즘에 나온 폴의 싱글이나 기타 박스세트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나오는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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