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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케이블 논쟁과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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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19 13:23:28

어느 게시판에서 이런 주제로 논쟁이 벌어졌다고 가정해 보죠.

 

"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날 수 없다는 이야긴 비행기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날 수 있는 인간은 없다는 이야깁니다.

 

사람들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겠죠.

그런데 누군가 이런 반론을 제기합니다.

 

A : 날 수 있는 인간이 없다는 얘기는 전제부터 잘못됐어.

 

B : 전제가 잘못됐다니?

 

A : '날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공중에 떠서 어떤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다]란 거야.

멀리뛰기 선수는 도움닫기 후 공중에 떠서 착지점까지 움직이지.

그럼 멀리뛰기 선수는 '날아간 것' 맞잖아?

 

B : 아니, 그건 도움닫기한 힘으로 관성을 이용해 몇 미터쯤 이동했을 뿐 그걸 날았다고 할 순 없지.

 

A : 그래도 공중에 떠서 다른 위치로 움직인 건 맞는데?

 

B : 그렇지만 인간이 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이동할 순 없다는 얘길 함축해서 말한 거라고.

 

A : 하늘? 어디서부터가 하늘인데? 내가 지면을 딛고 있는 발을 1cm만 들어도 그 위치에서 하늘이 시작되는 거야.

 

B :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진 알겠는데 그건 너무 억지잖아.

우린 지금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이 새처럼 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거야.

사람은 걷거나 뛸 순 있지만 날 수는 없는 게 맞다고.

 

A : 사람이 달릴 땐 양쪽 발 어느 쪽도 지면에 닿지 않는 순간이 있어.

그 순간은 말 그대로 공중에 떠서 이동하고 있는 거지.

이게 인간이 날고 있는 게 아니면 뭐겠어?

 

B : ....그러니까 넌 100미터 달리기할 때 사실은 뛰고 있는 게 아니라 날아가고 있다는 거야?

 

A : 바로 그거야. 인간은 날아다니는 생물인 거라고.

 

......토론이나 논쟁이 있을 때 A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A의 말이 틀린 건 아니죠.

 

하지만 '날 수 있는 인간이 있는가'라는 주제의 논쟁에서 달리는 것을 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은 본질과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상식과 문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인간은 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고, 육상 100미터 달리기를 100미터 날기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케이블마다 음질 차이가 있느냐 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껏 저는 케이블에 따른 음질 차이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음질'이라는 단어는 음악을 듣는 인간의 감각과 직결된 단어죠.

따라서 평범한 상식과 문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케이블마다 음질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간이 음악을 들을 때 케이블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오디오 평론가들은 케이블을 교체하면 하모닉스와 다이내믹 레인지에 변화가 생긴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정말 하모닉스에 변화가 생긴다면 그건 간단하게 측정 장비와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하지만 측정 장비와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도 하모닉스와 다이내믹 레인지의 변화는 확인되지 않죠.

 

그래서 전 기계가 측정할 수 없는 변화를 인간이 느끼고 구분할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해온 것입니다.

 

이것을 꼬투리잡아 케이블들 간에 어떠한 측정값의 차이도 없다는 것이냐고 태클을 거는 건 한참 번지수가 잘못된 겁니다.

당연히 케이블마다 임피던스가 다르고 제가 며칠 전 쓴 글에선 심지어 일부러 코일과 커패시터를 장착해서 주파수 응답특성을 왜곡시킨 1억 원짜리 케이블까지 있다는 걸 제가 먼저 소개해 드렸을 정도죠.

 

또한 제가 작년에 쓴 글에선 디지털 케이블에 음질 차이가 있다는 분들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지터(Jitter)에 대해 설명했고 지터가 아날로그 파형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제가 모든 케이블들의 측정값은 똑같다고 주장한 걸까요?

 

지터로 인한 케이블의 측정값 차이를 실험으로 보여준다고 하면 얼핏 대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파형과는 전혀 다른 구형파(사각파)에 지터 노이즈를 얹어서 -120dB ~ -130dB 영역에서 일어나는 차이를 보여주는 실험은 실제 인간이 구분해 들을 수 있는 영역에서 아득하게 벗어나 있습니다.

 

그 실험을 다루고 있는 시리즈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인 반론을 쓰진 않았지만 일반 애호가분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이라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드렸었죠.

 

"......주제넘게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OOO님의 실험 결과에 첨부된 그래프에서 세로축(dB)을 주의깊게 보시길 바란다는 겁니다.

지터로 인한 변화(?)가 세로축의 어느 영역대에서 일어나는지, 그리고 제가 테스트를 제안한 -6dB의 하모닉스 감쇠가 어느 정도의 변화인지 두 가지를 연관해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그 실험을 시리즈로 올리셨던 분께선 최근 본인의 글에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면서 후속글을 올리지 않을 것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원래는 그분의 시리즈가 끝나면 저도 관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 글에서 조금만 해당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데시벨이란 단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쉽게 와닿지 않으실 텐데, 100dB는 100억배(10^10) 차이입니다.

활주로에서 제트기가 이륙하는 소리를 바로 앞에서 들을 때의 음압이 120dB SPL 정도죠.

그리고 아주 조용한 방에서 손목에 찬 아날로그 손목 시계의 초침 소리가 겨우 들릴 때의 음압이 20dB SPL 정도고요.

 

그러니까 100dB 차이가 나는 소리를 구분해서 듣는다는 사람이 있으면 제트기가 눈앞에서 이륙하는 굉음을 듣는 와중에 자기 손목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지 멈췄는지 소리만 듣고 구분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케이블마다 음질 차이가 있는지를 주제로 논쟁하고 있을 때 지터 테스트 실험을 반론?처럼 제시하는 게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시려나요?

 

이렇게 설명드려도 지터 테스트 실험을 근거로 케이블마다 다른 음질 차이를 사람이 구분해 들을 수 있다고 믿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제안한 청음회의 테스트 음원 샘플에서 기음과 5배수 하모닉스의 차이가 고작(?) 28dB에 불과했다는 것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기음과 고작 -28dB 차이가 나는 하모닉스 소리를 구분하는 테스트조차 '불가능한 것을 증명하라고 한다'고 비난하셨던 분들이 -100dB보다도 작은 영역에서 일어나는 지터의 차이를 듣고 케이블의 음질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정말 모순된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케이블 간에 차이는 없다'는 이야기를 할 때 매번 위의 내용들을 다 설명한 뒤 '케이블 간에 차이는 없다'고 쓰진 않았습니다.

그렇잖아도 글이 길어서 욕 먹고 있는 제가 매번 저 긴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간 제가 써온 글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평범한 상식과 문해력을 가진 분이라면 제가 말한 '케이블 간에 차이는 없다'는 말이 어떤 함축적인 의미로 쓰는 것인지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라 믿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략되고 함축된 의미를 꼬투리 잡고 논점을 흐리는 글로 저를 비난하는 분이 계신 것도 사실이죠.

 

지터 테스트가 학문적인 영역에서 무의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케이블마다 다른 음질 차이를 사람이 구분해 들을 수 있느냐는 논쟁과는 상관이 없는 영역의 실험입니다.

그런 실험을 소개하며 '하늘을 날 수 있는 인간'의 예인양 논쟁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 논쟁에서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사족1. 저 한 사람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은 참고 있었지만 최근 DP 회원들 모두를 싸잡아서 비아냥거리는 그분의 댓글을 보고 이제 공개적으로 태세를 전환합니다.

 

저는 케이블마다 음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반 애호가들의 경험을 존중하며 그런 경험을 조롱할 생각이 결코 없습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나 경력자가 그런 자료를 제시하며 마치 케이블마다 음질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처럼 논점을 흐리는 것에 대해선 존중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 글들은 관련 지식이 많지 않은 평범한 애호가들을 현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족2. 또한 케이블마다 음질이 다르다는 걸 사람들이 구분해냈다는 논문도 소개되고 있는데 그분의 시리즈가 끝나면 제가 그 논문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따로 글로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87
Comments
6
Updated at 2022-05-17 16:28:53

역시 술술 읽히도록 글을 잘 쓰시는 욜로님이네요

말씀하신 분은 제 댓글에도 서두에 말씀하신 내용으로 딴지를 거신 분인 것 같습니다만 

시리즈 처음에는 관심이 가서 구독까지 했었는데 볼수록 뭔가 다른 의도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구독취소 했습니다요 ㅎㅎㅎ

WR
3
2022-05-17 17:30:02

반면 제 글을 비난하는 분들도 여전하신 걸 보면 케이블 논쟁이 정말 뜨거운 주제인가 봅니다.

Updated at 2022-05-17 21:56:08

그렇겠죠. 그런 이슈만 가지고 인기 쌓는 유투브 전문가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ㅎㅎ 대학교수가 유투브 스타가 될 정도니 뭐.... 님도 유투브 해보시면 딱 어울리실 것 같은데..... 저도 유투브나 할까.... 근데 제가 좀 있으면 퇴직 연금 받을 나이인데 쌓아놓은게 많아서.... 

1
Updated at 2022-05-17 19:57:26

구독취소 감사합니다.
그러실리는 없겠지만 저도 모르는 제 의도를 알려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2
2022-05-17 21:11:05

이쪽 주제에 식견을 가지고 계심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비아냥실력도 만만치 않으신것 같아서 실망감에 구독취소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2022-05-17 21:39:52

이해 했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 제 실력 여럿 있네요.

9
2022-05-17 16:44:46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과학적이지도, 아트적이지도 않은 

그냥 정치글 같아요 

 

과학이라면 표준에 대한 가설과 정의가 있어야 하구요 

아트라면 , 대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 볼수 있다는걸 알아야 하구요

 

그래서 현재 사회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하나의 관점으로 볼수 있게 해주는  과학이 필요 한거구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라는 애기는 

집나와서는  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WR
3
2022-05-17 17:30:31

나룻배님의 판단도 존중합니다.

2022-05-17 21:40:28

저도요,

1
2022-05-17 21:41:51
제 글에 관심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끝까지 쓰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제 글의 나머지를 다른 커뮤니티에 쓰게 되면 쪽지로라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제가 놀 곳이 아닌 것 같네요.
1
2022-05-17 21:49:43

오랫동안 쌓아오신 깊이있는 식견을
옆에서 지켜보며
세상 근심을 잊을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어느 공간에서든지 초대해 주신다면
영광입니다.

6
Updated at 2022-05-17 16:56:59

네, 그래서 님께서는 회원분들이 "케이블 음질 차이"를 "케이블 차이"로 이해하도록, 혹은 "케이블 차이"를 "케이블 음질 차이"로 이해하도록, 고의적으로 "케이블 음질 차이"를 "케이블 차이"로 적은 것이라고 잘 알아들었습니다.

WR
14
Updated at 2022-05-17 17:04:55

님의 문해력 문제를 저에게 떠넘기진 마세요.

그건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혀 brilliant 한 idea가 아닙니다.

 

 

사족. 님이 사용하시는 보그체, 은근히 재밌네요.

저도 애용해볼까 싶은 유혹이 0.5초 정도 들었습니다.

4
2022-05-17 17:18:12

"님의 그러한 고의적 행동은 정말 저 같이 과학과 공학을 하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

11
2022-05-17 16:58:06

케이블 간의 음질적 차이 여부는 그냥 감성적 경험차원에서 넘어가야지 과학적 설명을 하려는 순간 꼴이 우스워집니다. 대개 논지가 부재를 증명할 수 없으니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죠. 종교는 소위 창조과학이라고 불리는 일부 광신도를 제외하고는 과학과 논리적으로 싸우는 것을 멈췄습니다.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분야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WR
3
2022-05-17 17:05:28

동감합니다.

1
2022-05-17 21:38:45

제꼴이 우스우신가보네요. 꼴이 그래서 죄송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케이블 사기를 안당하도록 "케이블 차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공학적으로 설명드리려고 한건데..... 제 글을 끝까지 쓰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네요.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많은 경우가, 무신론자들이 한 방에 속는거거든요. 그런 일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
2022-05-17 22:23:08

제 표현이 과했다면 죄송합니다. 쓰고 나서 저와는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에 대한 표현으로는 좀 심했다는 후회를 했습니다. 구경꾼님을 직접 지칭한 내용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케이블의 청감적 차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가설(?)들에 대한 표현이었습니다. 구경꾼님의 글은 내용도 전문적이지만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케이블에서 측정치 상으로 차이가 확인될 수 있는 부분과 인간의 청감한계와의 관계를 연결시키지 못하는 점에서는 저와는 또 영원한 평행선을 그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구경꾼님을 직접 겨냥한 글은 아니었다는 점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2022-05-17 22:25:42

제 원 의도가 "케이블에서 측정치 상으로 차이가 확인될 수 있는 부분과 인간의 청감한계"를 연결 시켜 드리려고 했던 부분입니다. 글을 마무리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아 죄송합니다.

4
2022-05-17 16:59:20

아울러 님이 말씀하셨던 "케이블 차이가 있으면 사기"라는 주장의 전문가는 멊거나 님께서 그런 전문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면서 한 얘기로 잘 이해합니다.

WR
8
2022-05-17 17:04:26

계속 반복해 드리죠.

님의 문해력 문제를 저에게 떠넘기진 마세요.

그건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혀 brilliant 한 idea가 아닙니다.

 

사족. 님이 사용하시는 보그체, 은근히 재밌네요.

저도 애용해볼까 싶은 유혹이 0.5초 정도 들었습니다.

3
2022-05-17 17:16:50

네 저도 반복해드리죠
"님의 그러한 고의적 행동은 정말 저 같이 과학과 공학을 하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

WR
9
2022-05-17 17:21:23

1
2022-05-17 17:30:58

님 인성의 밑바닥을 스스로 보여주셔서 감사하네요.

WR
15
2022-05-17 17:38:28

아무렴 저에게 먼저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을 하셨다가 스스로도 아니다 싶었던지 삭제해버리신 구경꾼님만 하겠습니까?


2022-05-17 17:39:22

공개하셔도 됩니다.

WR
14
2022-05-17 17:43:26

스스로 쓴 글이니 직접 다시 올리시면 되잖습니까?

저한테 공개하라 마라하면서 님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마시고요.

1
Updated at 2022-05-17 17:47:54

제 맘이죠. 지금 생각해보니 예언글이었네요.

14
Updated at 2022-05-17 17:11:41

말도 안되는 비유를 또한번 제시하고 남을 조롱하시는 경향이 짙으신데, 항상 님깨서는 정중한데 공격 당하시고만 계신다는 글을 읽으며, 또는 그것에 항상 동조하는 똑같은 분들을 계속 보니 매우 안타깝네요.

하늘을 난다고 주장하는 것 보단 백인/흑인이 아시안을 나라별로 구별할수 있다는 주장이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옳은지 틀린지를 떠나서 절대로 님깨서는 “일반 애호가들의 경험을 존중하며 그런 경험을 조롱할 생각이 없다” 라는 주장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심지어, 여기서 제가 보는바 케이블은 비싼 값어치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한명도 못 보았는데, 자기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처럼 쓰시는 글 이해를 잘 못하겠네요. 님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 보단 지금 님의 진리를 업드려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과학적인 바보이다 라고만 주장하시는 것 같아 매우 아쉽습니다.

WR
4
2022-05-17 17:07:15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raskol님의 견해도 존중합니다.

2022-05-17 21:35:51

저도 존중합니다.

9
2022-05-17 17:31:58 (111.*.*.45)

저만 이렇게 생각하나 생각했었는데 저하고 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다행이네요!

일반 애호가들은 공격할 생각이 없고 사기꾼 같은 업자들 때문에 이런 글을 쓴다고 항상 이야기 하지만 자기 글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일반 애호가가 나오면 집요하게 공격하는데~

제가 익명으로 댓글 쓰는 이유는 제가 집요하게 공격을 당해 봤던 사람이라서 그래요

무서워요 !

1
2022-05-17 21:34:03

사기꾼들 등쳐 먹으려는 사기꾼이 젤 고수긴 하죠. 그런 놈들 잡으라고 검찰이 있는 건데...

Updated at 2022-05-17 21:47:21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 글에 가장 전투적으로 고민해주셨던 몇 안되는 분들 중 하나셔서.... 님 때문에 연재글을 계속 쓰고는 싶었으나 힘들 것 같네요. 혹시나, 제 글의 나머지를 다른 커뮤니티에 쓰게 되면 쪽지로라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2022-05-17 22:21:54

그럼 감사하겠습니다. ^^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3
2022-05-17 17:16:49

저를 차단하셨을테니 안보이시겠지만

최근 DP 회원들 모두를 싸잡아서 비아냥거리는
==≈=>언제부터 전체 dp회원들을 걱정하셨다고


4월 10일이후부터 집중적으로 글을 올리시는데
옆 오디오동호회 에서도 이런분위기를 만들어서 분위기 엉망 만들다가(몇달을 이러했죠)
4월 10일 기점으로 관련이신분들 징계 내려지고
여기로 몰려와서 이러는 거잖아요

왜 갑자기dp 회원전체를 모욕했다고 이렇게 나서는지요?

그리고 지금 적으신글 특정회원 저격글 입니다

Updated at 2022-05-17 21:47:45

제 걱정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만... 이 정도는 30년 동안 겪어 본거라 견딜만 합니다. 오디오 바닥은 사기꾼이 넘치거든요. 공학을 무시하거나 책으로만 대충 배운 인간들이 많아서... 

15
Updated at 2022-05-17 17:31:42

극미세한 차이를 애매모호하게 표현해서 헷갈리게 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비유와 예시

 상식과 지성에 기초한 합리적 생각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것에 대한 논점 흐리기를

욜로님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설명해 주시네요.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 잘 배우고 갑니다. ^^

WR
8
2022-05-17 17:40:57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는 분들에겐 오히려 제가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

위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글 하나 쓸 때마다 욕을 먹고 있다보니.....

11
2022-05-17 17:30:18

욜로님 글에 내용상 문제가 있으면 내용에 대해 반박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보고 뭐라고 하시는 거 같네요.

WR
8
2022-05-17 17:42:00

저분들은 제가 달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신념을 손가락질한다고 생각하시는 거겠죠.

그래서 굳이 그런 분들하고 싸울 생각은 없습니다.

1
2022-05-17 21:30:02

맞아요. 늘 사기꾼 같이 입만 터는 인간들은, 제가 자세하게 짚어줄려고 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 신념 건들지 말라고 덤비더군요. 저도 사실 그런 인간들하고 싸울 생각은 없는데...  그래서, 웬만하면, 제 보따리를 안푸는데.... 이번에도 그럴껄..... 

2022-05-18 07:43:07

네. 그런 분들 비아냥은 그냥 무시하세요. 스스로 수준이 그거 밖에 안된다고 자백하는 거니까요.

5
2022-05-17 17:42:13

'그러니까 100dB 차이가 나는 소리를 구분해서 듣는다는 사람이 있으면 제트기가 눈앞에서 이륙하는 굉음을 듣는 와중에 자기 손목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지 멈췄는지 소리만 듣고 구분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High resolution Audio 라는 것들도 곧 사기가 되겠군요.

13
Updated at 2022-05-17 19:29:17

분석으로만 보면 하이 레솔루션 오디오는 의미가 없는게 맞습니다.

16bit / 44.1khz 이상의 음원은 고음질이 아닌 고음 영역에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의미이구요.

24bit는 더욱 세밀한 세로축(db)을 표현할 수 있지만 16bit의 한계인 96 sinad도 충분한거 같구요.

44.1khz/s 의 22khz도 이미 가청 범위를 벗어나므로 그보다 높은 영역에 데이터가 있어도 청감으로 느끼지 못하지요.

1
Updated at 2022-05-17 21:05:00

네 그러그러한 이유로 본 글쓰신 분이 단호하게 "사기"라고 심판해주시면 좋겠네요. 응원드립니다.

3
2022-05-17 18:12:42

욜로님 의견에 찬성하는 편인데 이제 그만하시는게 낫겠습니다.

 

말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반드시 내용이 희미해집니다.

WR
4
2022-05-17 18:21:53

무슨 말씀이신지 저도 아프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글들이 아직 몇 개 남아있는데 그 글들은 최대한 감정을 담지 않고 건조하게 글들을 마무리지으려고 합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05-17 23:09:30

High resolution Audio 가 사기라는 글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꼭~

6
2022-05-17 18:52:19

그래도 논점을 일탈하지 않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저는 계속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

2022-05-17 21:26:58

저도 그래요. High resolution Audio 이 사기라는 글, 분명히 히트치실 거에요. 거기에 돈 쓴 젋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2
Updated at 2022-05-17 18:19:31

님의 긴 글을 거믜 안보는데 오늘 참 많이 읽어보네요.

"그러나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파형과는 전혀 다른 구형파(사각파)에 지터를 얹어서 -120dB ~ -130dB 영역에서 일어나는 차이를 보여주는 실험은 실제 인간이 구분해 들을 수 있는 영역에서 아득하게 벗어나 있습니다."

돌아가신 Jullian Dunn 선생이 무덤에서 나오겠네요. 음향 공학, 특히 디지털 오디오에 대한 님의 식견에 감탄합니다. "역시"...

WR
6
Updated at 2022-05-20 13:22:27

돌아가신 Julian Dunn 선생의 J test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글을 쓸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2022-05-17 18:22:29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제 글들은 언제 마무리될 지 모르니 천천히 하셔도 되요.

7
Updated at 2022-05-17 20:01:49

" 그러나~~~~ 벗어나 있습니다."

여기에 틀린 말이 있나요? 지터는 노이즈고 노이즈는 -db부터 발생합니다.

그리고 노이즈는 원음에 더해지면서 원음이 가려지는 성질이구요.

지터가 -130db 미만이 아닌 -100db 정도로 올라와도 음악 소리에 묻혀 가청으로는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런 지터 생성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하고 녹음 및 측정으로 분석해 봐도 가청으로 느끼는 범위는 아닌 게 맞습니다.

혹시 불량 정도의 큰 지터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지터 비교같이 극대극 상황이라면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Updated at 2022-05-17 20:59:03

"아득하게"라는 단어를 교묘하게 넣었죠.

4
Updated at 2022-05-17 19:32:46

결론은 지금까지 케이블차이를 알아낸 사람은 없다
하지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있다 확율은 제로에 가깝다
내가 구분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케이블에 돈쓰지마라 정도가 두분의 의견의 합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ㄷ ㄷ ㄷ

2022-05-17 20:58:40

지금까지 저의 생각을 정확한 쓴 적이 없었는데, 제 의도를 90프로 맞추셨습니다. "제로에 가깝다" 및 "거의"는, 사람마다 받아들리기 나름이라, 애매모호한 표현이시네요. 두 개만 바꾸셔도 95프로 맞추신 것입니다.

12
2022-05-17 19:42:20

 여기 댓글만 봐도 누가 맞는지 답이 딱 나오는것같습니다. 글의 핵심적인 내용에는 논리적인 반박도 하지 못하면서 사소한 부분을 꼬투리잡으며 감정싸움으로 몰고가시는분들이 많네요

WR
5
2022-05-17 21:10:07

메시지를 부정할 수 없거든 메신저를 비난하라고 하죠.


Updated at 2022-05-17 21:25:50

그래서 저를.... ㅎㅎ 쪽지에서 말씀하신 "빌드업"이 그런거 였군요? 

7
2022-05-17 21:11:01

정상적인(?) 글로 빌드업후 사소한것에 꼬투리 잡고 인신공격과 비아냥 거리기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테크트리네요.

Updated at 2022-05-17 21:18:30

맞아요. 그 분이 저한테 몇 일전에 쪽지로 본인만의 빌드업 스타일로 빌드업 중이라고 기다리라고 하셨었네요. 그 때는 뭔 소리인가 했습니다. 

6
2022-05-17 21:23:31

죄송하지만 님이 지칭하신 글 작성자분에 대한 내용이 아닌데요. 제가 개인간 쪽지보낸 내용까지 알수는 없지 않습니까?

Updated at 2022-05-17 21:25:33

아 죄송요. 전 "빌드업"이라는 말만 보고 착각했네요. 저희 나이대 사람들은 안쓰는 용어라.... 죄송합니다.

5
Updated at 2022-05-17 21:23:22
과거 님의 글에서 공감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 글은 딱 한 문장이 저의 가슴을 울리네요.

 

 

"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그래서, 비행기가 만들어졌고, 소리보다도 빠른 비행기가 나오게 되죠. 인간의 한계, 그리고 기술의 한계를 넘기 위해....  그 고생은 늘 공돌이들이 하고, 돈은 사기꾼들이나 사기꾼 같이 입만 터는 놈들이 챙겨갔습니다. 물론 오디오 쪽 산업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런 인간들의 고의적 사기 수법은 정말 저 같이 과학과 공학을 하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 

2
Updated at 2022-05-17 21:55:40

팔과 등에만 털이 잔뜩나는 약을 빨리
개발해 주세요
그래야 제가 나는지 죽는지 뛰어내려 보기라도
하죠
ㅎㅎㅎ

1
Updated at 2022-05-17 22:17:06

헉, 제 인생의 마지막을 그런 쪽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을 어찌 아셨을까요? 고민해보겠습니다. ㅎㅎ

5
Updated at 2022-05-17 22:57:54

다른 글에 남긴 댓글인데, 이 글이 저의 저격글이라, 여기에도 남깁니다.

 

다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리면, 저는 케이블 수입 업체나 제작 업체와 무관합니다. 물론, 제가 평소 알고 지내는 오디오 업체 중에 케이블을 취급하는 곳이 있을 수 있곘죠.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 업체들을 대변할 이유도 없고, 그런 업체들 제품을 모두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서, 저랑은 무관한 일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려, 저는 케이블 무용론(좌)과 유용론(우)에서 "중도 좌파"입니다. 집에서 막선 쓰고 있고, 주변에도 케이블에 돈쓰지 말라고 하고요. 다만 제 의도는 회원 분들에게 케이블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를 과학적 공학적으로 설명드리고, 헛 돈 쓰지 않도록 도와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글들을 마무리 하지 않을 것 같아 죄송할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10:30pm 이후로는 더 이상 "케이블"에 관련된 글이나 댓글을 "이곳에는"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 욕을 하시던 말던 상관 없습니다. 다만, High resolution Audio 가 사기라는 글이 올라오면 한번은 읽어 보겠습니다.

 

 

저에게 쪽지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WR
8
Updated at 2022-05-20 13:25:33

케이블과 관련해서는 중도 좌파라는 분이 다른 댓글에서 저를 조롱하며 '사기꾼을 등쳐먹는 사기꾼'이라고 하신 거군요.^^

 

그리고 님께서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 제가 정말 정중하게 

".....조금만 일반인들(특히 문과 출신들까지 -.-)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곁들여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라고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더랬죠?

 

"굳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행하고 싶지는 않네요"

 

회원분들에게 케이블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드리려고 했다는 분의 태도치고는 꽤나 고자세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십니까? ^^

 

저는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주제를 일부러 어렵게 설명하는 사람들을 잘 압니다.

님은 저를 향해 사기꾼을 등쳐 먹는 사기꾼이라고 인신공격을 하시지만 사실 수준이 떨어지는 사기꾼들이야말로 전문가를 자처하며 현학적인 말과 권위를 내세워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죠.

 

 

사족1. 케이블 문제에 있어서 자칭 중도 좌파라는 분이 Julian Dunn의 지터 테스트를 진지하게 시리즈로 연재하다니, 빵 터졌네요.^^

 

사족2. 고해상도 음원에 집착하시는데 그걸 왜 저한테 자꾸 쓰라고 요구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본인이 직접 쓰세요.

잘 모르시나본데 우주는 님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사족3. 님을 보면서 과거에 익명으로 저를 인신공격하던 모 회원이 떠오르는 건 제 착각일까요? ^^

 

사족4. 아님 말고요.

5
Updated at 2022-05-17 22:59:47

이만 즐거웠습니다.

 

님이 실수하신 것 3개만 말씀드립니다.

 

1. 본인 글에 제 닉을 언급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저한테는 뒷다마 거든요.

2. 제게 쪽지를 보내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제게 선전포고 한 것이었거든요.

3. 저를 건들지 않았어야 합니다. 저 그렇게 착하거나 순진한 사람 아니거든요.

 

한가지 더, 월요일 새벽에 댓글을 지운 것은 함정이었습니다.

WR
6
Updated at 2022-05-18 00:37:08

제가 쪽지로 "....저와 구경꾼님의 글들은 제3자에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썼음에도 그걸 선전포고라고 받아들이신 걸 보면 확실히 님의 문해력은 남다른 부분이 있으시군요.^^

 

어리석은 중생들 사이에서 중도 좌파 놀이만 하지 마시고 가끔은 인문학 서적 같은 것도 좀 읽으시면서 문해력을 키워보시길 진지하게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자꾸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데 저는 한 번도 님을 착하고 순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님의 자칭 '중도 좌파 놀이'에 어울려드리는 게 딱히 즐겁진 않았지만, 잘 가세요.^^

2
2022-05-17 23:32:13

역시 인터넷 상에서 나이 거론하면 참 유치해지는구나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WR
1
2022-05-17 23:43:09

죄송.......합니다......

1
2022-05-18 00:40:33

아닙니다. 욜로 님깨 드린 말씀은 아니고요...
글은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6
2022-05-18 07:50:07

처음에 이 화제가 대두되었을 때 어차피 케이블 무용론은 공학적인 사실이고, 그 증명은 충분히 됐으니까 이후로는 비아냥, 조롱밖에 남지 않을 거라고 이쯤에서 그만두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었죠. 한달이 지나도 그대로에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유치찬란한 언쟁을 보고 있자니 씁쓸하네요.
본인은 결단코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님의 목적은 케이블에 따른 음질 차이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비꼬고 상처를 주기 위한 목적인 겁니다. 그래서 님의 글이 공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이고 술술 읽히는 글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거북함을 느끼게 하는 거고요.

WR
3
Updated at 2022-05-18 11:24:45

참 흥미로운 건, 반대편 입장에 서계신 분들이 저를 향해 '돈 없어서 비싼 케이블은 사보지도 못하고 차이가 없다는 찌질이', '우쭐대니까 좋냐?', '니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냐' 등등의 인신공격을 하는 건 괜찮지만 제가 참다참다 한 번 살짝(?) 반응하면 제 태도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만 해도 저에게 '사기꾼', '사기꾼을 등쳐먹는 사기꾼'이라고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사람이 연속해서 댓글을 달고 있는데 사모나님은 그런 사람에겐 어떠한 지적도 하지 않으셨더군요.

반면 그런 인신공격을 당하는 저에겐 '당신이 글 쓰는 목적은 상대를 비꼬고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본인만의 잣대로 규정짓고 제가 글 쓰는 태도를 문제삼고 계시죠.

 

제 입장에선 억울하다는 감정보다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중립? 혹은 관망? 혹은 심지어 케이블의 차이가 없다는 건 사실이라는 입장을 가진 사모나님께서 반대편의 수많은 인신공격엔 눈 감고 계시다가 제 글의 표현과 수위만 문제삼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제 글의 표현과 수위가 문제라면 아래 웹진의 기사는 어떻습니까?

https://gizmodo.com/7-250-speaker-cables-turn-you-into-a-dancin-fool-302478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의 제목부터 "7,250달러짜리 스피커 케이블이 당신을 춤추는 바보로 만든다."입니다.

기즈모도는 수많은 독자를 가진 미디어인데 제가 쓰는 글의 수위보다 훨씬 높게 케이블 신화를 믿는 사람들을 아예 대놓고 '바보'라고 조롱하고 있죠.

 

그리고 아래는 미국에서 오디오 관련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웹진 중 하나인 오디오 홀릭의 기사입니다.

 

https://www.audioholics.com/audio-video-cables/top-ten-signs-an-audio-cable-vendor-is-selling-you-snake-oil  

여기도 기사의 제목부터 값비싼 오디오 케이블들을 Snake oil(엉터리, 사기 제품이란 뜻의 속어)이라고 대놓고 쓰고 있습니다.

 

많은 독자를 가진 공개적인 미디어에서 고가의 케이블에 대해 저 정도 표현과 수위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비교해 제가 쓰는 글들의 표현과 수위는 오히려 순화된 버전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단 한 번이라도 케이블마다 음질 차이가 있다는 분들을 '바보'라고 지칭하던가요?

제 글의 표현과 수위가 저런 미디어들보다 더 선을 넘었습니까?


사모나님의 관점대로라면 저 매체들은 케이블에 따른 음질 차이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비꼬고 상처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건가요?

3
2022-05-18 11:58:10

저 분이 남긴 댓글들 전부 보지는 않았지만 딱히 저 분의 태도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하지만 어쨌든 이 화두를 올린 사람은 글쓴이 분이고 이 글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신념을 부정당하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반응이 공격적일 수밖에 없지요(그게 옳다는 얘기가 아니라). 단순히 님이 얘기를 꺼낸 거니까 님한테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님이 글 쓰는 목적이 뭐냐는 겁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할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실을 알려주자는 거? 한달 전에도 말했듯이 그건 이미 충분히 됐어요. 님이 이전에 글 쓴거 몇개만 링크 가져다줘도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아듣고도 남습니다. 거기서도 생각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건 어차피 논리의 영역이 아니에요. 자신의 신념과 감성, 자기만족의 영역이지.
누군가에게 생각을 고치고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려는 게 목적이면,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 이야기' 같은 비아냥밖에 없는 제목따윌 가져다 붙이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바보라고 칭하지 않는다고 바보취급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말장난하지 마세요. 이건 설득의 언어가 아니고 조롱의 언어일 뿐이죠. 님은 그냥 자신이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만을 뽐내는 게 목적일 뿐입니다. 여기서 '무지한' 케이블 유능론자들은 님의 지식과 올바름을 뽐내기 위한 발판에 불과한거죠.

WR
2
Updated at 2022-05-18 12:13:26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느냐, 그만해라, 라는 사모나님의 판단도 존중합니다만 제 글을 읽고 도움을 얻었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계속해서 글을 써주길 바란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케이블 논쟁이 빨리 끝나길 가장 바라는 사람들은 바로 케이블 제조사와 수입사, 판매샵, 오디오 평론가들입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데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이야기를 듣지 못하도록 입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으실 겁니다.

 

그러니 정말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만, 저를 상호차단하시고 글가리기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는 '일반 애호가'분들이 제 글을 읽고 불쾌함을 느끼길 원치 않습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제 마음이 정말 그렇습니다.

3
2022-05-18 12:14:48

님이 타인의 말 따윈 듣지 않는 분인거 진작에 알았으니 글을 그만두실 거라는 애초에 기대는 하지도 않았는데요. 최소한 이런 영양가없는 저급한 조롱의 글은 써주지 말아주십사 하는 겁니다. 글을 쓴다면 단순히 객관적인 정보의 전달로 케이블 무용론을 이야기하세요. 저도 최대한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WR
2
2022-05-18 12:18:22

제가 사모님께 쓴 댓글 중에 님을 조롱하거나 비아냥거리거나 선을 넘은 표현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사모나님께선 인신공격으로 마무리지으시는군요.

이후에 님의 글에 피드백을 남기지 않는 것은 제가 사모나님을 글가리기 했기 때문으로 아시면 되겠습니다.

3
2022-05-18 11:54:15

살살 약올리고 논점 살짝비켜서 이상한비유로 바보만들고 

아주 좋은글이될수도 잇는데 왜 저러면서 깍아먹나 모르겟어요

조금만 담백하게 써주면 모두가 좋아하는 인물 탄생일텐데 말이죠

2
2022-05-18 12:21:02

동의합니다. 객관적인 사실 전달만 해도 충분히 영양가있고 좋은 글인데 문장 하나하나에서 비아냥거리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지니 이러는 거죠. 글쓴이 본인도 사실은 알면서 모르는 체하는 걸겁니다. 진짜 모르는 거라면 좀 심각한 문제고요.

3
Updated at 2022-05-18 12:39:28

조롱은 본인이 제일 많이 하면서 항상 피해자인척 심각하다고 봅니다. 

아이폰은 사용하지만 애플빠들은 극성이어서 싫어했던 그 느낌이네요 !

2
Updated at 2022-05-19 18:46:42

근데 공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글이면 '자존심이 건드려지고 상처를 받으면' 받는 사람의 이유없이 예민한 감정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논리 오류에 대한 지적에 자존심이 왜 상하나요? 오히려 부끄러워져야 하는 것이죠. 이런 식이면 앞으로는 모든 연구 결과도 서두에 '비록 믿고 싶은 것과 다르다고 한들 기분 상하지 마세요. 여러분을 바보라고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려는 것도 아닌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입니다.'라고 경고를 해야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글도 사람이 쓰는 이상 어느 정도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 은연 중에 반영되는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1
2022-05-18 11:36:04

와… 요새 계속 욜로님 글 읽다보니 알아가는 재미가 너무 쏠쏠하고 지식에 감탄하고..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안나옵니다
저도 막연하게 하이엔드 케이블에 환상을 갖고 있었는데 그돈으로 스피커 바꾸는게 정답이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모쪼록 감정소모 하지마시고 느긋하게 대응하세요^^
앞으로도 쓰신글들 정독하겠습니다
화이팅!

WR
2022-05-18 12:38:20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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