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은 왜 이재명을 지지하는가
김어준은 정동영을 정말 사랑한다고 봅니다. 정동영만큼은 이익이나 욕망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한다고 인정합니다. 그걸 보여주는 것이 2012년 19대 총선이죠. 나꼼수의 인기가 한참 높았던 2012년 김어준은 발 벗고 나서서 정동영을 밀어줍니다. 그러다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으로 걸리지요. 이 선거법 위반 재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찾아보니 2018년에나 최종 벌금 90만원 판결을 받은 듯 합니다.
누군가 타인을 위해 6년 재판하기 쉽지 않지요. 김어준이라는 사람이 이타적으로 살아간 적이 한번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자료를 좀 찾아보니, 다른 부분은 미심쩍어도 이 정동영 선거지원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동영을 사랑하는구나! 인정!
그 미묘한 감정은 정동영이 망가지고 난 뒤에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2015년 정동영이 뜬금없이 관악을에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죠. 관악을은 야당이 27년 동안 지켜온 서울의 보루였습니다. 정동영이 출마해 야당이 분열하는 순간 필패하는 것이었지요. 정동영에게 무슨 명분이 있겠습니까. 모두가 돌을 던질 때 김어준이 다가가 정동영의 손을 꼭 잡아줬지요. 자신의 방송에 불러 얼기설기 누더기가 되어버린 서사를 만들어 덮어 씌워준 것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와신상담하던 문재인에게도 안 하던 특급 서비스였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것이죠.
이 사랑의 결정체는 이재명입니다. 정동영을 정말정말 사랑하니까, 지금 두 번째 정동영을 만들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김어준은 정동영이 너무 좋아서 두 개면 더 좋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power of love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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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준 좋아 너무 좋아 모든걸 까고싶어
분도님 어준이 적당히 사랑하세요.
지나치면 병나요.
김어준이 윤석열 이명박근혜 홍준표를 좋아해야 하나요?