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비디오의 시간](14): 월터 힐 감독의 영화들

 
9
  1285
Updated at 2021-06-13 15:42:22

 

 

 비디오 시장이 최고 황금기였던 80년대를 되돌아보면, 물론 스필버그나 루카스같은 흥행사들이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소수의 열광적인 팬들을 가졌던 감독들이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월터 힐 감독님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독이자 제작자로도 특별한 필모를 쌓아온 월터 힐 감독의 연출작들을 추려 보았는데요. 이중 대부분은 극장에서 보긴 했습니다만, 비디오 시장에서 스테디셀러였던 기억이 있네요. 

 

 

라스트 맨 스탠딩

 구로자와 아키라의 <요짐보>를 월터 힐 식으로 다시 만든 작품입니다. 일단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입니다만, 크리스토퍼 워큰 옹의 카리스마가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죠. 극장 흥행은 그냥 그랬습니다만, 비디오 시장에서 90년대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기억입니다.

 

레드 히트 

 중딩시절 신사역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보았는데요. 과묵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전형적인 아놀드 캐릭터를 연기한 주지사 형님과,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대조적인 캐릭을 연기한 제임스 벨루시의 버디 형사물입니다. 영화 팸플릿도 샀었는데요. 극중 등장하는 여러 총기들을 자세히 소개해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롱 라이더스 

 극중 등장하는 갱단 역으로 실제 배우 형제들이 출연했던 서부극입니다. 실화 바탕이라는것은 나중에 알았는데요. 월터 힐 감독의 필모에서 유일하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으로 남았네요.

 

48시간 

 형사 버디 액션물의 원조격인 작품입니다. 과묵하고 행동이 앞서는(그렇다고 주지사 형님 수준은 아닙니다만^^;;;) 닉 놀테와 구강액션의 선구자 에디 머피의 조합이 참으로 신선했는데요. 국내에서도 상당한 흥행을 거두면서 에디 머피의 출세작이 되었습니다.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80년대를 떠올리면 맨 처음으로 꼽을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십자로

 <아웃사이더>와 <베스트 키드>로 얼굴을 알린 랄프 마치오의 출연작입니다. 클라이막스에서 끝판왕을 연기했던 스티브 바이는 연주하다가 삑사리(?)를 내야 했는데요. 워낙에 탁월한 기타리스트라서 삑사리를 내는데 무지 애먹었다고 하네요.

 

언디스퓨티드

 비디오 시장에서 제대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입소문에 힘입어 속편들도 제작되어 안방극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2편을 비디오로 보려고 샵으로 가면, 열개정도 들여온 언디스퓨티드 비디오곽이 전부 뒤집어져 있던 기억이 납니다.

 

워리어

 마치 액션 게임을 보는듯한 구성으로 묘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인데요. 실제로 이 영화의 구성과 빌런들은 훗날 캡콤의 게임등에서 고스란히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극장 개봉은 하지 않았는데요. 90년대 비디오로 출시하여 액션 영화 팬들에게 입소문으로 알려진 수작이기도 합니다.

 

자니 핸섬

 중딩시절 고교생 관람가였던 이 영화를 서울극장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대체로 주연인 미키 루크의 과잉스러운 매력(?)에 상당부분 기대는 작품이지만, 동시에 포레스트 휘태커와 모건 프리먼이라는 흑인 명배우들의 열연을 목격할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로니모

 아파치족의 전설적인 실존인물을 그린 작품인데요. 제로니모 역을 맡은 웨스 스투디 이외에도 진 해크먼이나 로버트 듀발등 어마어마한 내공의 베테랑들이 뒤를 받치면서, 비록 흥행은 실패했지만 월터 힐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20
Comments
Updated at 2021-06-13 14:30:06

48시간 2편도 월터 힐 감독이 아니였나요? 라스트맨스탠딩 총 맞으면 붕붕 날아다니는거 오버이지만 좋았구요. 몇년전에 다시 본 레드히트는 정말로 재밌더군요.로맨스,신파 같은거 들어내고 아날로그로 죽죽 밀어부치는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미키마우스 시계 유머 이런거 좋아합니다.(제임스 벨루시 이게 뮝미 그 표정..)

WR
1
2021-06-13 14:32:22

2편도 월터 힐 감독 맞습니다. 다만 전작의 명성에는 약간 못미치는 완성도로 평가는 그저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래도 씨네하우스까지 가서 본 기억은 납니다.^^;;;

 

레드 히트는 시작과 동시에 나오는 올 누드 격투씬부터 이건 찐이다! 란 느낌이 들더군요.

2021-06-13 14:32:54

 상당히 남성적인 영화을 만들었던 감독이죠  저도 좋아하는 감독중 한분입니다.

저중에 48시간을 젤 좋아합니다

WR
2021-06-13 14:35:39

뭐랄까 월터 힐 감독님의 영화를 보다보면 여기저기 마초스러움이 물씬 풍기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완전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2021-06-13 14:39:55

제작자나 극본이 주업인듯하고 감독으로는 48시간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레드히트를 상당히 재미있게본...

2021-06-13 15:20:11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가 레드 히트를 베꼈다고 해서 검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WR
1
2021-06-13 15:26:59

그때 주지사 형님 연기에 비하면 현빈은 주연상급입니다.

1
2021-06-13 21:08:43

베꼈다기보단 그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는건 부정하기 힘들져.

2021-06-13 16:05:21

<48시간> 닉 놀테의 흑인 상사가 에디 머피한테 '니거'라고 까는 장면같은 

곱씹어볼 명대사, 명장면도 많았어요. 

형사물 뿐만 아니라 <그린북>같은 영화에도 영향이 보이죠.

WR
1
2021-06-13 16:11:09

그런 센스있는 장면들 덕분에 훗날 좋은 흑백 버디무비들이 쏟아져 나왔죠.

 

<러시아워> 같은 영화도 말입니다. 

2021-06-13 18:40:01

전 월터힐 감독 에 초창기 작품
투쟁의그늘(75) 찰슨브론슨 질아일랜드 주연
드라이버(78) 라이언오닐 이자벨아자니 주연
도 많이 좋아 합니다
월터힐감독 과 함께 존바담감독 작품 들은 지금
봐도 잼있습니다

WR
1
2021-06-13 18:42:10

오오 존 바담 감독 영화들도 숨겨진 수작이 많죠.

 

전선위의 참새라던가 블루 썬더등이 바로 떠오릅니다.

1
2021-06-13 18:44:48

코끝에 걸린사나이 고공침투 니나 잠복근무 도 잼있죠 ㅎ

WR
2
2021-06-13 18:46:36

이왕 이렇게 된거 존 바담 감독 스페셜도 한번 글을 새로 파야될것 같습니다.

2021-06-13 18:49:00

탁월한 선택 입니다 ㅎ

마이클위너  존슐레진져 감독들도 부탁합니다 ^^

WR
1
2021-06-13 19:37:34

적극 고려하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2021-06-14 10:53:45

롱라이더스를 여기서 보니 너무나 반갑군요.
정말 제겐 걸작이자 최애서부영화
막판 도주씬에 입을 다물수 없었던.

WR
2021-06-14 11:31:21

저는 중딩시절 지상파 더빙으로 보았는데요.(kbs이지 mbc인지는 기억이 잘;;;) 

어느새 막판 탈출씬에서 각잡고 보고 있더군요.

 

여기저기 허술한 구석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액션도 끝내주고 배우들이 실제 형제라 그런지 케미도 괜찮았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2021-06-14 18:57:52

 1992년작품 트레스패스 재미있습니다.

아이스큐브.아이스티 .빌 팩스톤 주연

갱스터무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워리어도 좋은 작품이죠

2021-07-06 11:25:50

후기작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불릿 투 더 헤드도 좋았습니다~ 연출 좀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