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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부부사이에서 지켜야 할 매너(이성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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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51
2020-09-22 11:49:18

아랫글을 보니 40대 중후반을 달려가는 저로서도 공감가는 내용이더군요.

결혼을 해서 저도 20년이 넘게 와이프와 살고 있지만

제 와이프도 시골출신이라서 남자동창들이 좀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통화하는 것을 두번정도 옆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상당히 기분이 불쾌하더군요.

나 말고 다른 남자랑 통화한다는 게 그 자체가 질투가 나더라고요.

재밌게도 동창들의 연락책을 맡은 그 친구는 아랫분 동창과 같이 싱글이고요.

 

문제는 40대중후반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우을증과 더불어 마음이 흔들기기 쉬운 시기라는 겁니다.

자신은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방과 접하더라도 그 가벼운 마음이 계속되면 결국 무겁게 쌓이다보니 위험한거죠.  그런면에서 아랫익명님의 와이프는 부부와의 관계에서 상당한 잘못을 한겁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부부사이에 논리가 통하는게 아니고 그게 추궁식으로 가면 반발이 생기겠죠.

어쨓거나 제 생각에 부부사이에 중요한 문제가 있지만 이성에 관해서는 숨기는게 있으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이성간의 문제를 숨기면서 가장 많이 쓰는 변명은 상대방에게 오해를 생기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건데 그 변명이야 말로 오해가 생길만한 일이라는걸 알고 있다라는 말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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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1
Updated at 2020-09-22 15:28:32 (211.*.*.54)

솔직히 익명님 와이프가 고등학교 동창 남자랑 커피마셨다고 말한 것도 남편입장에서 보면 얼마든지 의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는 남편이 세차하는 도중에 그 남자와의 만남 증거물이 나와서 갑자기 남편이 딴 남자 만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순간 착각해서 변명으로 둘러대느라고 남편에게 동창과 커피를 몇 번 마셨다고 말한것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도둑이 제발 저려 자백하고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케이스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안 그러면 이혼까지 들먹여가며 저렇게까지 과민반응하며 발끈 할 필요가 없습니다.

 

11
2020-09-22 12:00:47

의심의 눈으로 보면 안의심스러운게 없습니다.

11
Updated at 2020-09-22 12:16:22 (211.*.*.54)

의심할만한 상황에서는 최소한의 의심 및 확인과 의심을 풀어주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래 배신은 무한한 신뢰에서 태어나는거니깐요.

남편은 충분히 화낼만 했고 그 의심을 없애줘야 할 사람은 와이프죠.

남편을 비난하는 것은 주객전도된 상황입니다.

유부녀가 자신을 좋아하는 노총각을 몰래 여러번을 만났다는게 사건의 원인이니깐요.

2
2020-09-22 12:30:16

와이프분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죠. 그럼 다시 남편분에게로 바통은 넘어간겁니다. 그 말을 믿을건지 말건지요.
와이프분은 의심당한 것에 대해 지금 화가 많이 난 상태인데요, 와이프분 말을 믿을건지, 아니면 정말 육체적 관계가 없었는지 밝혀야겠죠. 그런데 남편분은 와이프를 믿는다고 했죠.
그럼 결국 아내분이 동창과 여러번 커피 마신게 기분이 안좋다는건데, 아내분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를 의심산거라고 여겨서 이혼하고 싶어해요.
지금 남편분은 결혼생활 유지하고 싶어하고요. 그럼 누가 더 이해하고 감싸줘야 합니까? 남편분 아닐까요?

WR
9
2020-09-22 13:02:36

최소한 와이프분의 진정한 사과는 필요합니다.

가령

'미안하다 생각해보니 당신이 기분이 나쁠만 하다. 다음부터는 당신이 불편하면 안만나겠다.' 라고요.

그게 부부의 매너가 아닐까요?>

 

이 정도로 기분나쁘다고 결혼생활유지 운운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
Updated at 2020-09-22 13:08:58

이해는 합니다. 제 가치관으로도 아내분은 지나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내분이 처음부터 저런 생각이었다면 이혼이라는 말조차 안꺼냈겠죠. 결국 아내가 화난 것에 대한 포인트를 아직 못 잡아낸겁니다. 결혼을 유지하고 싶어하는게 남편이니 남편이 아내분 이해해줘야죠.
결혼생활도 유지하고, 사과도 받겠다?? 아내 입장에선 왜그래야하죠?

WR
4
2020-09-22 13:11:28

철저히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입장에서 부부관계를 보시는군요.

아쉬운 쪽이 굽혀라

단순하고 알기 쉽지만 제정서와는 다르시네요.

2020-09-22 13:13:32

부부관계니까요. 어차피 글쓴이 입장은 와이프를 믿는다고 하셨거든요. 그러면 포용해줘야죠.

1
2020-09-22 14:10:40

배신은 무한한 신뢰에서 태어난다... 

깊은 말씀이네요

5
2020-09-22 12:00:08

저는 이제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요줌 육아 때문에 소소한걸로 자주 다툽니다. 진짜 가끔은 이혼 이야기 까지 나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사는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평등적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혈연관계도 싸우는데, 부부가 안싸울수가 있겠냐는 생각에 ‘싸울때 신나게 싸우고’ 대신 ‘잘 풀자’고 합니다.
와이프는 배우자이지 제 소유가 아니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애가 생기니 물리적으로 힘든것도 있지만 와이프의 심리상태가 자주 바뀌는게 더 힘듭니다. 그러나 와이프기 때문에 이해하려 하고, 이해가 안되면 그냥 받아드리려고 합니다. 뭐 가끔 못참을 때도 있지만요.
이성간의 문제도, 나와 알기 전부터 알고 지냈던 이성은 내가 간섭 할수록 갈등만 생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혼한 후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 만난 이성을 어찌 다 쳐냅니까. 저도 그건 못하고 있는데요. 방법론적으로 100%막을 방법이 없지요. 저는 그냥 믿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막연한 믿음 보다는 부부관계를 좋게 유지하면서 신뢰를 해야겠지요.

WR
5
2020-09-22 13:04:06

이성과의 연락을 끊으라는 게 아닌 자중하라는거죠.

아무리 내 알기전의 관계라고 해도 상대방이 뻔히 자신의 배우자를 좋아하는 지 아는데 둘이서 만나게 놔두라고요?  믿고요?  사람의 마음은 자신도 못 믿습니다.

15
Updated at 2020-09-22 12:07:21

아내가 말해준 것만 봐도.
1차 문제의 키워드가 확실하게 있는데
그걸 간과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내를 짝사랑했던 미혼 남자동창과 반복적인 1:1 비공개 만남."

WR
1
2020-09-22 12:06:04

아 그부분이...

이건 좀 아니네요.

8
2020-09-22 12:08:01 (211.*.*.54)

이게 정답이죠.

동창회에서 바람나는 경우가 그렇게 많다는데 과연 그 아내 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상황상 충분히 의심할만 상황이죠.

더군다나 여러 번 고향 동네에서 몰래 만났다는게 핵심이죠.

 

3
Updated at 2020-09-22 12:55:24

바람인지... 아닌지 

몰래 만난건지... 만난 걸 말 안한 것 뿐인지는 모르죠. 

 

추측만으로 과하게 대응말고. 

말해준 것만 사실로보고 이야기해야죠

4
2020-09-22 12:26:34 (211.*.*.154)

저희엄마가 40대쯤 전 고등학교때쯤 초등동창모임해서 미친듯이 다니더군요 사춘기시절딸한테 그 설렘이 전해지던데 좀 짜증났습니다
일탈은 안하셨는데 그리 재미났을까 싶어요 지금도 그동창들이랑 카톡하더라구요
조심해야할 모임은 맞습니다

WR
2
2020-09-22 13:04:46

조심해야죠.  기차와 다르게 이성문제에는 선로가 없죠.  순식간에 중앙선 넘어갈 수 있습니다.

2
2020-09-22 12:32:36 (182.*.*.166)

 

애들이 사고치고 혼내면 더크게 소리내서 운다

 

쪽박은 내둘리면 깨진다.

 

 

6
2020-09-22 12:38:53

몰래 만난 동창때문에 남편의 화를 이해못하는 것..

직접적 관계여하를 떠나 그게 바람입니다..

1
Updated at 2020-09-22 13:01:49

저는 지금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과거에 여자를 사귄적도 만난적도 없다. 그러니 당신이 내 동정을 가져간 것이다.

어떠한 유혹과 유도 심문에도 전 이 뻔한 거짓말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WR
2020-09-22 13:05:34

아 제가 너무 일찍 결혼해서 그 거짓말을 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ㅠㅠ

2020-09-22 13:08:39
저게 간단해 보여도 무척 힘든 겁니다. 특히 친구들하고 술마실때..
그런데 저걸 지키면 부부 싸움 소재 한가지는 피해갑니다.
WR
2020-09-22 13:09:58

결혼하고 10년째 까지 저걸로 와이프가 '자기가 손해봤다'라고 해서 까였죠.

 지금이야..

1
2020-09-22 13:10:46

저는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남자짝꿍, 남중, 남고, 남대, 그리고 DP

마눌님은 여중, 여고, 여대를 ...

서로 재미없어 동창회 안나간지 오래 되었습니다. 

WR
1
2020-09-22 13:12:11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끝이 디피인것도

재미없죠.

1
2020-09-22 13:18:14
저도 남중 남고를 나왔는데, 지역의 인구 감소로 인하여 중학교 고등학교가 여중 여고와 합쳐 졌습니다.
그래서 동창회도 함께 합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여자가 훨씬 더 적극적인 참여율을 기록중입니다.
그런데 남대는 어딘가요??
1
2020-09-22 13:31:25

댓글을 보다보면
다른이성을 만나는 행위(+설렘) -->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것.
존중이 동물의 왕국 되는건 한순간인 것을..

1
2020-09-22 13:38:35

남편분이 쿨하게 이해할거라 생각하신거면,

부인분도 남편분의 그런 부분을 쿨하게 이해하셔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역지사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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