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고스트버스터즈> 얼티밋 컬렉션 까보기

오늘 열어볼 작품, 정식발매판 "고스트버스터즈 얼티밋 컬렉션"입니다.

 

 사실, 구입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던 제품입니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사이즈 문제도 있고. 헌데,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 요인은

1.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를 본 제품때문에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는점

2. <고스트버스터즈> 1편과 2편의 4K를 소장중이지 않다는 점

3. 독점 부가영상

이 정도겠네요.

 

 그래도, 막상 받아보니 상당히 기깔난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듭니다.

 

 영화 내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고스트트랩을 형상화한 박스 디자인이 단연 일품입니다.

 

 위족에 보면 이렇게 구멍이 나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이렇게 손가락을 넣고 위로 잡아당기면

 

 이렇게 트랩이 열리는 신선한 구조로 제작되어있습니다. 묘양세에 비해 제법 고급지게 열리는 편입니다. 닫을땐 내장된 자석덕에 착 달라붙는 묘미도 있고요.

 

 내부를 열면 나오는 모습. 각 영화의 4K판본과 부가영상 디지팩, 그리고 책자 1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은 첫편 <고스트버스터즈> 4K부터.

해당 작품은 북미에서의 첫 기출시 시점부터 한국어 자막이 수록되어 있었으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한국어판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박스셋으로의 발매가 정식발매로는 첫 출시로, 추후 각 편의 4K 일반판이 출시가 될지는 불명이나 현재는 이게 유일한 판본이기도 합니다.

 

1편 속지.

 

 1편의 4k판 디스크와

 

 1편의 BD입니다.

 

아, 추가로 내부 박스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2디스크임에도 종이장같이 얇은 4K 2디스크 케이스가 아닌 두툼한 4K 3디스크용 케이스 두께의 케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훨씬 안정감이 있어보여 좋네요.

 

 2편 커버.

 

 2편 4K 디스크와

 

 2편의 블루레이 디스크입니다.

 

추가적인 사항으로, 1편과 2편의 동봉 BD는 기존 디스크에 수록되어있던 부가영상을 전부 빼버리고 해당 부가영상을 스페셜 피쳐 전용 디스크로 옮겨놓은 신규 디스크입니다.

 

그냥 부가영상이 중복 수록되더라도 기존에 멀쩡히 있던 디스크를 수록하는게 더 편했을텐데, 왜 이런 귀찮은 과정을 추가한건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본편이 차이가 있는것도 아닌 똑같은 4K 기반 마스터 본편인데도 말이죠.

 

 2편 속지.

 

 마지막으로, 최신작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입니다. 혹자는 <고스트버스터즈 4>라고도 부르던데, 왜 4편이죠....? 아아주 분명히 확고한 3편인데 말입니다.

 

 라이즈의 4K 디스크와

 

 라이즈의 블루레이. 해당 디스크는 1/2편과는 달리 기출시 판본을 그대로 사용, 부가영상이 남아있습니다.

 

 라이즈 속지.

 

 그리고, 이 세트만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는 고스트버스터즈의 모든것을 담은 스페셜 피쳐 부가영상입니다.

 

 독점 보너스 디스크가 한장도 아니고 2장. 이 방대한 분량에 왠만하면 부가영상팔이 박스셋은 안 사는 저도 이 박스셋을 구매했습니다.

 

 디지팩 내부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록된 220페이지 분량의 고스트버스터즈 메이킹 필름북입니다.

 

 영어인게 흠이지만, 이 방대한 분량을 국내에 1000장도 수입되지 않았을 이 박스셋 하나때문에 번역한다는것도 어불성설이니, 이해가 안가는 처사는 아닙니다.

 

 내부는 읽을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리지널 콘티와 대사집, 그리고 중간중간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구성.

 

 이런식으로 컨셉아트도 볼 수 있고~

 

 포토도 수록된 빵빵한 구성입니다.

 해당 책자 후면.

 

 마지막으로 내부를 전부 뺀 박스 내부 모습. 북미판에는 내부에 녹색 LED가 부착되어있다곤 하는데, 아깝게도 정발판은 그런 기믹이 없네요. 컴퓨터 케이스용 LED라도 한줄 사서 달아볼까... 하다가 전원문제로 일이 아주 귀찮아질걸 직감하고 GG쳐버렸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의 4K 디스크는 그레인이 다소 많은 감이 있지만, 꽤나 봐줄만한 화면. 돌비비전을 받아 밝기도 썩 괜찮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4K같이 자글자글하지만 디테일은 살아있는 맛이 났다고 해야 할까요. 동일 회사에서 리마스터링한것이니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고스트버스터즈 2>는 1편보다 그레인이 확연히 줄었고, 그 덕에 보는 맛이 더 살아난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돌비비전의 수혜도 보는 편. 두 편 다 돌비 앳모스는 없지만, 팬이라면 만족할만한 구성이라고 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724815&series_page=34

 

보다 상세한 내용은 조지마님의 위 글을 참조해주세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4k 또한 제법 볼만한 화질을 갖췄습니다. 앳모스 사운드도 특정 씬에선 꽤나 만족스러웠던편. 업스케일 4K인점만 빼면 충분히 좋은 디스크였다고 생각합니다.

 

부가영상 디스크에 수록된 부가영상은 대부분 기존 Mastered in 4K + 부가영상 완전판 블루레이에 실려있던 영상들이지만, 추가 부가영상또한 많이 수록됐습니다. 개중 눈에 띄는 2개만 꼽아보면...

 

내부시사용으로만 사용되었던 일부 추가 장면이 수록된 <고스트버스터즈> 1편의 무편집판이 VHS화질로나마 최초로 수록된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하나는 <고스트버스터즈 2> 홍보를 위해 1989년 방송되었던 <오프라 윈프리 쇼> 녹화 영상.

 

 왠만해서는 팬들도 잊었을 이런 영상들까지 긁어모아 부가영상으로 수록, 그것도 한국어자막까지 수록했다는 점이 더없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나 모 회사가 아얘 국내 블루레이 사업에서 철수한 지금은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요.

 

 

정리하자면... 이번 <고스트버스터즈 얼티밋 컬렉션>은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의 패키지였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쌀지언정, 팬들이 소장하기에 이보다 가치있는 제품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마치 제가 상영관에서 처음 보고도, BD 구매 후 다시 봐도 눈물이 주륵주륵 나던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의 마지막 10분의 명장면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