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나물을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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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8 13:54:52
어렸을 때는 제사 지낸 후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무채를 넣고 비빈 비빔밥을 그렇게 싫어했는데, 나이드니 없어서 못 먹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나물들도 참 좋아하죠.
요즘은 구하기 힘든 가죽나물 튀각도 엄청 좋아합니다.
육개장에 들어가는 토란대도 잘 먹고, 시레기와 우거지도 정말 좋죠.
하지만, 나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면 산나물의 왕이라는 참두릅(나무두릅)입니다.
원래 맛이 좋기도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다른 나물들은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데 이 두릅은 새순이라 봄에만, 그 중에서도 아주 짧은 시기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어서 더 맛좋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얼마전에 세종 로컬푸드 매장인 싱싱장터에 나왔는지 마나님이 사다가 데쳐줘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는데 1년 만에 먹으니 더 맛이 좋더군요.
두릅 나물을 먹을 때면 자동으로 뚫훍송으로 한 때 유행했던 이 노래를 두릅두릅두 두릅두릅두 다다다 하고 부르면서 식탁에 앉고는 합니다.
https://youtu.be/vTIIMJ9tUc8
올해는 마무리 된 듯 하고.. 내년을 또 기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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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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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에서 비빔밥 나오면 그렇게 좋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