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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포방터 돈까스 집 근황_오늘 9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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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9:45:17

일산서만 20년 살다가 2년전에 홍은동으로 이사와서 서울시민이 되었습니다.

홍제역과 녹번역 사이의 산골고개라는 동네이지요.

그 유명한 포방터 시장까지 걸어가면 한 15분, 차로가면 5분~10분 안짝거리입니다.

포방터 돈까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이전을 코앞에 둔 오늘 아침 와이프가 시청 수업 끝내고-스페인어 프리랜서 강사- 포방터로 가봤습니다. 혹시나 하고...

8시50분쯤 톡이 왔습니다.

약 100명 넘는 사람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제일 앞에 계신분은 어제 밤 11시에 오셨다는군요.

와이프가 스페인어로 ~~~~ 라고 마구 떠듭니다. 전 대충 잘 못 알아듣기 때문에

.... 집으로 가서 쉬세요. 부인 이라고 했습니다.... 집 사람은 한국사람입니다. 칠레서 오래 살아서 성질나거나하면 스페인어가 먼저 나옵니다. ㅎ

 

시간을 되돌려보면....

약 2주 전 쯤 포방터 근처 세탁방에 이불 빨러 갔다가...토요일이었습니다. 이불 세탁기 돌리고 점심 간단하게 먹고 이리저리 산책하다 돈까스 집이나 가볼까 하고 가봤었지요. 그때가 오후 2시쯤이라... 가봤자 마감되었을거야 하고 말이지요.

근데 어~~ 마감이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맹한 저는 "아~~ 이제 좀 한가해졌구나." 하고 지금은 배가 안고프니 내일와서 먹으면 되겠네 하고는 그래도 지금 먹자고 얘기하는 와이프를 달래서 그냥 나왔지요.  그리고 다음날 성당을 다녀와서 바로 포방터로 룰루랄라 걸어갔지요. 그랬더니 ㅎㅎ 마감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와야지 하고 발길을 돌렸는데....

그 사이에 이전 소식이 들리고...

그 소식을 들은 와이프의 눈꼬리가 치켜올라가면서..."그러니깐 그때 토요일에 먹자니까... 이그"


흐이구....이제 이 돈까스 타령을 계속 듣게생겼습니다.

어디 이 집을 간단히 제낄 수 있는 맛있는 돈까스집 추천 좀 해주십시오.

저도 살아야지요......

 

 

사진 돌리는 법을 몰라서... 저 골목에서 꺽고 꺽고 해야 연돈이 나온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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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4 09:46:31

이건 제주도 가기 전까지 먹는 건 꿈도 못꾸겠군요. 

어머니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이 추위에 이 줄...

2019-11-14 09:47:48

제주도로 가시면...^^;;

2019-11-14 09:48:21

호기심을 유발하는 군중심리랄까 나도한번 먹어보자는..

우리동네 생활의달인 꽈배기로 연말 4위안에 뽑혀서 왕중왕까지 올라온곳이 있는데...딱1년 가더군요

1
2019-11-14 09:49:00

사진올릴때 문제가 좀 있는거 같습니다.

세로로 찍힌사진은 다 누워서 등록되고 클릭해서 원본크기로 보면 제대로 나오네요.

WR
2019-11-14 09:50:32

어. 그러네요. 이런. ㅋ 클릭을 해야 제대로 나오는군요....

4
2019-11-14 09:51:45

 공짜인가요?

 

 그런거 아니라면 여유있고 시간남아도는 사람들 많네요 

WR
2019-11-14 09:52:57

ㅋ 뭐... 제주도 가면 더 먹기 힘들테니... 그렇겠지요.

2
Updated at 2019-11-14 10:03:31

그 전날 와서 줄서는 사람들 이해가 안됩니다.
돈까스 하나 먹자고 밤새다니...
그 기다리는 시간은 돈으로 계산 안하나 보네요.

4
2019-11-14 10:03:51

돈까스 먹자고 밤새는게 아니라, 인스타 포스팅 하자고 밤새는...

2019-11-14 10:05:56

그러게요. 먹으러 온게 아니고 다른 목적으로 온 분들도 많겠군요.

2019-11-14 11:16:11

네이버에서 다이슨이라는 아마추어 작가가 있는데..

애인을 위해서 텐트치고 날밤깐 에피가 있어요 ㅋㅋㅋ

한번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2019-11-14 11:35:28

그 사람은 돈 벌려고 하는거라서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겁니다.

1
Updated at 2019-11-14 10:00:21

 기본 돈까스 1만 2천원 정도하는 돈까스집 가면 퀄은 더 좋습니다. 

 

그나저나 줄이 저렇게 서있는 형태면 저 동네에서 살기 힘들긴  하겠네요. 

WR
2019-11-14 10:05:58

만원 초반대면 괜찮네요. 어디 추천해주실곳 알고 계시면 추천 좀 해주십시오.

2019-11-14 10:10:13

합정 크레이지 카츠가 점심에 1만원~1만1천원 정도 합니다. 

 

대학로 정돈이 1만 3천원 정도 하구요. 

 

여기저기 많은데 제가 가본곳만 추천 드려 봅니다. 

WR
2019-11-14 10:10:41

감사합니다. ^^

1
2019-11-14 10:14:46

크레이지는 요새 평이 별로네요. 

WR
2019-11-14 10:27:03

아.... 그렇군요

3
2019-11-14 10:00:44

저기가 제일 맛있는 집이라기보다 

백종원씨가 저 가격대에선 맛있는집 이라고 얘기한거 같았는데.

을지로 안즈 같은 2~3만원대 돈까스 집이라면 저기보다 맛있지 않을까요?

^^;;;

WR
2019-11-14 10:05:04
그렇긴 한데, 2~3만원대 돈까스는 집사람이 안먹을 겁니다. 무슨 돈까스에 2~3만원씩 하냐고...하면서 ㅎ
 
2019-11-14 10:02:10

아무리 방송의 힘이 대단하다고 하지만 

정말 국내 음식점 어딜가도 전날 와서 줄서서 먹는집은 없을거라고 생각듭니다.. ㅠㅠ

하루에 50인분 밖에 안팔고.. 몰려드는 손님은 엄청나니 저런것같네요..

만약 매장이 커서 하루 200인분.. 뭐 300인분 다 소화 될정도의 매장이였다면 저렇게 줄서지는 않았고

오히려 예상손님보다 더 적었을수도~~~

아무튼 살아생전에는 먹어보기 힘들겁니다... 전날와서 줄서야 하는데..어찌...

밤새는건 기본인데 그렇게 까지 하면서 먹어야 하나...

비슷한 형태의 돈까스 집이 다른곳도 있다고 한데 거기나 가봐야겠네요...

 

5
2019-11-14 10:05:08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줄서서 기다리면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2019-11-14 10:07:21

전 입이 싸구려라 사람들이 뭐가 어떻게 맛있니 어쩌니 해도 모르겠더라고요. 걍 냉동 돈까스 튀겨먹어도 맛있는 입이라 암만 맛있는 데라도 밤새 줄설 일은 없을듯 ㅠ

3
Updated at 2019-11-14 10:07:49

방송 탄지 그렇게 오래됐어도 여전하군요.
선하디 선한 사장님 늦복이 터져서 좋으네요.

2019-11-14 10:09:20

홍제역 근처에 돈까스 맛집 몇 군데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

WR
2019-11-14 10:12:11
아. ㅋ 감사합니다.
1
2019-11-14 10:09:45

저는 줄서는거 시간당 만원에서 이만원으로 따집니다. 다섯시간 줄 서면 6만원짜리 돈가스 먹는것으로 따지니 차라리 2만원짜리 먹고 말겠죠.

2019-11-14 10:17:01

근데 한가지 이상하네요.그날은 왜 2시가 되도록 마감이 안되었을까요.
인기가 떨어진것이라면 이전할필요가 없는것이고 다음날은 조기마감 된거 보면 인기가 떨어진것 같진 않고요

WR
2019-11-14 10:18:52
그러게요... 토요일이었는데.... 암튼 그때 먹었어야 하는데.. 
그정도면 평일은 조용했을텐데 굳이 이전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말이지요.
 
2019-11-14 12:03:38

그쵸 그날이 이상한거죠.아무리 인기가 식었다한들 2시까지 안팔릴 연돈이 아닌데 말이죠.

2019-11-14 10:26:10

명동 진까스나 한성돈가스 정도면 드실만 할꺼에요.

2019-11-14 10:28:04

 대치동 8000원짜리도 퀄리티 좋던데요

3
2019-11-14 10:44:43

제 기준으로 돈과 시간이 아무리 많다해도 저런 바보짓은 안합니다.

7
Updated at 2019-11-14 11:40:36 (27.*.*.42)

줄서는것도 재미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바보라고 폄훼하는게 맞는걸까요?

 

이런식으로따지면 세상은 바보천지죠 

죽을을 감수하고서 에베레스트등산하는사람,

같은영화 열번씩보면서 히히거리는사람

각종 쓰잘떼기 없는것들? 수집하는사람 

바보는 없습니다 짧은인생 그냥 자기 하고싶은거 하다가 가는거지

 

저는 밥먹을라고 기다리는거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Updated at 2019-11-15 11:23:03

네. 바보라고 폄훼하는 것 잘못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말씀하신 비교대상이 위에 경우와 같은 맥락은 아니네요.

목숨 걸고 에베레스트 등반하는건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위해 하는걸로 볼 수도 있고, 수집이나 같은 영화 여러번 보는 것도 자기 취향과 주관이 뚜렷하니 그런거죠.

근데 저렇게 줄 서는 이유가 저 돈까스집이 국내에서 최고로 맛있는 집이라 그럴까요? 전국에 돈까스집이 얼마나 있는데...그냥 방송 나오고 너도나도 유행처럼 줄서지 한 번 따라해 볼려는거죠.

1
2019-11-14 10:56:03

 굳이 줄서서 먹고싶진 않지만,,,장사는 잘되었으면 하네요...

2019-11-14 10:58:53

여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교통편이 불편해서 못가봤네요 

다음에 제주도여행 가면 한번 찾아가야겠습니다

1
2019-11-14 11:07:32

 홍대와 합정사이 카와카츠라고 있습니다 여기도 줄은 섭니다만 밤은 안세셔도 됩니다. 그냥 카카오지도에 카와카츠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맛은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중엔 최고더라고요~ 저녁때는 9시까지 영업이라고 써있는데 7시반에 사장님에 가게앞에서 담배피우고 계시더군요...... 재료소진...  평일 점심시간 11시반쯤 가시면 편하게 드실수 있는데 주말엔 아무래도 사람이 좀더 많은거 같더라고요

2019-11-14 12:48:48

저도 카와카츠 추천, 최근 몇년간 먹어본 돈까스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2019-11-14 11:07:52

ㅋㅋㅋ 글보니.. 예전에 여자친구랑 동물병원에 가서 고양이 진찰보는게 의사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여자친구분이 한국말 잘하시는데 흥분하면 영어로만 말하시는군요 라고 ㅋㅋ

2019-11-14 11:09:19

제주도로 옮긴다고 하던데요.

주변에서 워낙 성토가 많아서요.

2019-11-14 11:15:49

포방터 돈가스집 아마 15일(내일)까지만 그 자리에서 장사해서 더 몰린듯 해요.

2019-11-14 11:16:52

제가 직접 가본 곳은 아니라 뭐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이런 곳도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FmzfLUn6UF8

1
Updated at 2019-11-14 11:44:19

글이 재미있네요.
홍제동 오래 살아서 어딘가 하고 지도 확인했더니..

오른쪽 위쪽 홍은동이군요. 교통 안 좋죠.

근처에 딱 한번 가본 것 같네요.

홍은동은 주로 구청 가까운 왼쪽 아래쪽을 주로 가다보니...
자장면 좋아하시면 홍제역 부근 자장면집 추천해요. 괜찮습니다.

이름이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데...

검색해보니 3호선 차이나 같기도 합니다.

WR
2019-11-14 13:07:09
자장면 추천 감사합니다.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2019-11-14 12:25:20

동네분 만나니까 반갑네요~ 제 동생은 먹어봤는데 사람이 좀 줄었던 시점이었는데도 새벽5시에 나갔다가 몇시간 기다려 번호표뽑고 다시 가고 그 난장을 하더라구요. 전 그럴 자신은 없어서 아예 먹지도 않았네요. ㅋㅋ 이쪽에 맛있는 돈까스집은 모르겠고 횟집하나 추천드리자면 여긴 안에서 먹는 집은 아니고 테이크아웃 전문이예요.(뭐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횟집 생각하심 안되구요.) 네이버는 안뜨고 교촌치킨 홍은1호점 옆에 횟집하나 있는데 여기 진짜 괜찮아요~

WR
2019-11-14 13:07:44

아. 횟집 좋네요. 감사합니다. 동네분이시라니... ^^ 더 반갑습니다.

1
2019-11-14 17:43:59

먹고싶은데 아직 못먹은 음식만큼 맛있는게 없죠.

2019-11-14 23:54:04 (58.*.*.226)

현명한 말씀이요!

2019-11-15 01:50:35

진짜 진심 저라면 100만원 줘도 못하는데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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