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부부사이에서 지켜야 할 매너(이성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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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11:49:18
아랫글을 보니 40대 중후반을 달려가는 저로서도 공감가는 내용이더군요.
결혼을 해서 저도 20년이 넘게 와이프와 살고 있지만
제 와이프도 시골출신이라서 남자동창들이 좀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통화하는 것을 두번정도 옆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상당히 기분이 불쾌하더군요.
나 말고 다른 남자랑 통화한다는 게 그 자체가 질투가 나더라고요.
재밌게도 동창들의 연락책을 맡은 그 친구는 아랫분 동창과 같이 싱글이고요.
문제는 40대중후반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우을증과 더불어 마음이 흔들기기 쉬운 시기라는 겁니다.
자신은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방과 접하더라도 그 가벼운 마음이 계속되면 결국 무겁게 쌓이다보니 위험한거죠. 그런면에서 아랫익명님의 와이프는 부부와의 관계에서 상당한 잘못을 한겁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부부사이에 논리가 통하는게 아니고 그게 추궁식으로 가면 반발이 생기겠죠.
어쨓거나 제 생각에 부부사이에 중요한 문제가 있지만 이성에 관해서는 숨기는게 있으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이성간의 문제를 숨기면서 가장 많이 쓰는 변명은 상대방에게 오해를 생기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건데 그 변명이야 말로 오해가 생길만한 일이라는걸 알고 있다라는 말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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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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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익명님 와이프가 고등학교 동창 남자랑 커피마셨다고 말한 것도 남편입장에서 보면 얼마든지 의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는 남편이 세차하는 도중에 그 남자와의 만남 증거물이 나와서 갑자기 남편이 딴 남자 만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순간 착각해서 변명으로 둘러대느라고 남편에게 동창과 커피를 몇 번 마셨다고 말한것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안 그러면 이혼까지 들먹여가며 저렇게까지 과민반응하며 발끈 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