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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최고의 영화 삽입곡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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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23 12:37:01

 

 오랜만에 영화 삽입곡으로 찾아뵙게 되는군요. 원래 카메론 크로우 감독 편을 준비하다가, 일단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만 대체 몇 곡을 골라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고민하다가 머리가 아파와서 잠시 보류하고, 맘편히 반가운 영화들 삽입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영화에 따라서 엔딩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리스트의 최신작이 2010년이므로 스포일러 논쟁은 없었으면 합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Angel Eyes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파 배우로써 정점을 찍었던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삽입곡입니다.  스팅의 목소리로 나직하게 불리우는데요. 특히 영화 내용과 절묘하게 맞물리는 가사 내용이 큰 울림을 남깁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은 가사 해석을 한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 Baby you are rich   

 

  실제 인물이고 현재진행형 갑부를 모델로 했습니다만, 이런 각본을 쓰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론 소킨이 한쪽으로 치우친 이야기를 썼을리 없죠. 영화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오락성도 잘 살린 수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트렌트 레즈너의 사운드트랙은 아카데미 음악상을 탔죠. 이 곡은 엔딩 장면에 흐르며 실존인물 마크 저커버그와 겹쳐지면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마게돈 - I don't want to miss a Thing  

 

 영화적으로야 마이클 베이의 작품답게 호불호가 무척 갈립니다만, 주제곡으로 쓰인 이 곡만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에어로스미스의 유일한 빌보드 넘버원) 아마게돈에서 뿐만 아니라, "피넛츠 송" 이란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의 합창으로 등장하는 곡이기도 한데요.(그 상황은 영화를 직접 봐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선 별로 인기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초 거물 밴드인 에어로스미스의 위상을 살짝 보여준 대목이겠네요.

 

 

 

 

귀여운 여인 - It's must have been Love  

 

 줄리아 로버츠를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pretty woman"의 삽입곡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리처드 기어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죠. 로이 오비슨의 동명의 곡과 락셋이 부른 이 곡이 특히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히 이 곡은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Just like Honey 

 

  대부3에서의 출연으로 인맥으로 영화하냐고 엄청 까였지만, 이 영화로 호사가들과 비평가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던 소피아 코폴라의 역작입니다. 또한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죠. 이 곡이 엔딩씬에 깔리면서, 밥이 샬럿의 귀에 뭔가 속삭이는데요. 영화팬이라면 과연 어떤 대사였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디피에 찾아보니 대사를 해설한 글이 있더군요. 

이 곡을 부른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은 또다른 영화인 "크로우"(1994)의 사운드트랙에도 snakedriver라는 곡으로 참여했는데요. 영화는 둘째치고 크로우의 사운드트랙은 필청의 명반이기도 합니다.

 

 

 

 쉬즈 올 댓 - Kiss Me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이지만, 여주인 레이첼 리 쿡의 미모로 눈이 번쩍 뜨이게 했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초반엔 안경을 쓴 뻔한 못난이 캐릭터로 나오는데도 엄청 청순하고 예뻤는데, 후반에 메이크업이 들어가니 눈이 튀어나오더군요. 이 영화의 음악감독은 폴리스의 드러머로 유명한 스튜어트 코플랜드가 맡아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삽입곡인 "kiss me"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8마일 - Lose Yourself 

 

 

마샬 브루스 매더스 3세란 이름을 가진 전설적인 백인 래퍼의 자전적인 이야기 "8마일"의 주제곡입니다. 이 영화는 뒷골목에서 흑인 래퍼들과 배틀을 벌이며, 랩실력 하나로 이 자리까지 올라온 그의 인생역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뒷모습과 겹쳐지는 "lose yourself"는 그를 잘 아는 팬들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친구들 - My Way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마감독님 최고의 영화로 생각하는 "좋은친구들"의 삽입곡입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방구석 폐인이 부른건가 싶으실텐데요. 사실 그리 불려도 할말이 없는 사람이긴 합니다(...) 바로 섹스 피스톨즈의 시드 비셔스가 이 목소리의 주인공인데요. 그야말로 격렬하게 살다가 거짓말같은 최후를 맞이한 저항정신 그 자체의 뮤지션이라 하겠습니다. 목소리에선 쉽게 떠올리기 힘들지만, 엄청난 미남이기도 했죠.

 

 

 

 

플래시댄스 -  Maniac 

 

  최근작 데드풀2의 오프닝에서 패러디된 유명한 장면도 영상에 담겨 있네요. 영화 전체가 한편의 아름다운 뮤비라 해도 손색이 없는, 광고계 출신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플래시 댄스" 삽입곡입니다. 마이클 셈벨로라는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의 곡인데요. 굉장히 시대를 앞서간 신스팝 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클 셈벨로는 이미 스티비 원더나 마이클 잭슨의 세션으로 활약했던  실력있는 기타리스트였죠.

 

 

 

더티 댄싱 - Time of My life 

 

 80년대 말 중학생때 말죽거리의 소극장에서 동시상영으로 본 기억이 나는군요. '람바다'도 인기있었을 시절인데요. 이 영화는 저예산인 6백만불로 만들어져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인 초대박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관-재개봉관-소극장을 돌면서 상당히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죠. 빌 메들리와 제니퍼 원스가 부른 이 곡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타는 등 영화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곡들 어떠셨나요? 연휴가 끝났나 했더니 바로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예전에 좋아했던 영화들 꺼내보는 시간을 즐겨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9
Comments
3
2018-09-28 13:49:45

 

백 투 더 퓨처에서의 쟈니 비 굳 장면은 기성곡이 영화에서 절묘하게 사용된 명장면이라고 봅니다. ㅎㅎ 

WR
2018-09-28 13:52:45

백 투더 퓨쳐를 대한극장에서 처음 보았을때 제가 국딩이라 마이클 J. 폭스가 직접 부른줄 알았습니다.

8
2018-09-28 13:59:40

마이클 J 폭스가 1955년에 처음 부르고 척 베리가 표절해서 1958년에 발매한게 맞습니다. 

WR
1
2018-09-28 14:01:18

아하, 타임라인상으로 정확한 역사군요!!

2018-09-28 16:48:50

마부마부님/ 동물의 삽님/  


댓글을 읽으면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유쾌하신 분들.... 

1
2018-09-28 13:53:02

더티댄싱 영화도 잼나게 봤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OST를 구입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

비 마이 베이비, 쉬즈 라이크 더 윈드 기억나네요~

 

에어로스미스 i don't want to miss a thing ..

딸은 영화출연 아빠는 영화 타이틀곡 부르고  ^^

 

그나저나 영화주제곡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들이

보디가드, 고스트 그리고 타이타닉입니다 ~~ ^^


WR
2018-09-28 13:54:43

너무너무 유명한 영화들은 살짝 뒤로 미뤘습니다. 가끔은 기억속에만 있었던 영화들을 꺼내보는 재미도 좋잖아요?

1
2018-09-28 13:53:12

 더티댄싱에서 be my baby만 귀에 들어왔던건 저뿐이겠군요. 잘 들을게요 ^^

WR
2018-09-28 13:55:48

더티 댄싱이 개봉했을때 아마도 유치원생이셨을텐데 삽입곡을 아시는군요!

 

카메론 크로우 감독편은 선곡만 완료하면 바로 올릴 예정입니다만,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1
2018-09-28 13:59:34

대딩때 되서야 찾아봤죠. ㅎㅎㅎㅎㅎㅎㅎ

실은 영화 자체는 더티 댄싱도 그냥 그랬어요. ^^;;

수록곡도 로네츠 곡은 워낙 찾고 있던 곡이었던지라 우연하게 걸려서 탄성을 질렀던 ost였고요.

 

WR
2018-09-28 14:02:26

저는 솔직히 사춘기 시절에 동시상영 극장에서 봤기도 하고, 

 

제목이 야릇(?)해서 기대를 안고 들어갔다가 진짜로 영화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2
2018-09-28 14:09:07

전 갑자기 블루스 브라더스가 보고 싶네요~ 지금 치과에 어금니 발치하러가는데 우울한 기분 날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WR
2018-09-28 14:11:05

어익후 어금니 발치면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이번 주말엔 모쪼록 앓던 이 뺀 느낌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들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려요.

1
2018-09-28 23:08:24

전부 귀에 쏙쏙 꼽히는 곡들이네요.

저는 좀 클레식 하긴 하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One summer night랑
White chrismas

코요테 어글리 Can't fly the moonlight가 바로 생각나네요.

WR
2018-09-28 23:13:00

중딩 시절 진추하의 '원썸머 나잇'을 기타 치던 친구와 같이 대회에 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절 뇌리에 박힌 영화는 평생을 같이 가는것 같습니다.

2018-09-29 06:26:54

록키의 아이오브더타이거와.
탑건의 데인져존.텍마브렛어웨이.
이곡들이 없네요ㅎㅎ
당연히 포함되었을줄알았는데요

WR
2018-09-29 11:02:11

아마 최고의 영화 삽입곡들 1부에서 회원분들이 댓글로 소개해주셨을거에요.

1
2018-09-29 15:21:35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스카라 극장이었는지 종로에서 1회 조조 선착순으로 주제가 테입 준다고 해서 여자친구와 함께가서 주제가 테입받고 영화보고 온 기억이 나네요. Angel eyes 말고도 함께 들어있는 스팅의 my one and only love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 여자는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살까 궁금해지네요.^^

WR
2018-09-29 15:40:46

아마 엘리자베스 슈처럼 우아하게 나이들지 않으셨을까 하네요.

 

저는 그때 대학 선배랑 같이 봤습니다. 프링글스 와작 와작 씹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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