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외로울 때 보면 더 외로운 영화?
요 며칠은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환절기 때 햇빛없는 날씨가 너무 싫더라구요.
뭔가 한없이 땅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을 느낀 김에 잠깐 생각난 영화들이 있어서 기록해 봅니다 ㅎ
영화 목록은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블루 발렌타인, 래볼루셔너리 로드, 결혼이야기, 싱글라이더 입니다.
- 자세한 스토리를 적지는 않았지만 스포가 될 만한 내용들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1.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이 영화를 보면 제레미 레너 주연의 윈드리버의 대사가 떠올라요. 그 반대로 떠오르기도 하구요.
'Bad news is you're never gonna be the same' Wind River 中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죠. 그 결과를 감당하는 방식은 여전히 살아있는 자들의 몫이구요.
또 남겨진 자의 심정을 보여주는 유사한 영화로는 아담 샌들러의 레인 오버미가 있겠네요.
두 영화 다 엔딩장면에서 모양은 다르지만 어쨋든 위로를 받는 그 모습들이 머릿 속에 오래 남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2. 블루 발렌타인
- 쓰고 보니 두 영화 다 미셀 윌리엄스 배우가 나오네요. 정말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우울한 역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봐요 ㅎ
영화를 보고 나서 OST 중 하나인 Pat Benetar의 We Belong을 한참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라이언고슬링과 미셸윌러엄스가 갔던 모텔은 진짜.....골라도 어디서 그런
모텔을 골라왔는지 영화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려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3. 레볼루셔너리 로드
-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의 시골이나, 옛날의 미국, 타운 하우스 등의 배경을 좋아합니다.
엘리자베스 타운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더 저지 같은 배경이요.
뭔가 밝고 희망찬 느낌을 받는 달까? 근데 이 영화는 제가 사랑하는 배경을 토대로 벌어지는
잔혹한 동화 같은 이야기 였네요...
보는 내내 이렇게 위태로운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지치지만 중간에 멈출 수 없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4. 결혼 이야기
- 앞선 영화들과 달리 영화 자체의 색감은 밝은 편인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 절망적이지도 않구요.
다만 마지막 부분에서 아담 드라이버가 편지를 읽어주는 씬은 정말.....
5. 싱글라이더
- 이 영화도 딱히 보고 나서 제가 더 외로워 졌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았는데...
주인공이 진짜 외롭죠....그 외로움이 너무 사무쳐서 벌어지는 일들...
그래도 영화에서는 위로를 주고 받으면서 어쨋든 치유가 되어가는 과정들이 있어서
보고 나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간단소감글은 썼지만 DP 회원님들은 외롭지 않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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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네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한창 우울할 때 봤더니 몰입해서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