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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월요일에 듣는 에어 서플라이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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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21 11:48:47

 

 

 호주 출신의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팝 컨템포러리 그룹인 에어 서플라이의 곡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잔잔한 멜로디와 러셀 히치콕의 기타와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그레이엄 러셀의 엄청난 미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무척 인기가 많았는데요. 누가 불렀는지는 몰라도 들으면 아하! 하는 곡들이 많을겁니다. 

 

 

All Out of Love

 5집 <lost in love>의 수록곡입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올랐는데요. 그때 1위를 차지했던 곡이 다이애나 로스의 <업사이드 다운>과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임을 알게 된다면, 조금은 억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때에 발표했으면 충분히 넘버원에 오를만 했다고 보거든요.

 

 

Chances

 1980년에 발표된 곡으로 가사가 참 좋은데요. 그래서 일부러 가사가 첨부된 영상으로 가져왔습니다. 꼭 사랑을 놓치지 말라는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인생에서 만날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군요.

 

 

Goodbye

 제시카의 리메이크 곡으로도 유명한데요. 1993년 발표한 12집의 수록곡입니다. 서구권에서보다도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약간 허스키했던 목소리의 리메이크와는 달리, 원곡에서의 러셀의 목소리는 흉내내기 힘든 미성을 들려줍니다.

 

 

Here I am

  1981년 발표한 <the one that you love>의 수록곡입니다. 빌보드 5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는데요. 앨범 버전은 <here I am>으로, 싱글 발매 버전은 <here I an(just when I thought I was over you)>로 부제까지 제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실제 가사를 봐도 부제쪽에 좀더 가까운 정서를 담고 있네요. 

 

 

I can't let go

  1985년에 발표한 셀프타이틀 앨범 <air supply>의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만 제목이 비슷한 두 곡이 연달아 나오는데요. 두곡 모두 너무 좋은 곡이라서 연달아 싣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어떻게 내가 널 보내...?의 의미에 가까운데요. 다음곡은 또 약간 다른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I can wait forever

 위에 소개한 곡이 죽어도 못 보내! 라면, 이 곡은 당신이 떠나가더라도 영원히 이 자리에서 기다릴께요~ 입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랑을 찾아보기는 정말로 힘들겠지만, 드물게 평생을 간직하는 순애보적인 사랑도 어딘가에는 있을것이라 믿습니다. 

 

 

 Lost in Love

 인트로의 기타와 함께 나직하게 부르는 이가 그레이엄 러셀과 비슷한 이름의 그룹의 한 축, 러셀 히치콕입니다. 물론 뛰어난 보컬이지만, 워낙 인상적인 미성의 그레이엄에게 살짝 묻히는 감이 있긴 하네요.^^;; 70년대까지 호주 밖에서의 인기는 그닥이었던 에어 서플라이에게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의 문을 열어준 곡입니다. (빌보드 싱글차트 3위 기록)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그들을 대표할만한 곡이며, 빌보드 2위까지 오른 히트곡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께요.

 

 

Two less People in the World

 1987년 <now & forever>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세계 각국의 성인차트를 휩쓸었는데요. 역시 가사가 좋으니 들으면서 음미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Without You

 원곡자는 배드핑거이며 1970년에 발표하여 넘버원을 차지한 곡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부른 뮤지션들이 워낙 쟁쟁해서인지, 원곡보다 리메이크곡이 훨씬 유명하게 된 경우인데요. 싱어송라이터 해리 닐슨, 잉글버트 험퍼딩크, 크리스 디 버그, 하트(록밴드)를 비롯한 뮤지션들이 한번씩 다시 불렀으며, 1991년에 에어 서플라이가 불러서 히트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닌것이, 1993년에는 머라이어 캐리가 불러서 또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배드핑거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곡이 엄청나게 히트했음에도 대부분 불운한 최후를 맞이했는데요. 반면에 해리 닐슨은 원곡자로 오해(?)받기도 하고, 머라이어 캐리의 리메이크가 성공한것까지 목격하고는 1994년 작고하였습니다. 참으로 사람의 운명이란 얄궂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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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5-20 22:53:36

동물의 삽 님 덕분에 요즘 추억을 자주 떠올리게 되네요^^ 게임에 음악에...

WR
2019-05-20 22:59:59

전 이미 게임쪽 아이템은 동이 난지 오래입니다.

 

잘 들으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2
2019-05-20 22:57:49

 이 아자씨들이 나이먹고 집에서 레코딩한 어쿠스틱 곡 하나 같이 듣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D1M1WLAU54

WR
2019-05-20 23:00:44

어쿠스틱 버전도 나름의 맛이 있군요! 역시 명곡의 힘이란..

2019-05-21 21:11:20

완전히 다른 얘기지만, 작년에 어렵사리 '조용필 오빠'의 '자그마치' 50주년 콘서트를 폭우가 쏟아지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직관했습니다. 다른 말 하나 없이, 감동이었네요. 흔히 말하는 말로 나이는 숫자일뿐.

옛날 젊은 시절의 목소리를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한 열정과 노력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노래와 영상이네요. 진짜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와닿는.

1
2019-05-20 22:58:06

24짤은 에어......뭔지 몰라요

WR
2019-05-20 23:01:53

GIF 최적화 ON 
256K    61K

24짤은 나가요~

1
2019-05-20 23:01:43

에어서플라이 관련글 볼때마다 아쉬운게
it's never too late
는 잘 언급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에어서플라이 좋아하게된 계기가 그곡이라 ㅎㅎ
그곡은 별로 안유명한가봐요 ㅠ

WR
Updated at 2019-05-20 23:07:42

그 곡이 나온지 30년이 넘다 보니...

 

그레이티스트 힛츠는 열심히 듣지만 개별 앨범까진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꼭 들어볼께요!

1
Updated at 2019-05-20 23:06:28

이 형님들 음반은 베스트 LP 1장이 전부네요~~

WR
2019-05-20 23:04:13

...저도 그렇습니다.

1
2019-05-20 23:05:10

전부 좋아하는 곡들 이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hearts in motion 앨범에 수록된 my heart's with you 입니다.
그런데 지니같은 음원앱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예전 Lp판으로 귀가 닳도록 들었었는데..

WR
2019-05-20 23:06:43

다행히 이 곡은 유튜브에서 바로 찾을수 있군요! 잘 듣겠습니다.

1
2019-05-20 23:14:44

그런데 본문에 말씀하신 메인보컬은 러셀 히치콕인데 그래엄 러셀로 쓰신것 같네요

WR
2019-05-20 23:19:00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1
2019-05-20 23:30:09

동물의 삽님/ 오늘도 선곡 그~~읏 이네요.
저는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을 제일 많아 들었어요. 듣다보면 클라이막스에서 심장이 막 뛰잖아요?

Without you 원곡이 해리 닐슨인 줄 알았어요. 이 글을 보기 전까지는. 배드핑거가 원곡자였네요.

달달한 에어서플라이 노래들 잘 들었습니다.

WR
1
2019-05-20 23:32:53

잘 들으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배드핑거가 재정난에 빠진 나머지 without you의 판권을 해리 닐슨에게 팔아버렸거든요. 결국 해리 닐슨은 자기가 불러서 히트시키고,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 판권료 챙기고, 해피하게 사셨죠.

1
2019-05-20 23:32:54

술먹고 버스에서 잘못 눌렀다가 급당황

WR
1
2019-05-20 23:34:46

읭? 아. 재생 버튼 누르셨구나. ㅋㅋㅋ 이어폰 끼고 들어보세요.

1
2019-05-20 23:42:14
비밀글입니다.
WR
1
2019-05-20 23:44:15

아... 안전하게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1
2019-05-20 23:45:05
1
2019-05-20 23:43:55

시카고와 함께 그레이트 힛 앨범 으로 가지고 있는 ~~~

라디오 팝 방송에서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 있는 그룹이라고

소개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뭔가 정서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성에 어필 하는 곡 스타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곡들이네요~~^^

WR
2019-05-20 23:45:39

아, 붉은여우님이 좋아하신다니 다행히 제대로 고른것 같네요.

 

목소리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사랑타령이긴 하지만 굉장히 세련된 팝 발라드였죠. 우리나라에서 싫어할래야 싫어할수 없는 음악이었던것 같습니다. 

1
2019-05-20 23:47:42

아캔웨잇포레버.... ~~~~~

WR
2019-05-20 23:48:58

정말 좋은 곡입니다. 가사를 풀어보면 약간 오글거리지만..

2019-05-20 23:51:14

이 곡을 찾으려니 고스트버스터즈 삽입곡으로 똭 !!!!

 갠적으로 정말 아끼는 곡입니다.^^

1
2019-05-21 00:42:52

에어 서플라이... 남자가 남자의 심금을 울리는 밴드...

마지막 내한 공연 때 성량이 너무 약해져서 라이브를 하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WR
2019-05-21 10:53:33

이 형님들이 1975년부터 활동하셨으니 어느새 50년 가까이 되었네요. 

 

그래도 내한공연도 가보셨다니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1
Updated at 2019-05-21 08:45:04

I can’t wait forever !!! 오늘은 에어서플라이로 달려보겠습니다.  그런데  Every woman in the world 가 없네요. 이 노래도 좋아했었는데 아쉽 ;;;;; 

WR
1
2019-05-21 10:54:27
댓글 A/S 들어갑니다~
1
2019-05-21 10:51:20

All out of love랑 lost in love, without you 일케 세 곡 아네요. 저두 without you는 해리 닐슨 건줄...

잘 들을게요

WR
2019-05-21 10:55:14

오오. 30%나 아시네요!

 

항상 잘 들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2019-05-21 20:45:46

 추억이 새록새록.....소위 중딩 시절, 당시 미성년자관람불가(임에도 전혀 노출이 느껴지지 않았던)인 실비아 크리스텔(아, 이 얼마나 그리운 이름인가) 주연의 '개인교수'에서 영화 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이 OST에 포함되었던 'Lost in love'와 Randy Vanwarmer의 'Just When I needed you most'였다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I can wait forever'는 옛날 영화인 빌 머레이와 댄 애크로이드 주연의  'Ghostbusters(고스트버스터즈)'에서 나온 Ray Parker Jr의 빅 히트곡보다 더 끌렸었네요.

'All out of love'는 자주 엔딩 부분의 러셀 히치코크의 길다 못해 숨 막히게 끄는 목소리로 유명하죠.

제 나름대로 따로 좋아하는 노래가 위에는 없는 듯 하여 함께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Even the nights are better'

 https://youtu.be/BRx58DgOxeg

 

1
2019-05-21 21:03:35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을 들으니, Bonnie Tyler의 히트곡 'Total Eclipse Of The Heart'도 엮여서 떠오르네요. 둘 다 대단한 Jim Steinman이 만들었었죠. 이후 "Holding Out For a Hero'(영화 풋루즈: Footloose), 'Nowhere Fast'(영화 'Streets of Fire')까지. 돌이켜 보면, 좋은 시절의 좋은 영화와 좋은 음악들.

이런 얘길 하면 소위, 꼰대, 노땅 소리 듣겠지만, 그럼에도 추억은 아름다워라~~

WR
2019-05-21 21:06:36

하나같이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들과 삽입곡들을 줄줄이 소개해주셨네요.

 

특히 스트릿 오브 파이어의 노웨어 투 패스트 라이브 장면에서는, 정말 다이앤 레인이 부른줄 알고 흥겨워했던 기억입니다. 나중에 립싱크인걸 알았을땐, 역시 배우란... 이란 어떤 경외감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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