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못웃기면맞는다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리뷰]  나이브스 아웃 시사회 간단 후기 (약스포)

 
2
  1117
Updated at 2019-12-06 20:18:34

저는 예고편을 못봐서 이 영화가 코메디인줄 몰랐습니다. 막 빵빵 터지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ㅋㅋㅋㅋㅋ. 등장인물들 이름들부터가 코메디. 결국은 막판에 이름 개그까지. 게다가 주인공의 이름과 전혀 안어울리는 억양. 저는 정말로 진지한 정통 추리극을 기대했었습니다.

젤 웃겼던 건 가족내 좌파와 우파가 정치 얘기로 언성을 높히는데 막상 불법이민자 편에 서던 가족내 좌파 인물들조차 정작 "마타"의 엄마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도 모르고 알려하지조차 않는다는 거. 근래 보기 드물게 제대로 웃긴 풍자였습니다. 물론 우파 식구들은 대놓고 성격개차반으로 나오고요. 다분히 스타워즈 좌우합공 악플러들을 까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영화들이 늘 그렇듯 캐스팅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감추기 위한 초호화캐스팅이었지만 처음부터 범인이 너무 뻔했습니다.

초반의 정신없는 교차편집이 사건에 대한 몰입도를 높혔으며 등장했던 모든 떡밥들이 빠짐없이 해소되는 결말부분도 좋았습니다.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들에는 왜?일까 싶었지만 그것들조차 결국엔 관객들을 더 웃기기 위해서였다고 나름 이해할 수 있었고 게다가 그런 장치들때문에 현실주의를 추구하는 영화들이 지적받을 수 있는 설정오류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중 내용전개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지만 매주 수요일밤 11시에 보던 제시카의 추리극장이 잠깐 나와서 엄청 ㅋㅋ거렸습니다.

추신: 이 영화는 연극으로 만들면 영화보다 더 대박칠 것 같습니다.



2
Comments
2019-12-06 20:39:23

재밌더라구여.

근데 개봉한지 며칠 지났는데 아직도 시사회를 하나요?

WR
2019-12-07 11:04:51

DP 이벤트를 통해서 시사회에 참석하였고 며칠전이었습니다. 아마도 개봉당일이었을 겁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